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그 악마의 게임2를 즐겨보았다.
가장 최근에 즐긴 게임으로 목록 30여개쯤을 건너뛰었다.(사실 간편하게 스샷찍는 프로그램을 구해서 스샷을 직접 찍게 된 기념으로..)
플레이 방식은 전작과 달라진 점은 별로 없다.
1이 월드 맵 방식의 전략시뮬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면 2는 rpg를 하는 느낌이랄까.(큰 차이는 없다.)
다만 1을 할때 계속 점령했던 성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몬스터들이 계속 리젠되고 하는 것이 짜증났었는데 그 부분은 과감히 삭제했고, 추가적인 전투가 필요하다면 퀵매치 시스템으로 몬스터들을 사냥할 수 있다.(무기와 장비를 업글하기 위한 재료를 노가다하는데 쓰인다.)
또한 1에서 경험치와 돈 구슬이 따로 있었다면, 2는 그런 쓸모없는 것들을 대폭 줄이고 대신 액션(주먹)구슬을 집어 넣어서 액션 포인트를 모은 것으로 무기로 때릴 수 있다. 그리고 장비마다 특수한 옵션이 붙어있는데 그것을 업그레이드 하면 옵션별로 추가되는 스탯이 다르다.(draconic은 방어했을때 데미지 감소, deamonic은 해골을 없앴을때 데미지 증가 등등)
1에서 아이템 비중이 딱히 크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변화는 많은 즐길거리(라고 쓰고 재료 노가다 거리라고 읽는다)를 안겨준다.
돈과 장비와 재료는 추가적으로 상자를 열때도 획득할 수 있고, 중간중간 숨겨진 것을 발견하거나 문을 부수거나 함정 해체를 하는 식의 미니게임이 있다.(전작과 비교해서 크게 특별한 것은 아니다.)
1에서는 마법을 배우고 몬스터들 잡아들이고 탈것 레벨업시키고 장비 제작하고 몬스터들 계속 리젠되고 점령했던 성은 계속 반란일으키고 점령지를 돌아다니면서 돈 수금하고... 귀찮음의 연속에 플레이 하는게 어느정도 궤도를 이루면 지겨워졌는데
2에서는 그런 쓸모없는 것은 대폭 줄였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이 가벼워졌고 덕분에 진도를 팍팍 진행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전작보다 몰입도가 더 생기게 되었다.
암살자 직업으로 엔딩을 보았는데 다음에 시간이 생기면 다른 직업에도 도전해봐야겠다.(언제가 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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