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타워디펜스] 언홀리 하이츠(Unholy Heights, 메종드마왕) 리뷰review

엘카네 2017. 1. 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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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언홀리 하이츠(Unholy Heights)이다. 플스 게임 타이틀명은 메종드마왕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플스게임, 타워디펜스, 전략, 경영, 시뮬레이션, 유머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매처는 스팀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49330/

 

 

 

기본적인 시스템은 타워디펜스이다. 은퇴한 중년 남성이 저금을 털어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그는 마왕을 자처하며 몬스터들을 세입자로 받아서 세계를 정복한다는 꿈을 꾸고 있는데... 처음 아파트는 비루하고 가난해 보이는데다가 이름만 마왕이지 마법이고 뭐고 없다. 그러나 이 마왕의 소문을 들은 마을사람들이나 모험가 길드원들이 마왕을 퇴치하러 찾아온다. 이들을 물리쳐서 돈을 벌고 점점 더 아파트를 발전시키고 세입자 몬스터들을 키우는 것이 이 게임의 주요 목적이다.

 

 

마왕을 자처하는 중년 남성의 허약해빠짐을 대신해주는 것은 세입자들이다. 이 세입자들은 매번 월세를 낼 뿐만 아니라 모험가나 용사가 찾아오면 싸움도 담당한다.(역시 갓물주. 방만 빌려 줄 뿐인데 세입자들이 다 해준다.) 그런데 이 싸움이라는 것이 묘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세입자가 된 몬스터들은 직장을 가지고 있고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생기고 아이들을 낳는다. 몬스터가 가지는 직업은 다양한데 가장 기본적인 안팔리는 만화가라거나 편의점 알바, 광대에서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가고 몬스터들이 강해질 수록 더 돈을 잘 버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 세입자 몬스터가 돈을 잘 버는 직업을 가지게 될 수록 월세를 올려 받을 수 있으니 방안에 여러가지 가구 등을 살 수 있을 돈을 더 잘 모으게 된다. 이 가구들은 또다시 세입자들에게 스탯 보너스를 안겨다주니 점점 더 강해지고 발전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각각의 세입자들은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하기도 하고 놀러 나가기도 하고 집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하면서 뒹굴거리기도 한다. 출근을 했거나 외출을 했을때 모험가들이 찾아오면 집에서 나오게 해서 싸우게 할 수 없다. 가끔 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 등과 겹치게 되면 의도치않게 원거리 몬스터나 아직 어린 아이 몬스터가 모험가와 싸우게도 되니까 적당히 타워만 깔아놓고 시간만 보내도 되는 일반적인 타워디펜스와는 다른 맛을 보여준다.

 

처음 세입자는 방 하나당 한 명이었는데 애인이 생기고 아이를 낳고 하는 과정에서 방 하나당 세명의 몬스터가 살게된다. 남녀에 따라서 외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들 귀욤귀욤하게 생겼다. 성별에 따라 외모의 차이와 랜덤하게 스탯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몬스터 종류당 성별에 따라서 근거리나 원거리로 나뉘지는 않는다.

 

아이를 낳는다는 시스템이 무척 괜찮은데 아이 몬스터는 부모의 스탯보다 더 잘 크게 되어있다. 아이 몬스터를 어른으로 만든 다음에 부모 몬스터를 은퇴시키고 또 2대째인 몬스터가 또다시 애인을 얻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어른이 되면...(후략) 하여튼 이런 식으로 몬스터를 성장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몬스터끼리의 상성도 있고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가 다르기도 하며 각각 몬스터의 특성 자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몬스터의 일상을 지켜보다보면 어느새 푹 빠져들 수 있게 된다.

 

 

 

아파트를 증축할때마다 난이도가 한 단계씩 오르고 퀘스트 난이도 또한 쉬운 편이 아니다. 엔딩을 보기 위해서 단시간에 열심히 하는 게임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게임을 즐기는 편이 좋다. 몬스터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강하게 키워나가는 것말이다. 언홀리 하이츠(메종드마왕)는 간단하고 또한 가볍게 즐기는 게임이다. 가격도 4000원선으로 무척 저렴하니 일단 지르고 생각해봐도 될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플스판은 한글을 지원하는데 스팀게임(PC)은 한글패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어실력이 필요 없을 정도로 쉬운 게임이지만 아무래도 영문판으로 게임하는 것은 몰입도가 조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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