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전략 로그라이트] 데들리 데이즈 (Deadly Days) 리뷰review

엘카네 2020. 9.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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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데들리 데이즈 (Deadly Days)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생존, 로그라이크, 좀비, 어려움, 캐주얼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Mac, Linux, Switch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store.steampowered.com/app/740080/Deadly_Days/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데들리 데이즈다.
간단한 배경을 설명하자면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버린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살아남아 좀비의 근원인 햄버거 공장을 터트리는 내용이다. 생존자는 매일 한 번씩 버스를 타고 미션지역으로 향하며 거리의 좀비와 싸우면서 건물이나 자동차, 사과나무 등을 약탈해서 자원을 모아와야 한다.
햄버거 가게를 부순다거나 슈퍼마켓을 터는 등 기본적인 미션이 주어지며 추가로 선택적인 목표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맵에 생성된 건물의 수나 자동차의 수와 동일하다. 즉 미션을 모두 다 깨려면 맵에 있는 모든 액티브적인 행동을 다 끝내야 한다는 뜻이다.
생존자는 매일매일 생존자당 사과 1을 소모하며, 가끔 뜨는 구출 미션과 생존자 합류 이벤트를 통해 생존자의 수를 늘릴 수 있다. 물론 생존자의 수가 늘어난다면 식량난을 겪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탐색에서 가장 큰 위험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좀비의 위협도와 낮시간이 지나 밤이 되어버리면 대규모로 몰려오는 좀비떼를 상대해야 한다는 거다. 빠르고 능률적인 행동으로 목표를 우선 처리하고 여분의 시간으로 자원을 수집하여 밤이 깊어져 점점 더 강한 좀비와 대규모의 좀비가 몰려오기 전에 탈출하는 컨트롤이 필요하다.

-장점 및 특징-
1. 의외로 할 게 많은 알찬 구성
생존자는 경험치를 쌓아 레벨이 오른다. 생존자마다 특수능력이 다르며 레벨이 오를 수록 특수능력이 더욱 강화된다. 그리고 무기 또한 일반 등급에서부터 전설등급까지 존재하며 레벨이 더 높은 무기가 더욱 강하다.
기지의 방을 건설하여 매일 스크랩 10개 획득이나 매일 사과(식량) 1개씩 획득하는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글로벌 스킬의 획득과 업그레이드, 패시브 아이템(패시브 능력 추가)의 획득과 업그레이드 등. 글로벌 레벨의 상승으로 추가 아이템 및 리더효과의 획득마저 존재하니,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2. 충분히 어려운 난이도
데들리 데이즈의 난이도는 제법 어려운 편이다. 일단 대낮의 탐색은 시간에 쫓겨 슈퍼마켓이나 철물점처럼 목표가 되는 건물을 빨리 찾아야하며 주변 건물을 조금 약탈(수집)하다보면 밤이 된다. 밤에는 몰려오는 좀비를 상대하느라 여념이 없다.
위협도 상승으로 인한 특수좀비만으로도 까다로운데 밤이 되면 급격한 난이도의 상승이 발생하여 좀비를 처리하는 것보다 몰려오는 수가 더 많아지기에 최대한 빨리 탈출해야하며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좀비 처리를 위한 경험치 획득이나 버스 주변의 루팅을 마무리 해야 한다.
생존자의 수가 늘어나면 화력이 증가하지만 반면에 식량이 모자라 필요한 탐색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너무 자만하여 밤늦도록 버스로 귀환하지 않다가 좀비떼에 둘러싸여 죽기도 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다.

3. 랜덤성!
일단 미션 지역의 구조물은 랜덤성을 띈다. 구출 미션을 하러 가더라도 도움을 바라는 생존자가 있는 장소를 찾으러 다녀야하며 또한 루팅할 때도 뭐가 나올지는 순전히 운이다. 때론 쓰레기 같은 무기만 계속 나올 수도 있고 때론 햄버거나 청소기처럼 효과가 좋은 패시브 아이템을 빠른 시점에 얻을 수 있다. 자판기에서 파는 물품마저 랜덤하니, 적절한 난이도에서 탐색과 생존을 병행하며 운적인 요소마저 기대해야하기에 매판 매판이 새롭다.

4. 일일 도전 미션 및 트위치통합, 그리고 한글판
트위치 통합은 트위치 방송을 통해 진행을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대부분 혼자 즐기는 게이머일테니 굳이 신경쓸 부분은 아니리라 여겨진다. 일일 도전 미션은 특수한 상황의 생존자를 데리고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가를 점수로 경쟁할 수 있다. 이제는 익숙한 시스템이라 여겨진다.
역시 가장 큰 장점은 한글패치가 필요 없는 한글판이라는 거다. 최근들어 유저 한글패치가 아닌,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한글판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참고로 Pixelsplit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본사로 둔 게임 개발사니까, 스팀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제법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소규모 한글화 팀이 열정만으로 한글 패치를 제작하여 개발사에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어쨌건 감사한 부분이다.


-단점 및 아쉬운 점-
1. 부족한 아이템 종류
일단 아이템의 종류가 적은 편이다. 무기는 등급과 레벨이 존재하지만 패시브 아이템과 글로벌 스킬 아이템의 경우엔 그렇게 많은 수가 있지 않다. 로그라이크 게임은 훨씬 더 많은 수의 아이템이 존재하여 랜덤성을 올려야 훨씬 더 오랜 플레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바인딩 오브 아이작이나 엔터 더 건전의 경우엔 수십종이 넘는 아이템이 존재하기에 어떤 아이템을 획득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물론 가장 좋은 세팅은 존재하지만, 데들리 데이즈는 종류가 훨씬 적기에 자기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세팅이 거의 고정적이다. 패치가 필요한 부분이나 2019년 9월에 정식 발매하여 1년가량 지났으며 간헐적인 버그픽스 패치를 진행하지만 전체적인 볼륨 상승의 대규모 패치도 되었으면 좋겠다.

2. 알찬 구성이지만 반복적인 플레이
미션의 종류가 조금 모자란 편이다. 물론 지역에 드론 추락이나, 보물을 가진 좀비, 거대 좀비 등의 추가 요소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나오는 미션의 종류가 많지 않은 편이다. 게임 내부적으론 풍성하나, 큰 틀은 풍성함의 정도가 덜하다. 그래도 난이도가 제법 높은 편이기에 부족한 점이 그리 크게 드러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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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들리 데이즈는 캐주얼한 인디 생존게임 가운데에선 수작에 속한다. 적어도 한 번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녹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게임 진행을 하는데 있어선 로그라이크 특유의 재미를 보장하지만 큰 틀인 볼륨의 크기는 아주 조금 적은 편이다. 다만 업데이트나 DLC가 나온다면 수작에서 명작의 반열로 올라갈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가격대 성능비로는 훌륭하다 여겨진다.
아쉬운 마음이 드는 까닭은 그만큼 더 큰 기대를 품게 만드는 게임이어서 그렇다. 지금 당장에도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엔 충분한 볼륨을 갖췄다.
공략에 대한 정보는 조금 부실하나, 딱히 공략이 필요없다. 그저 루팅 운과 시간 관리만이 답이다.


데들리 데이즈 정보 (FANDOM 위키) : https://deadly-days.fandom.com/wiki/Deadly_Days_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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