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X4: 파운데이션(X4: Foundations)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오픈월드, 우주 시뮬레이션, 4X, 탐험, 전략, 경영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관련 구매처는 스팀이다. store.steampowered.com/app/392160/X4_Foundations/
꾸준히 X시리즈 리뷰를 해오고 있는데, 이건 내가 우주 건설 시뮬레이션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SF를 배경으로 우주선을 타고 광활한 우주를 누비며 때론 무역을, 때론 퀘스트를 포함한 해적질과 함대전을 하는 게임은 로망 그 자체니까. 비슷한 로망으론 대항해시대가 있는데 이건 이미 죽었어... 죽었다고... 하긴 삼국지 시리즈도 망하는 판국에...
우주를 배경으로 숱한 게임들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반쪽짜리에 그친다. 항상 어딘가 한 부분에서 나사가 빠져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야 할 거다.
예를들자면 게임성이 좋다면 볼륨이 너무 적고 시스템이 괜찮으면 버그투성이, 2D나 도트 형식의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제한된 부분들이 항상 발목을 잡는다. 한때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노 맨즈 스카이(No Man's Sky)'가 타이틀 이름 그대로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 게임이 된 것 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X4 또한 그 아쉬움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일단 X3의 전통을 이어가며 3D의 우주에서 수많은 종족과 경쟁하고 스테이션을 건설하여 자신의 제국을 세운다는 취지는 여전하다. X3야 워낙 마이너한 쪽에선 유명한 게임이니 넘어가고, X리버스에선 좀 더 시스템적으로 잘 다듬었으며 깔끔하게 바뀌었다는 점에선 가점을 줄 수 있다.(그만큼 비판거리도 많지만)
우선 장점부터 이야기하겠다.
1. 스테이션 건설 부분
X3에선 자유로운 건설과 확장을 지원했으며 X리버스에서는 확장은 가능하지만 정해진 규격의 똑같이 생긴 스테이션의 건설을 지원했다. 각 파츠는 부술 수 있도록 존재하지만 생김새는 붕어빵틀에 찍은 것처럼 정해져있었다.
X4에서 중간단계의 건설을 지원한다. 스테이션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각각의 파츠가 따로 존재하는 식이다.
X3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지만 이쪽은 좀 더 난잡하여 소행성을 하나 끌어와서 채굴장을 얹고 파이프로 연결하여 각각의 공장을 덕지덕지 붙이다보면 이건 스테이션인지, 파이프로 뒤덮인 구긴 휴지뭉치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깔끔하게 만들기엔 오히려 미적감각이나 랜더링적인 측면에서 숱한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번 X4에선 공장마다 각각의 스테이션 파츠가 존재하고 그걸 차례차례 가져다 붙이면서 자신만의 스테이션을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완벽한 자유보단 어느정도 규격화된 쪽이 훨씬 보기에 좋다.
2. 함선 부분
X리버스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함선들에 각각 소규모 파츠가 달렸다는 점이었다. 만약 함선 전면에 4문의 레이저 포대가 달렸다면 그것이 하나의 유닛처럼 쉴드와 체력을 가지고 부순다면 수리가 끝날때까지 일정 시간동안 파괴된 상태로 남았다는 점이다. 함선의 HP가 다 깎여 파괴되기 전까지 함포를 뻥뻥 쏴대는 비정상적인 모습에서 달라졌기에 오히려 현실성이 부각되었다.
이건 X4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스템을 끌고왔다.
그리고 X리버스가 가장 비판받았던 부분인 오로지 단 한척의 기함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에서 달라져 자유로이 배를 갈아타면서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때론 항공모함을, 때론 화물선을, 전투기를, 폭격기를 입맛에 따라 기함으로 사용하는 묘미가 있다. 우주선들도 각각의 특색이 부각되었으며 엔진부터 쓰러스트, 무기에 이르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3. 지역
각각의 우주는 게이트로 연결되어 있으며 우주고속도로가 있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번엔 웜홀이 생겨 웜홀을 통해 처음 가는 지역으로 탐험할 수 있는 경우도 생겼다. 출구로 나가는 지역은 랜덤하다. 또한 자물쇠가 달린 상자 뿐만 아니라 볼트(VAULT)라고 하여 안에는 고가의 아이템과 무기 업그레이드, 세타SETA 부품등을 얻을 수 있는 자그마한 고대금고도 존재한다. 퀘스트로 모든 볼트를 다 찾기 같은 것도 있으니 도전과제를 채워볼만하다.
4. 지역의 점령
어떤 종족의 지역이 아닌 중립지역에 자신의 스테이션을 건설하여 점령할 수 있다. 전쟁을 통해 세력의 스테이션을 몰아내고 그 지역을 점령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특정 스테이션 몇 개는 자동으로 수복된다고 하니, 영 할 것이 없지 않는 이상엔 적당히 만족하자.
5. 살아있는 경제
가장 기초적인 태양광 에너지셀과 광물은 점점 고도, 고가의 물건으로 바뀌고 그것이 결국 함선의 파츠가 된다. 조선소를 지어서 물자를 축적하고 우주선을 팍팍 뽑아내어 자신만의 함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다만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항상 어디 한군데가 나사빠져있다. 뭔가가 항상 모자라다. 모자라지 않게 하려면 크레딧이 엄청 들어간다. CPU가 아파하며 렉도 상승하는건 덤이다.
6. 연구
이번작은 점프드라이브가 없는 대신 해드쿼터(본진 스테이션)에서 텔레포트를 연구할 수 있다. 자신 소유의 함선으로 자유롭게 순간이동 할 수 있는 기술로 유저가 많은 지역을 텔레포트로 오가면서 직접 전투에 참여하거나 관리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하긴, 어느정도 수준이 지나면 맵만 보고 클릭만 하던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다행이라 해야할까.
7. 세력 평판과 청사진
세력 평판은 무역과 퀘스트를 통해서 올릴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물건가의 할인과 스테이션 청사진을 구입할 권리를 얻게된다. 때론 스캔모드로 스테이션 주변을 날아다니다보면 지지직 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획득하다보면 퀘스트 뿐만 아니라 청사진을 얻기도 한다. 불법적인 일로 일부러 데이터 누출 지역을 만들고 청사진을 훔쳐오는 일도 가능하다.
일단 세력 평판을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가점을 주고 싶다. 아무나 만들 수 있기 보단 단계를 밟아가는 것, 그리고 각 종족마다 조금씩 다른 스테이션 파츠를 얻고 어디에 무얼 지을까 고민하는 건 게임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든다.
8. 무한히 확장하는 우주
이건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 섹터 경계의 끝이 존재하는게 아니라 관측하면 관측할 수록 섹터의 크기가 늘어나는 시스템이다. X리버스에선 커다란 우주와 소분화된 작은 섹터로 나뉘고 섹터 안에는 스테이션을 지을 수 있는 자리가 한정되어 있었으며 섹터의 바깥의 지점에 스테이션을 지으면 그 지역을 새로운 섹터로 명명할 수 있는 개념이었다. X4는 그 광활한 우주를 한 섹터안에 각각 집어넣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9. 한글화
공식 한글판이다. 한글화를 해주신 분께 감사를. 거의 무보수 노동이라고 들었다. 팬심만으로 한글화를 해주셨다고 봐도 무방하다.
X시리즈 카페 : https://cafe.naver.com/x3cafe
10. X시리즈
사실, X리버스를 워낙 말아먹어서 게임사가 망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냥 나와줘서 다행이다.
단점
1. 고질적인 가짜 함선 문제
역동적인 우주를 체험하려면 AI의 함선들도 역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X리버스나 X4는 그 부분의 AI스크립트를 짜는 대신 기본적인 행동규칙만 넣어두고(광석을 어디에서 캐서 어디에다가 판다, 물건을 어디에서 사서 어디에다가 판다, 함대의 순찰은 여기서 여기까지.) 그 이외의 부분은 전무하다. 함대를 뽑아서 기습적으로 침공을 한다거나 침략받아 밀고 밀리는 싸움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또한 고질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그 상황에서 아무 자극이 없는 공허한 우주를 플레이어 주변에서 리스폰되는 해적 함선으로 메웠다는 점이다. 어딜가든 해적함선이 있는데, 이건 플레이어의 주변에서 리젠되는 형식이다. 즉, 더미데이터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경제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으며 플레이어를 귀찮게만 하는 날파리같은 것들. 더 웃긴건 리젠되는 해적이 아닌, 해적 펙션도 그냥 펙션의 하나에 불과하고 지루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그냥 스테이션이 거기 있고 해적 펙션의 딱지를 붙여놓았을 뿐 치고박고 싸우는 역동적인 모습, 경찰과 밀수업자의 도주와 추격 해적질을 위한 습격전 같은건 눈을 씻어도 찾아볼 수 없다.
2. AI의 멍청함
오토 파일럿(자동 길찾기)는 소행성에 부딪혀서 제자리를 맴돌고 때론 스테이션에 처박혀서 관통하고 난리도 아니다. 뭐, 차라리 뚫고 지나가는 편이 다행이긴 하다. 끼여서 못나오는 것보단 낫잖은가?
3. 경제의 경색화
경제가 돌아가려면 전쟁이 필수다. 함선이 펑펑 터져야 그 모자란 자리를 무한한 자원(에너지셀과 광물)으로 메워넣을 수 있다. 문제는 그런 대규모 함대전은 씨가 말랐고 AI세력은 대신 수많은 스테이션을 여기저기에다가 덕지덕지 짓고 자기 섹터를 정해진 경로로 순찰하는 전투기를 잔뜩 만들어 게이트 앞에다가 세워놓고 수많은 감시위성을 띄워 렉만 유발한다.
자신의 섹터를 넘어 상대의 섹터로 진격하는 등 좀 더 적극성을 가지도록 패치를 하는데, 열심히 패치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한참 모자라다.
4. 메인 스토리의 부재
완벽한 자유도. 그렇지만 스토리가 아예 없다보니 샌드박스 우주게임에 그친다. 예를들자면 궁극적으로 탈출이 목적인 림월드와 동일하다. 이쪽은 아예 엔딩자체가 없으니 림월드보다 더 목표가 없다고 해야하나. 우주 탈출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선택지 조차 없는건 문제다. 결국 유저는 경제활동을 통해 수백척의 배를 운용하는 일도 지치게 되고 마지막으론 제논을 포함한 여러 종족에 싸움을 걸어 전쟁을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하나 둘 정리하면서 우주 제패를 할 수록 재미는 더욱 떨어진다.
우주의 유일한 황제가 되었을 때, 그저 허무함만이 남았다.(중2병)
5. 점프드라이브 어디갔음?
X3로부터 점점 미래로 나아가는데 오히려 세계는 퇴보했다. 점프 드라이브는 사라졌으며 지루한 이동에 불과한 고속도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섹터에서 섹터로 넘어가는 긴 시간을 계속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리고 점프 드라이브를 도입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섹터의 개수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수백개의 섹터를 지원해도 모자랄 판국에 겨우 40여개(정확한 수는 기억나지 않는다)에 불과한 섹터를 누구 코에 가져다 붙이란 말인가. 섹터의 수가 모자라서 눈가리기식으로 점프드라이브를 없앤게 분명하다.
6. 몇몇 종족의 부재
테란과 보론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얼마전 DLC로 스플릿이 나왔기에 테란과 보론도 DLC로 나올 예정이긴 한가보다. 번역을 한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각각 함선 명칭등을 번역했다고 하니까. 앞으로 시간이 좀 더 걸릴 느낌인데 이건 뭐, 이해한다. 여담이지만 에고소프트가 투자처에서 일단 발매하고 난 뒤에 계속 제작하라는 압박을 넣었다고 하니까. 근데 왜 얼리엑세스가 아닌지는 의문. 차라리 얼리엑세스를 달았다면 욕을 덜 먹었을 거고 추가로 도네를 받는 패키지를 팔았다면 좋았을 것을.
7. 간지나는 대형 함선이 없다
함선의 완성도 측면에선 차라리 X리버스가 낫다. 수켈레스, 아라운, 타라니스 등등 멋있으며 함포가 빠방한 함선들이 대거 등장했다. 물론 X리버스도 더욱 거대한 함선들이 등장하지 않았기에 반쪽짜리에 불과했지만.
문제는 X4에서 등장하는 함선들은 일단 가격만 비싸면서 크기도 작은데다가 멋도 없다. 자동차를 원했는데 아이들용 장난감 자동차를 사다 놓고 자동차라고 우기는 꼴이다. 적어도 스테이션 크기 정도의 초거대 함선(예를 들자면 홈월드의 모선급) 같은 건 나와줘야지. 2018년 게임이면서 적어도 2011년 X3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종합.
X4는 실질적으로 X3와 X리버스의 중간단계를 밟고 있다. X3와 근접해졌다는 점에선 가점을 줄 수 있으나 X3보다 낫다고 말하긴 힘들다. 무려 2005, 2008, 2011년도 작품과 경쟁하여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는 점에선...
그래도 일단 가장 최신작이란 측면에서 그래픽적으로 발전하였고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패치도 엄청 열심히 하고 있으니 점점 나아질 거라 믿는다. 거의 얼리엑세스급의 패치를 꾸준히, 계속 하고 있다.
번역하신 분 말로는 번역은 했으나 안 나온 기능도 많다고. 아마 기술력의 부족이라고 여긴다.
X3도 실제론 2005년도에 나온 건 반쪽짜리였고 TC와 AP까지 나오고, 모더들이 각종 모드를 열심히 만들면서 나아졌다. 그 텀이 6년이 더 걸렸으니 종족 DLC를 넘어 큰 개선이 이뤄진 확장팩이 꾸준히 나온다면 점점 더 나아지겠지. 발매초 부정적에 가까웠던 평가도 이젠 제법 많이 올라왔다.
토대는 깔끔하고 확장성이 있으니까 남은건 X4:파운데이션으로 에고소프트가 돈을 좀 많이 벌어서 이걸 발판으로 다시금 날아 올랐으면 좋겠다. 제발...
메인퀘스트가 없이 샌드박스만 있기에 특정 시점이 되면 모든 종족을 상대로 전쟁을 했음에도 지루하다고 여기는 때가 온다. 한계가 명확하지만 거기까지 가는데 있어서 시간은 엄청나게 잡아먹는다. 초반 몇 시간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면 적어도 수십시간에서 수백시간은 플레이 했을 테고, 그땐 신랄하게 까야지. 뭐.
우린 좀 더 크고 강력하고 멋진 함선을 원한다고! 강력한 적은 더욱더 원하고!
우주배경, 함대전을 원한다면 X4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한다.
-2021.04.07 추가사항
그간 X4는 많은 패치가 있었으며 Split Vendetta DLC와 Cradle of Humanity DLC가 추가 되었다. 각각 스플릿과 테란의 섹터와 함선, 플롯을 추가한 DLC로 기본만 덩그러니 있었던 우주가 조금 더 확장된 느낌을 안겨준다.
1. 엔드게임 컨텐츠
플레이어 조선소 건설, 온라인 탐험(함대 보내기. 지금은 잠시 막아뒀다.), 종족별 플롯(스토리), 테라포밍에 이르기까지 게임 컨텐츠가 풍성해졌다. 채굴선을 돌리고 자동무역을 하면서 스테이션을 건설한 이후 오직 전쟁밖에 할 것이 없던 이전과 비교하면 선택지가 크게 넓어졌다. 그리고 엄청난 자원과 돈을 먹어치우기에 플레이타임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났다. 물론 엔드게임 컨텐츠의 종착점은 역시 전쟁이지만.
플롯의 추가는 밋밋한 오리지널에 많은 점을 보완했다고 본다. 최소한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스플릿과 테란의 몇몇 스토리는 선택에 따라 결과마저 다르다. 예를 들면 스플릿 플롯은 자야드 부권제를 선택할건지, 프리패밀리를 선택할건지에 따라 우호도가 달라지고 테란 플롯도 야키와의 공존을 꾀하는 방법 또한 존재한다.
특히 테란 플롯의 완성도와 보상은 매우 흡족한 수준이다.
2. 추가된 섹터와 함선
스플릿 벤데타 DLC와 인류의 요람 DLC를 통해 섹터의 수는 110여개로 늘었으며 북적거리는 느낌이 든다.
스플릿 함선의 디자인은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괜찮은 수준이며 테란 함선은, X시리즈의 근간이 테란이라는걸 알 수 있도록 무척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인류의 요람 DLC에서 가장 기뻤던 부분은 드디어 테란에 아스가르드라는 '전함' 클래스의 함선이 나왔다는 점이다. 항공모함과 구축함 밖에 없었던 X4의 우주에 처음으로 등장한 전함 클래스의 함선이며, 이는 '다른 종족의 전함도 어쩌면?'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2023년 4월 13일, 킹덤 엔드 DLC로 보론까지 추가 되었다. 모든 종족이 다 나왔다. 앞으론 컨텐츠 추가 DLC가 나와줬으면 여한이 없겠지만, 어떻게 될진 미지수다.
3. 그 외
AI간의 대규모 함대전은 보기 힘들지만 나름 서로의 지역에 방어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함선을 보내며 소모전을 펼친다. 경계지역의 입구에 우르르 모여 아무것도 하지 않던 과거와 다르게 이젠 파괴된 함선의 잔해를 조금이나마 찾아볼 수 있다. 가끔 초기 섹터가 다른 종족에게 빼앗기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고. 여전히 미흡하긴 하지만 그래도 과거보단 확연히 낫다.
오리지널 이후 추가된 부분의 경우 한글화가 미흡하다. 완전한 한글판을 기대했다간 곤란하다.
4. 총평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지만 패치와 DLC들의 추가로 드디어 토대위에 기둥을 세운 느낌이다. 한 번 팔고 끝내는 양심없는 개발사와 다르게 꾸준히 유지 보수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리고 뜬금없는 'X3: Farnham's Legacy'의 발표까지. 물론 이쪽은 자체 제작이 아니지만. 당분간 SF 우주 게임에 허덕일 일은 없을 예정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여기서 해결하는 편이 좋다.
X시리즈 카페 : https://cafe.naver.com/x3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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