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략] 아노 1404 시리즈 (ANNO 1404) 리뷰review +엔딩+

 

 

본문은 아노1404 (ANNO 1404)와 확장팩인 아노 1404：베니스 (ANNO 1404：Venice) 양쪽을 포함하고 있음.

구매 및 다운로드 (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81630/Anno_1404__History_Edition/

 

아노 1404를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대항해시대와 심시티를 합쳐 놓은 느낌이다. 물론 이런 류의 게임은 몇가지 나왔었다.(기록을 안해놔서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데... 여튼 해적 관련된 것이었음) 아노 1404는 그런 항해 + 시뮬으로 나온 게임중에서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교역선 1척과 작은 마을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그 마을에 이런저런 생산건물(기본이 되는 목재, 돌, 철에서 시작해서 맥주, 책, 향료 등등)들을 짓고 그것을 이용해서 2차 물품을 만들어 마을을 크게 키우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마을이 발전되기 위해선 식품과 사치품들이 있어야 하는데 마을 레벨의 각 단계마다 필요로 하는 물품이 달라지고 그것을 얻기 위해선 더욱더 다양하고 많은 자원들이 들어간다. 이런 자원들은 여러 섬에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여러 자원을 얻을 수 있도록 부속섬들에 항구를 짓고 생산시설을 발전시켜야한다.

 

즉 A라는 섬에는 철광이 없는데 B라는 섬에 철광이 있다면 B라는 섬에 항구를 짓고 철광을 건설한다음에 그것을 통해서 도구나 무기들을 만들어서 A라는 섬에 옮기거나 다른 섬을 개발할때 사용한다는 식이다.

 

마을의 인구를 늘려서 많은 수입을 획득하고 그 수입을 이용해서 생산건물을 짓고(각 건물마다 매달 일정량의 골드를 소모시킨다) 또다시 줄어든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마을을 발전시켜야한다.

 

그리고 마을이 발전되면 더 높은 단계의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게임이 이 수준에서 멈춘다면 단순한 시뮬레이션과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노 1404는 다른 섬들에 영주들이 있어서 그들이 원하는 퀘스트를 해결해주고 추가의 보상을 얻어오는 서브퀘스트가 존재한다. 이 추가보상을 통해서 여러가지 자원이나 마을이나 배에 필요한 특수한 물품들을 구입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줘야만한다.

 

또한 때론 경쟁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군함을 사용하거나 군대를 양성시켜서 그들과 영토싸움을 벌여서 승리해야만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의 장르가 '시뮬'이 아닌 '전략시뮬'이 되는 것이다.

 

 

한가지 더 추가할 점은 시나리오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자원을 주는 시나리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섬의 영주가 요구하는 요구품들을 정해진 시간까지 제공해야 하는 시나리오라던가 적들과 경쟁하고 섬멸해야하는 시나리오, 마을을 발전시키는 시나리오, 원더를 먼저 짓는 시나리오 같은 것이 있다.

 

시나리오가 원하는 목표들이 썩 다채롭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시나리오들을 즐기고 마을을 키우고 배의 숫자를 늘리고 퀘스트들을 해결하고 군대를 키워서 점령전을 하다보면 금방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업적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그런 것을 채워나가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노가다성이 짙기 때문에 왠만해선 안건드리는게 좋다)

 

시나리오가 아닌 추가적인 독립미션(커스텀게임?)도 존재하기 때문에 엔딩을 보고나면 그런 것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추가적인 맵은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높은 난이도의 맵은 게임에 숙련되어도 조금 어렵기에 도전가치가 있다.

 

 

확장팩인 아노 1404 : 베니스에서는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는데, 경쟁자의 영토에 스파이를 풀고 마을 주민들을 선동하거나 생산건물을 마비시킬 수 있다. 자기 마을 주민들의 손에 의해서 멸망하는 적의 모습을 보고있으면 입가에는 어느새 흐뭇한 미소가...(이하생략)

 

오리지널과 확장팩을 둘 다 엔딩을 보았을 만큼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꽤나 잘 맞는 게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