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액션] 어쎄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Assassin’s Creed® IV Black Flag™) 리뷰review

엘카네 2017. 1. 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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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어쎄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Assassin’s Creed® IV Black Flag™)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오리진게임, 오픈월드, 액션, 암살, 잠입, 파쿠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매처 : 유비소프트 http://store.ubi.com/ie/assassin-s-creed--iv-black-flag-tm----digital-deluxe-edition/56c4948088a7e300458b46b0.html

구매처 : 스팀은 http://store.steampowered.com/app/242050/

스팀에서 사도 유비소프트의 계정에 등록되기 때문에 유비소프트 사이트의 가입이 필수적이다.

 

 

 

EA보다는 낫지만 플랫폼으로 욕을 좀 많이 들어먹고 있는 유비소프트의 대표작인 어쎄신크리드이다. 게임 좀 했다는 사람치고 어쎄신크리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유명한 게임이다.

 

가볍게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자면 주인공은 근미래의 사람이다. DNA에 있는 과거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테크놀로지를 통해서 과거의 기억을 읽어내는데(기억을 바탕으로 영화 제작을 한다던가 뭐라던가. 뭐,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듯.) 그의 '선조'는 강력한 고대 유물을 노리는 적대세력 템플기사단에 맞서는 브라더후드에 소속된 어쎄신이다. 그의 기억을 읽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미래와 과거를 오가면서 과거세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고대 유물의 소재는 어떻게 되었는지 읽어나가는 것이다. 눈치가 좀 빠른 사람이라면 미래에도 템플기사단이 존재하고 주인공을 통해 고대 유물을 얻으려는 속셈정도는 보일 것이다.

 

 

일단 어쎄신크리드4의 배경은 대항해시대라고 불리는 중세, 카리브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해적이며 우연한 기회에 브라더후드에 들어가게 되고 그 덕분에 템플기사단에 맞선다. 원래 바탕이 브라더후드에 소속된 암살자가 아니라 해적이었기 때문에 꽤나 욕심이 많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다. 그 점이 다른 작들과 다르게 색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라고 해도 어쎄신크리드를 제대로 해 본건 이번 4편이 처음이다.)

 

 

일단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서 적들에게 몰래 다가가서 암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이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대상만 처치하는 것. 어쎄신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 퀘스트가 아니라면 굳이 강제하는 것이 아니니 그것이 귀찮다면 그냥 칼들고 무쌍을 찍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어쎄신크리드1과 2를 잠깐 즐겼지만 생각보다 취향이 안 맞았던 까닭은 일단 오픈월드의 형식이지만 비슷비슷한 것들을 반복한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높은 탑의 꼭대기와 같은 곳에 있는 뷰포인트를 찾고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는 상자를 열거나 깃발을 찢는 등의 서브 퀘스트를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다가 메인퀘스트를 하고 또다시 넓디 넓은 맵에 분포하는 서브 퀘스트들을 반복해야 했다.

 

 그런 것이 없다면 메인퀘스트를 무지 길게 늘여야 하니까 게임사 입장에서도 곤란할테지만 글쎄... 갓겜이라 불리는 스카이림등의 게임들에 존재하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서브 퀘스트들과 비교하면 노력이 좀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어쎄신크리드4의 색다른 점은 역시나 직접 배를 몰고 다니면서 할 수 있는 해상전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배를 몰고 다니는 것 자체가 흥미진진하다. 부하들이 노래를 부르고, 날씨가 좋아졌다가 궂어졌다고 하고, 가끔 배 옆으로 돌고래도 튀어오른다. 기본이 해적이다보니 지나가는 상선이나 군함을 포격전(대항해시대의 포격전을 3D로 한다고 보면 된다.)을 통해 반파시킨 다음 적함에 올라타서 선장과 선원을 적당히 무찌르고 물건을 빼앗고 배를 탈취하는 등의 활동도 가능하다.

 

배를 탈취하면 부하들을 시켜서 항로를 안전하게 만들거나 교역을 시키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바다에서 마주친 적은 없는 것으로 보니 추가적인 미니게임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어쎄신크리드4의 함대전과 배를 타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무척 매력적인 시스템이다. 코에이가 대항해시대를 만든다면 어쎄신크리드4를 본받아야 할 것 같다.(세계지도를 대상으로 한다면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히긴 할테지만...)

 

 

동물을 사냥하거나 약탈해서 얻는 각종 재료템을 통해서 아이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기본적인 방어구에서부터 권총탄알 소지량을 늘리거나 수면다트 등의 소지량을 늘리는 등의 제작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배의 방어력이나 충각 데미지, 대포의 데미지등을 늘리는 등의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하다.

 

또한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보물지도를 얻을 수 있다. 이 보물지도에 적혀있는 위도와 경도를 보고 섬을 찾아 간 다음, 정확한 장소를 땅으로 파면 돈에서부터 새로운 제작 설계도 같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는 꽤나 파고들어서 즐길만한 요소이다. 거기에 추가로 물 속에 잠수해서 여러가지 것들을 수집하는 것, 미래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각각의 퍼즐 등등 생각보다 많지는 않지만 추가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충분하다.

 

 

 

어쎄신크리드의 장점은 일단 정교하게 짜여진 시스템일 것이다. 골치 아프게 돌아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정해진 라인을 타고가면서 시키는 것만 하면(대부분이 암살이지만) 엔딩까지 금방 즐길 수 있다. 메인 시나리오만 깬다고 해도 플레이타임이 결코 짧지 않다. 서브퀘스트는 스토리라인과는 상관없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이 적당적당하지만 그것 이외에는 단점이라고 부를만한 점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픽도 준수하고 다양한 수집요소와 미니게임들이 존재히 때문이다.

 

 

게임 외적으로 가장 큰 단점인 일단 스팀에서 어쎄신크리드4를 샀다면 설정이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번 게임을 킬 때마다 기본 언어인 영어로 돌아가있어서 한글로 바꿔서 재실행해주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컴퓨터의 문제라기 보다는 스팀에서 실행하여 UPLAY로 넘어가는 과정 때문인 것 같다.)

 

두 번째 가장 큰 단점은 게임에서 자막을 지원하는데 자막의 색상이 흰색이라는 것이다. 가독성이 떨어지고 가끔 배경이 모래라거나 하는 경우엔 글자 자체가 아예 안보이는 지경까지 온다. 설정상의 문제일 수도 있다. 잘 찾아보면 색깔을 바꾸는 옵션이 있을수도... 그래도 기본 자막이 흰색으로 설정되어 가독성이 떨어지게 만든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어쎄신크리드라는 게임은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이다. 오픈월드 형식에 수집요소가 너무 많이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대충 넘길 수 있다면 꽤 알찬 게임인데 전부 다 하고 100%로 완수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그때부터는 메인퀘스트 한 번에 지루한 수집의 반복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그 지루한 부분마저도 게임으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내력이 필요한데 나는 아직 멀었나보다.)

 

 

 

어쎄신크리드4는 깔끔하게 잘 만든 게임이며 해상전이라는 특이요소는 다른 작들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을 안겨다 줄 것이다. 어쎄신크리드1에서부터 시리즈를 계속 즐겨온 골수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공식 한글화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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