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시뮬레이션]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IV (Europa Universalis IV) 리뷰review

엘카네 2016. 8. 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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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IV (Europa Universalis IV)다. 줄여서 유로파4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시뮬레이션, 역사쯤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관련 구매처는 스팀이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236850/Europa_Universalis_IV/

 

 

유로파4는 2013년에 나온 역설(Paradox)사의 게임이다. 현실의 역사를 고증하여 반영하고 거기에 외교, 정치같은 것을 첨가시켜서 자신의 나라를 더욱더 부강하게 만드는 것이 역설사의 전통적인 게임방식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론 하츠 오브 아이언(hearts of iron)이나 크루세이더 킹(crusader king)등을 들 수 있겠다.

 

유로파4는 중세 유럽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1400년대 즈음의 나라를 골라서 주변 나라를 외교적으로 압박하거나 군사적으로 정복해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적이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에는 돈 이외에 행정력, 외교력, 군사력, 안정도와 같은 각종 수치들이 존재한다. 돈은 말그대로 돈인데 무역이나 도시 발전을 통해서 경상수지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돈이 부족하면 부채를 얻게 되고 이 부채가 쌓인다면 말 그대로 파산하게 된다. 상선을 잘 유지해서 적자를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행정력은 도시를 발전시켜 세금을 더 얻게 만든다. 문제는 이 행정력이 동시에 기술발전에도 쓰인다는거다. 도시를 발전시키는데 주력한다면 충분한 테크를 올릴 수 없을 것이고 테크를 올리는데 신경쓴다면 기본적인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고생하게 될 것이다. 외교력과 군사력도 마찬가지인데 이를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게임을 잘 풀어나가는 지름길이다.

 

행정력은 나라를 지배하는 왕이나 3명까지 고용가능한 관료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데 왕의 수치는 각각 다른데다가 역사적으로 유명한 왕, 예를들면 조선의 세종같은 경우엔 뛰어난 능력치를 제공하여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준다. 관료들 또한 내가 원하는 관료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각각의 항목에 3명씩 있는 관료들 중에서 내가 원하는 관료를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관을 파견하여 다른 나라와 친밀도를 올릴 수 있고 또한 스파이 공작같은 것도 행할 수 있다. 친밀도를 올려서 동맹을 맺게되면 정략결혼이라는 이벤트를 행할 수 있고 자손을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왕의 대가 끊기거나 혹은 왕이 너무 어린 시기에 정권을 잡게 되면 섭정정치와 같은 이벤트가 뜨는데 이는 나라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에 결혼도 제때제때 시켜줘야하고 부디 아들을 잘 낳기를 기원해야한다.(....)

 

추가로 상인, 귀족, 성직자 계층이 있는데 이들에게 각가의 지역을 줘서 추가적인 보너스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이들의 충성심은 높은 것이 좋으나 영향력을 신경써야한다. 영향력이 너무 높다면 봉기이벤트가 발생해서 애꿎은 군사력을 소비하거나 나라가 멸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벤트를 통해 충성심 관리를 잘하고 영향력또한 적절하게 신경써야하는 등의 컨텐츠들을 대략적으로 훑어보았을때 이 게임은 얼마만큼 중도를 잘 지키고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전쟁을 치루느냐가 중요하다.

 

행정력을 올려 테크를 올리다보면 탐험가를 고용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원주민들밖에 살지 않는 지역에 탐험가를 보내서 그곳을 점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나친 확장은 좋지 않다. 허나 확장하지 않는다면 평생 소국으로 주변 나라의 눈치를 보다가 점령당해버리기 때문에 이 또한 적절한 선택을 통해 적절하게 확장해나가야 한다.

 

땅이 크면 좋지만 너무 크다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관리해야할 부분이 늘어난다. 또한 주변 나라들이 자신의 나라를 적대적으로 바라보고 클레임을 걸고 전쟁을 거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한다. 상황을 잘 보아서 동맹을 맺고 소국을 점령해나가면서 조금씩조금씩 점점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교도 있고, 클레임을 걸고 땅을 점령한 다음에는 반란을 일으키지 않게 해야하며 괴뢰정부로 만들 것인지 코어를 심어서 지역으로 편입시킬 것인지, 종교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할 것이 산더미같이 많이 있다.

 

 

대략적인 시스템만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할 게 많은데 게임상으론 더욱더 많은 이벤트와 선택지, 그리고 각종 클레임등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각각의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나라를 점점 발전시켜 나가다보면 어느새 타임머신을 탄 것 처럼 해가 져있을 정도로 몰입도와 중독성이 뛰어난 게임이다.

 

 

단점은 뭐니뭐니해도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이다. 직관적이지 않은 시스템과 해야 할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내정을 일일이 처리하는 것은 숙련된 고수라도 쉽지 않은 부분이고 처음 이런 시스템을 접한다면 꽤나 오랜시간동안 익숙해지는 것에 주력해야한다. 흥미가 있어서 잠깐 켜봤는데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플레이타임이 10시간을 넘기 힘들 것이고 어라? 이제 좀 감이 잡히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플레이타임 수십시간은 가뿐히 잡아먹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단점은 바닐라라고 불리는 기본으로 시작한다면 유럽지역을 하는 편이 여러가지 고증이라던지 치고박고 싸우거나 어부지리를 취하는 등의 꿀잼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그 외의 나라들(아시아권이나 아프리카권등등)은 비주류이기 때문에(게임적으로나 실제 역사적으로나) 시간만 주구장창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게 될 수도 있다.

 

마지막 단점은 DLC의 숫자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기본 게임이 스팀기준으로 43000원인데 DLC를 모두 사는데에 239500이 든다. 스팀세일로 50%할인을 한다고 해도 DLC까지 완벽하게 장착한다면 거의 15만원 돈이 깨진다고 생각하면된다. 물론 사운드트랙이나 아트북등을 제외하면 조금 더 싸질 여지가 있지만 그래도 50%할인을 먹여도 10만원쯤이다. 뭐, 본편을 지르고 빠져들었다면 돈이 무슨 상관이겠냐마는...(후략)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갈리지만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게임. 그것이 바로 역설사의 게임이며, 유로파4가 아닐까 싶다. 다행스럽게도 100% 완벽한 것은 아니어도 한글패치가 있으니 언어 장벽에선 조금 자유롭다.

 

한글화 정보 : http://cafe.daum.net/Eur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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