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시뮬] 프로젝트 좀보이드 (Project Zomboid) 리뷰review

엘카네 2017. 2. 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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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프로젝트 좀보이드 (Project Zomboid)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생존, 오픈월드, 좀비, 건설, 멀티플레이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매처는 스팀 : http://store.steampowered.com/app/108600/

 

 

 

프로젝트 좀보이드는 좀비가 창궐한 마을에서 살아남는 것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좀비들을 물리치거나 혹은 그들에게서 도망다니면서 빈 집을 털어서 물자를 모으고 오랬동안 살아남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플레이어는 배고픔과 갈증에 대비해야하고 또한 좀비에게 물려서 감염되어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크래프팅으로 방벽을 세우고 농사를 짓고 빗물을 받아마시면서 꾸역꾸역 살아남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우선, 프로젝트 좀보이드는 눈에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게임이다. 게임은 좀비에게 물린 자그마한 상처 하나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져있다. 감염된 플레어이를 위해서 화장실에는 표백제가 준비되어 있으니 좀비화에 감염되었다면 깔끔하게 먹고 자살하도록하자.(경험치를 열심히 쌓고 스킬의 레벨을 올린 케릭터가 한 번에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샌드박스모드에서는 좀비 감염을 끄는 기능이 있다. 왠만하면 끄고 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반을 살아남는 법은 쉬운 편이다. 어떻게든 무기를 구하고(식칼이나 밀대같은 것도 무기로 간주한다.) 가까이 오는 좀비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면서 때려잡으며(컨트롤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클릭을 하면 공격이 가능하다.) 빈 집을 털러 다니면 냉장고 안에는 식량이 꽤나 쌓여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적당한 집을 찾아서 정착하여 주변 집을 털어서 나온 물건들을 쌓아놓기 시작하는 단계가 되면 좀비떼와 마주치거나 자신을 너무 과신하여 좀비떼에 둘러쌓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죽을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수도꼭지, 때론 변기통에서도 얻을 수 있는 물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단수되어서 나오지 않게 되고 또한 시간이 지나면 냉장고를 유지시켜주던 전력이 끊기기 때문에 이제는 신선한 음식을 얻기 힘들어진다. 이때부터가 좀보이드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물과 전기가 끊어지기 전까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물자를 모으고 거주지를 안전하게 해야하며 또한 단수가 되었을때에도 물을 얻을 수 있도록 목공능력을 어느 정도 올려둬야한다.(목공레벨2가 되면 도끼를 통해서 나무를 모으고 쓰레기봉투를 사용해서 물을 얻는 기구를 만들 수 있다.)

 

남은 것은 식량. 냉장고의 음식이 상하고 캔음식만으로 버티면서 살아남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플레이어는 적절한 시점에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한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론 모종삽과 씨앗이 필요하고 물뿌리개를 통해 끊임없이 수분을 관리해줘야한다. 스타듀벨리에서처럼 스프링쿨러 같은 것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프로젝트 좀보이드의 생존은 그렇게 손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농작물을 더 잘키우기 위해선 비료를 줘야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서 담배잎으로 만든 살충제를 뿌려줘야하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잘 키운 농사가 한 번에 날아가서 굶어 죽지 않으려면 말이다.

 

 

일단 기본적인 게임 상태에서는 좀비를 무쌍하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게임에서 권총과 샷건같은 총기류를 얻을 수 있으며 탄약또한 꽤나 많이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총을 쐈을때 발생하는 소리는 주변의 좀비들을 불러 모으기 때문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좀비들을 상대하다가 총알이 다 떨어져서 도망칠 수 밖에 없다.

 

좀비는 빛과 소리에 반응하며 또한 기억이라고해서 일정시간동안은 플레이어의 뒤를 쫓는다. 건물을 이용해서 적절히 잘 도망쳐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창문에 시트, 혹은 커튼을 잘 달아놓고 항상 닫아둬야 지나가는 좀비가 플레이어를 발견해서 침입해 오거나 하지 않는다.

 

 

샌드박스에서는 여러가지 조절이 가능하다. 환경적인 요소에서부터 시작해서 물과 전기가 끊어지는 시점을 늦출 수 있고 감염이 되지 않도록 만들 수 있으며 좀비의 리젠 시간이나 리젠된 좀비의 숫자 또한 손볼 수 있다. 아이템이 더 자주 등장하게 할 수 있으며 그리고 아이템이 리젠되게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샌드박스를 통해 여러가지 다양한 옵션을 통해서 쉽게쉽게 게임을 즐기다가 조금씩 어려워지도록 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프로젝트 좀보이드를 구매한 사람들끼리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처음에는 한 명이 서버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호스트의 IP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접속이 가능했다. 이후 추가로 인터넷에서 서버를 검색하여 들어가는 방식도 가능해졌다.

 

 

 

프로젝트 좀보이드의 장점은 아직 얼리엑세스 게임이라서 그런지 2013년에 시작한 이래로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허나 이것은 또한 단점이기도 하다. 약 3년의 개발기간동안 업데이트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생존과 건설 두 개 말고는 없다는 점이다. npc를 집어넣고 npc생존자들과의 상호작용까지 계획해뒀다고는 하는데 그것이 언제 적용이 될지 아직 요원하다. 그 시점이 된다면 조금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될 것 같다.

 

기본적인 게임이 질린다면 창작마당에서 구미에 맞는 모드들을 찾아서 설치할 수 있다. npc가 나오는 모드도 있다고 한다.(해보지는 않았다.)

 

 

정식한글화가 되기는 했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고 일부분은 여전히 영어로 나온다. 그렇지만 긴 대화나 선택지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게임 특성상 영어 실력이 그렇게 많이 요구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얼리엑세스게임이긴 하지만 지금 바로 정식판매로 돌아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플레이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냥 난이도를 쉽게 만든 샌드박스에서 야구방망이로 좀비의 머리통을 후두려깐다거나 샷건을 쏴서 수십마리의 좀비들을 쓸어버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게임이다.



프로젝트 좀보이드 공략 및 정보 (나무위키) : https://namu.wiki/w/Project%20Zomboid
프로젝트 좀보이드 공략 및 정보 (디시인사이드)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pz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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