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시뮬레이션] 루세티아 (Recettear : An item shop's tale) 리뷰review

엘카네 2016. 7. 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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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루세티아 : 아이템 샵 이야기 (Recettear : An item shop's tale)이다.

관련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던전크롤러, JRPG, 경영, 핵앤슬래시 쯤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매처 (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70400/Recettear_An_Item_Shops_Tale/

 

 

빚만 남기고 도망간 (망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아이템 가게를 물려받은 여주인공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빚을 갚아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상점에 진열할 물건을 구하기 위해선 던전을 돌아야 하는데 마침 다행스럽게 찾아온 모험가 동료와 함께 던전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획득하고 그 아이템들을 팔아치우면서 빚을 갚아 나간다. 사실, 이런 류의 게임은 예전에는 참신했었지만 지금은 이와 비슷한 시리즈물인 아틀리에 시리즈로 인해서 참신하다고 부르긴 힘들 것이다.

 

던전의 구성은 매번 랜덤이며 보스를 포함하여 몬스터의 구성이 적지는 않은데 공짜로 아이템을 얻어오기 위해선 던전을 계속해서 돌고 돌고 또 돌아야 하기 때문에 노가다가 필요하다.(인벤토리가 조금 모자라다는 것이 흠이다.) 문제는 마을의 상점에서 물건을 사와서 가게에서 팔아치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마을에 더 싼 상점에서 산 물건을 폭리를 취해서 팔다니, 악덕 상점이라 불러도 반박할 말이 없지만 뭐... 빚이 적잖이 있기 때문에 일단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상점에 들른 손님들은 가격을 흥정하는데 가격 흥정을 잘하면 비싼 가격에 팔아치울 수 있고 실패하는 경우엔 손님이 거절할 수 있으니 적절한 가격을 불러야한다. 고전 짤방의 '손님 맞을래요?'처럼 했다간 나쁜 소문이 퍼져서 가게에 손님이 안올 수 있으니 적당히 하는 편이 좋다.

 

가끔 가게에 들른 손님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매입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는데 이또한 악성 재고가 쌓일 수 있으니 고민을 해봐야하긴 하지만 빵을 팔러 오는 어린아이의 눈망울에 무조건 구매버튼을 누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놀라게 된다. 

 

상인레벨이 존재하며 특이하게 회차플레이가 가능하다. 초반에는 극악의 빚더미에 허덕대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지만 회차가 쌓일 수록 상인레벨이 늘어나고 방식을 터득하게 되어 빚따위는 쉽게 갚아버리고 엔딩을 볼 수 있다.

 

 

 

여기까지 도착했다면 앞 부분은 튜토리얼이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엔딩을 보고 나면 새로운 모드를 지원하는데 하나는 무한하게 빚을 갚아나가는 만수르급의 빚쟁이가 되는 모드이고 다른 하나는 날짜의 제한이 없는 무한모드이다. 빚은 충분히 갚았다고 생각되니 무한모드를 즐기기 시작한다면 이제서야 루세티아를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총 8명의 동료와 함께 던전을 탐험하고 레어아이템을 획득하여 동료에게 장비시켜주고 그동안 여유롭게 돌지 못했던 던전을 탐험하고 여러 동료들의 이벤트를 즐기고... 할 수 있는 것이 적지않아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오래 즐길 수 있다. 한글판이 아니고 한글패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나 일본어를 적당히 읽을 수 있는 언어의 장벽만 극복한다면.
캐피탈리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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