게임/게임 리뷰

[게임/시뮬레이션] 약속의 땅 (The Promised Land) 리뷰review +엔딩+

엘카네 2017. 5. 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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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약속의 땅 (The Promised Land)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캐주얼, 건설, 경영, 귀여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관련 구매처는 스팀이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296240/The_Promised_Land/

 

 

 

약속의 땅은 흔히 볼 수 있는 맵에 있는 자원을 수집하고 그 자원을 소모하여 마을을 건설하는 게임이다. 식량이라는 수치가 있기는 하지만 생존이라는 요소는 대폭 줄어든 게임이기에 무겁고 컨트롤이 많이 필요하며 머리를 써야하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캐주얼한 게임이다.

 

 

우선 게임의 배경은 난파선에서 조난당한 5명의 조난자가 무인도에 떨어지게 된다. 구세계와 대비되는 이 신세계에 정착한 그들은 시청을 짓고 집을 짓고 밭을 꾸며나가는 등의 활동을 통해서 점점 더 커다란 경제규모를 갖춘 마을을 건설하게 된다.

 

 

우선적으로 게임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귀여운 모델링이다. 밝으면서도 화사하고 눈이 아프지 않은 배경과 귀여운 외모를 지닌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힐링을 하는 기분이 든다.

 

 

게임의 시스템은 무척 간소하다. 일단 자원을 모으고 분배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골치아프게 머리를 써야 할 필요가 없다. 일을 맡겨두면 알아서 가서 일을 하고 생산버튼을 눌러두면 알아서 자원을 소모해서 생산한다. 플레이어가 신경써야 하는 것은 그저 개척자들을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게 할 것인가 정도이다.

 

 

개척자들은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지 않는 일이 있다. 좋아하는 일을 맡기면 능률이 높아지고 또한 기분 수치의 소모도 느리게 떨어진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맡기면 반대로 기분 수치가 급속도로 저하되어서 우울한 기분이 되고, 이 우울한 기분이 되면 일을 그만두고 다른 개척자와의 수다를 통해 기분을 채운다. 그 시간만큼 자원 채취나 제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싫어하는 일을 맡겨서는 안된다.

 

 

개척민들에게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가장 먼저 견습생이 있는데 이 견습생은 어떠한 일을 맡겨뒀느냐에 따라서 경험이 쌓이고 그 경험을 통해 직업을 얻게 된다. 견습생이 일을 하거나 학교에서 공부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직업은 총 5개이다. 농부, 노동자, 건축가, 장인, 과학자로 이뤄져있다.

 

농부는 식량에 관련된 자원을 모집하는 직업이다. 농부라고 되어있지만 물고기를 낚시하는 직업도 농부이고 허브를 채취하는 직업도 농부이다. 노동자는 기타 자원을 채취하는 직업이다. 나무나 돌, 철, 사탕수수 등의 자원채취를 할때엔 이 노동자가 필요하다. 건축가는 건물을 짓는 직업이고 장인은 물건을 제작하는데 전문화된 직업이다. 특이하게 부엌에서 식량을 만들때엔 농부가 아닌 장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과학자는 연구소에서 과학기술을 연구하는데 쓰이는 직업이다.

 

 

어느 정도 궤도가 오르면 배를 수리해서 구세계와 교역을 하게 할 수 있다. 이 교역이라는 것은 구세계에다가 자원을 내다 팔고 새로운 개척자를 받아오거나 다른 건물들을 해금하는 물건을 사오게 할 수 있다. 가끔 교역품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메세지가 뜨면 교역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동시에 물건을 팔때마다 왕관 점수를 더 획득하게 만들어준다.

 

요새를 짓고나면 해적들을 소탕하는 미니게임이 등장한다. 앵그리버드와 똑같은 시스템을 취한 이 미니게임은 처음 깼을때엔 물품들을 안겨다주고 다음으로 도전해서 깰때엔 소량의 골드를 지급한다. 마찬가지로 집을 누르면 방을 연결하는 미니게임이 등장한다. 적절한 퍼즐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방 배치를 잘 해서 최적의 효율을 이끌어내자.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헤맬 필요가 없다. 퀘스트를 계속해서 안겨다주고 이 퀘스트를 깨어나가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라고 보면 된다. 퀘스트는 대부분이 '~~건물을 지으세요.'나 '~~을 몇 개 만드세요.'같은 퀘스트들이기에 그것만 잘 따라가면 엔딩까지 금방 볼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이 요구하는 자원과 과학연구수치를 모으는 것은 은근히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엔딩까지 보기 위해서는 넉넉잡아 15시간 내외는 투자해야한다. 중간중간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퀘스트가 보충하고 비싼 교역품을 무역하다보면 시간이 금방가는 편이다.

 

 

단점까지는 아니고 아쉬운 점이라면 개척민이 좋아하는 것은 번역이 잘 되어 있는데 좋아하지 않는 부분은 차라리 영어로 나온다면 괜찮을텐데 아예 깨져서 나온다. fix 패치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약속의 땅은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며 특히 명절날 조카가 놀러왔을때 시켜주기에 적당한 게임이다. 공식 한글판이라서 언어의 압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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