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전략]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 (Company of Heroes 2) 리뷰review

엘카네 2016. 11. 20.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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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 (Company of Heroes 2)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2차 세계대전, 전략, RTS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그 태그가 그 태그인 느낌이 든다는 것은 함정)

관련 구매처는 스팀. http://store.steampowered.com/app/20540/Company_of_Heroes_Tales_of_Valor/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는 알만한 사람은 안다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그 이유는 요즘들어 RTS가 시류에서 밀려버린데다가 전작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1같은 경우엔 그 게임성 때문에 멀티까지는 아니더라도 싱글정도는 즐겨봤을 법하기 때문이다.

 

무릇 전쟁이라면 제 1차 세계대전이나 제 2차 세계대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현대전도 나쁘진 않지만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1, 2차 세계대전은 로망이 있는 곳이랄까. FPS만을 살펴봐도 1차나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현대 배경의 게임보다 인기가 많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는 그런 게이머(라고 읽고 은근한 밀덕이라고 읽는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에 더해져서 RTS라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민병대에서 시작해서 보병, 기관총병, 공병, 스나이퍼 등등 다양한 병과를 운용할 수 있다. 추가로 지휘관이라는 것을 지원하여 더욱더 강력하고 다양한 종류의 병과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전차 또한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다. 보병들을 수송하는 장갑차에서부터 시작해서 대공전차, 중(中)전차, 중형전차 등을 제공하여 꽤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다.

 

 

전작과 다르게 이번 2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각각의 병과들에게 다른 종류의 무기를 쥐어주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병이라면 무릇 공격력이 약하지만 수리를 한다거나 하는 특수행동이 가능한 것이 정석이다. 허나 이번 작에서는 그 공병에게 화염방사기를 들려주어서 보병에게도 강하고 지뢰매설등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행동이 가능해졌다. 다른 보병들에게도 연막과 수류탄투척, 의무병스킬 등 각각의 병과마다 다양한 스킬들이 존재한다. 이는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이는 전차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거기에 더해져서 지휘관들에게도 각각 고유의 다른 스킬들이 달려있으니...

 

다음으로 날씨라는 것이 생겼다.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보병들이 건물이나 모닥불, 엄폐지역이 아니면 체온이 계속 해서 줄어든다. 체온이 바닥을 찍으면 유닛이 죽어버린다. 길이 아닌 곳에서 이동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덤이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1만 생각하고 플레이하다가 이것 때문에 꽤나 답답하면서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의 단점은 일단 게임이 조금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전작에서는 점령지를 먹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수가 주어지는 시스템이어서 일단 초반에는 소수의 병력으로 점령지를 먹어가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폭발적인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식이 가능했는데 이번작은 점령지를 먹어도 유닛생산 자체가 이미 100으로 고정된 상태로 시작되기 때문에 유닛은 비슷하게 뽑되 점령지를 차지한 숫자에 따라서 조금 더 고급진 유닛을 구성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유닛이 많으니 수류탄을 던지고 지뢰를 매설하고 여기를 보고 저기를 보고 등등등 해야 할 일이 잔뜩 늘어났고 날빌 같은 것이 통하지 않는 느낌이라 더욱더 어렵다고 느껴진다. 거기에 더해져서 전선을 유지하면서 땅따먹기 느낌의 1편과는 다르게 이번 작은 유닛이 너무 빨리 녹는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단점으론 달라지긴 달라졌는데 1편이 더 재미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스토리 때문일 수도 있고 2013년에 나온 게임치고는 무언가 발전된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1에다가 모드만 입혀서 나온 것이라고 소개해도 무방하단 느낌이다.

 

전작과 차기작의 엄청난 변화로 인해서 실패하는 게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기본 구조에서 툴셋만 바꿔 입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균형점을 잡는 것 자체가 어렵긴 하지만...

 

 

 

 

나쁘진 않은 게임인데 전작의 재미와 비교하면 몰입도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멀티플레이는 기대하지 말 것. 요즘 RTS는 사양길을 걷고 있다. 그 때문에 매니아(라 적고 고수라고 읽는다.)들을 빼고는 남아있지 않다. 싱글을 즐기고 컴까기 정도를 즐긴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듯.

 

공식한글화를 지원했던 1편과는 다르게 2편은 아쉽게도 한글판이나 한글패치를 기대할 수 없다.(한글패치가 나오려면 진작에 나왔겠지.) RTS이기 때문에 한글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1편이 한글판이었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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