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전략] 엔드리스 스페이스 - 엠페러 에디션 (Endless Space® - Emperor Edition) 리뷰review

엘카네 2017. 1. 2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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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엔드리스 스페이스 - 엠페러 에디션 (Endless Space® - Emperor Edition)이다.

관련 태그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턴제전략, 4X, 우주, 탐험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매처는 스팀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08140/

 

 

엔드리스 스페이스는 'AMPLITUDE Studios'의 게임이다. 엔드리스라는 이름이 붙은 게임들을 만든 제작사로 일단 던전 오브 엔드리스나 엔드리스 레전드와 함께 이 게임인 엔드리스 스페이스도 일단 믿고 할만한 게임일 것이다.

 

간단하게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엔드리스 레전드와 비슷한 형식이다. 엔드리스 레전드는 하나의 행성에서 문명을 세우고 병력을 뽑아서 주변 문명을 점령하거나 하는 문명(sid meier's civilization)과 비슷한 게임이었다. 이 엔드리스 스페이스는 그것의 배경을 우주로 옮겨 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턴제, 행성에 추가적인 건물의 건설, 병력을 뽑아서 수비와 침략, 외교 등의 활동을 해서 승리조건을 충족하는 것이다.

 

자원탭의 자원들은 이 엔드리스 시리즈의 자원요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식량, 과학력, 생산력, 더스트말이다. 식량은 인구의 증가, 과학력은 과학기술의 발전, 생산력은 건물이나 유닛의 생산속도, 더스트는 유지비와 건물또는 유닛의 즉각 구매에 사용된다. 문명 시리즈와 생긴건 다르지만 효과는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일단 엔드리스 스페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만큼 튜토리얼이 친절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각각의 메뉴에 있는 요소들까지 무엇을 표시하는 것인지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튜토리얼만 제대로 읽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엔드리스 레전드에서도 볼 수 있었던 영웅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더스트를 지불하여 영웅을 고용하고 이 영웅을 행성을 담당하게 하는 총독과 같은 것으로 쓰거나 함대를 지휘하게 할 수 있다.. 영웅의 레벨이 오를때마다 스킬을 찍을 수 있는데 각각의 스킬마다 자원 획득량을 올려주거나 시야를 올려주거나 함대 속도를 올려주거나 공격력 방어력을 올려주거나 하는 등의 효과를 얻게된다.

 

여섯가지 이상의 스킬들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하고 각각 스킬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연계된 스킬이 나오기 때문에 자기의 입맛에 맞는 영웅을 키워나가는 맛이 있다. 영웅의 레벨이 오르면 유지비가 더 많이 나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의 효과가 좋기 때문에 고용을 해서 레벨업을 쭉쭉 시키는 것이 좋다.기본적으로 영웅 셋을 고용할 수 있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면 영웅 고용량이 늘어나거나 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테크가 상당히 높은 곳에 있다.)

 

 

우주라는 배경답게 행성 하나가 아닌 하나의 행성계에 여러개의 행성이 있다. 이 행성들 중에는 거주하기 힘든 행성들도 있다. 사막이라거나 황무지 같은 행성들이다. 기술 개발을 통해 거주가능한 행성으로 만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행성계에 개척선을 보내서 자기 행성계로 만든 다음에 행성 개발을 점점 가능하게 만들어서 행성계의 인구를 늘린다고 보면 된다. 문명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요소이다.

 

확장했을때 ai에게 자동으로 건설을 맡기는 것이 가능하다. 문명 시리즈에서 도시의 인구 자동배치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생산력 건물 위주, 과학력 건물 위주 등으로 명령을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에 수 많은 행성계를 관리하는 귀찮음을 조금 덜 수 있다.

 

다양한 종족을 지원하는데 유닛 몇개와 고유한 능력 한 두개 정도가 있는 문명과 다르게 각각의 종족이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긍정적인 패시브 특성과 부정적인 패시브 특성을 가지고 시작하며 또 그 종족만이 개발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제공한다. 결국 이 점이 내가 무슨 종족으로 시작할 것인가, 그리고 주변에 있는 종족이 어디인가에 따라서 몇 번이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행성에서 함선을 뽑아서 전투할 수 있는데 이 함선들은 각각 지휘력이라는 것을 소모한다. 처음에는 함대를 짤 수 있는 지휘력 총합이 5인데 지휘력 1짜리 함선 5개를 한 부대로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지휘력은 과학기술을 올리면 더 늘어나고 또한 과학기술을 올리면 더욱더 지휘력을 많이 소모하는 튼튼하고 강한 함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함선 시스템이라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인데 기술을 개발하면 무기라던가 추가 장비를 제작하게 할 수 있다. 이 추가장비는 플레이어가 직접 함선에 달아줘야한다. 바로 함선 제작 설계도를 짜는 파트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함선의 본체에 무기, 장갑, 보호막, 대공포대 등을 어떻게 설치할 것인지 정한 다음에 함선 이름을 정하고 나만의 제작 함선으로 만들게 된다. 중량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비들을 적절히 조절해야한다. 근거리 유닛, 중거리 유닛, 원거리 유닛을 잘 섞어서 함대를 짜야 한다는 것이다. 겔럭틱 시빌리제이션(Galactic civilizations)의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전투할 때엔 5페이즈까지 진행되는데 각각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 순서로 진행된다. 이 각각의 순서마다 추가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전략카드를 하나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격력 증가시키지만 피해를 더 받는 전략카드', '적의 명중률을 깍고 내 명중률을 증가시키는 전략카드'등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전략카드들은 상대도 하나씩 선택해서 들고오는데 가위바위보의 개념이라서 상대의 전략카드를 무효화하거나 내 전략카드가 무효화 되거나 할 수 있다. 그리고 행성 점령 또한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점령용 폭격함선이나 해병함선 등을 추가로 운용해야한다. 문명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엔드리스 스페이스의 단점을 꼽으라면 불친절한 함대 운용 시스템이다. 설정상에서 건드릴 수 있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일단 기본적인 세팅을 해 놓았을 때엔 행성 옆에 있는 함선 아이콘을 누르면 함대들이 전부 다 선택되어버린다. 격납고에 있는 개척선 1대만을 꺼내서 다른 지역으로 개척시키려고 보냈는데 같이 주둔해있던 함대들이 우르르 움직여서 행성을 버리고 나가버린다. 이 함선들은 일단 반대쪽 행성을 찍고 난 다음에 돌아오게 되는데 보통 한 번 실수해버리면 다시 돌아오게 만들 때까지 3턴 정도는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쟁중이라면 무척 곤란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두 번째 단점은 시작 메뉴에서의 옵션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이다. 문명에서는 지형에서부터 시작해서 사치자원의 양 증가라던가 하는 다양한 옵션을 지원한다. 허나 엔드리스 스페이스는 우주의 모습과 나이 정도를 제외하면 그다지 설정가능한 부분이 없다. 결국 각각의 행성계가 그 안에 속한 행성이나 전략자원의 요소만 다르지 그것 이외에 특이한 것들이 없어서 그런지(예를 들면 문명 시리즈의 세계유산 같은 것) 매 판이 비슷비슷해 보이게 만든다.(분명히 새 게임인데 이전에 했었던 지형하고 똑같아 보이는 데자뷰를 겪는 느낌이랄까.)

 

 

 

엔드리스 스페이스는 문명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조금 더 다채로운 느낌의 게임이다. 턴제 전략이라는 것과 튜토리얼에 이르기까지 한글화가 잘 되어 있다는 강점 때문에 엔드리스 스페이스는 꽤나 즐길만한 게임이다.

 

한글패치 : http://rocknpo.tistory.com/category/Endless%20Space

공략 : http://pelando.tistory.com/category/%5B%EA%B8%B0%ED%83%80%EA%B2%8C%EC%9E%84%5D/%5B%EC%97%94%EB%93%9C%EB%A6%AC%EC%8A%A4%20%EC%8A%A4%ED%8E%98%EC%9D%B4%EC%8A%A4%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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