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시뮬레이션] 도미나 (Domina) 리뷰review

엘카네 2017. 5. 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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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도미나 (Domina)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액션, 경영, 로그라이크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매처는 스팀 : http://store.steampowered.com/app/535230/Domina/

 

 

도미나는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투기장을 경영하는 게임이다.

노예들에게 무기와 방어구를 장착시켜주고 투기장에 참여하여 승리하게 만든다.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스킬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다양한 고용인들을 고용하여(고용하는 곳은 시장에서 고용할 수 있다.)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획득한다. 노예들은 훈련과 투기장에서의 승리를 통해 스킬(스탯)이 상승하여 더욱더 강해진다.

 

 

 

이 게임은 친절한 게임이 아니다. 투기장에서 전투를 계속해서 승리하고 싶지만 때론 자신이 투입할 수 있는 노예보다 더 강력하거나 더 잘 싸우는 검투사를 상대로 전투를 치뤄야하기도 한다. 어떠한 상대방이 나올 것인가는 랜덤이다. 모든 투기장 경기를 승리하면 좋겠지만 때론 그것이 쉽지 않을때엔 과감하게 맨몸의 노예를 하나 던져줘서 턴을 넘기는 것도 필요하다.

 

투기장 경기가 열리는 중간중간의 시간동안 노예들은 훈련에 매진하는데 그 시간동안 로마의 지배자인 legate와 magistrate에게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가 하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적절한 선택을 통해서 호감도를 올리거나 깎을 수 있다. 호감도를 올렸을 경우엔 다음 투기장 경기에서 조금 더 쉬운 상대와 싸우게 된다거나 하는 혜택이 주어지고 호감도가 낮을 경우엔 다양한 불이익이 주어지는 것 같다.(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어서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하나 유의할점은 농부들의 반란?에 지원해주는 선택지가 한번씩 뜨는데 지원해줬다가 한 번에 게임오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마음대로 선택했다간 잘 진행시켰던 게임을 순식간에 날려버리고 새로 시작하게 될 것이다.

 

 

 

고용인들과 노예들을 관리하는데 물과 음식이 유지비로 들어가고 지배자에게 줄 공물인 와인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혹은 자원에 영향을 주는 업그레이드를 해 줄 필요가 있다.

 

고용인의 효과 몇몇을 예로 들자면 농부의 경우엔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업그레이드 하나당 +4만큼의 음식을 지원해준다. 건축가를 고용하면 노예의 훈련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허수아비 같은 것을 세우거나 물과 와인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가장 중요한 고용인은 바로 faber인데 대장장이쯤으로 보면 될 것이다. faber는 업그레이드를 시킬시 자동으로 검투사의 노후된 장비를 수리하고 자동으로 장비템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검투사의 스탯도 중요하지만 장비빨 또한 엄청나게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faber를 최대한 빠르게 고용해서 공짜 업그레이드의 혜택을 누리도록하자.

 

 

 

며칠마다 한 번씩 열리는 투기장에서 계속 승리하고 그 승리를 바탕으로 노예들을 성장시키고 훈련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월드 챔피언에게 도전하여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승리 목적이다.

 

 

게임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편이다. 난이도를 낮춰서 진행하더라도 비슷한 스탯을 가진 적 검투사에게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작을 했건, ai에게 맡겨뒀던간에 투기장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운이 좋다면 자비를 베푸는 창이 떠서 좌우클릭을 광클해서 살려줄 수 있지만 운이 좋지 않다면 전투 과정속에서 죽어버릴 수 있다. 당연하게 죽은 노예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며 열심히 업그레이드 시켰던 장비또한 돌아오지 않는다.

 

적어도 둘셋정도의 노예를 키워야하는데 투자해야할 골드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돌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경영이 필요하다.

 

 

 

볼륨은 크지 않지만 난이도는 꽤나 높으며 잘 키운 검투사가 죽거나 탈주하거나 기타등등의 이유로 죽어버리면 새로 시작하는게 나을 정도의 로그라이크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게임의 엔딩을 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긴 편이다.

한글 패치는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아예 필요없지는 않다. 노예를 성장시키고 훈련소를 키우고 투기장에서 싸우는 것에는 영어 실력이 필요없지만 legate와 magistrate의 선택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선 대략적인 해석정도는 해야 한다. 뭐, 그래봤자 몇 차례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대충 감이 온다. 그냥 몰입도의 문제인듯.

 

 

단점은 아직 자잘한 버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검투사에게 스킬카드를 설정하는 도중에 튕기는 버그가 있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과정의 게임이니까 이런 자잘한 버그들은 고쳐질 것 같다.

 

 

시뮬레이션, 경영, rpg, 로그라이크류의 게임을 적절히 버무린 것 같은 게임이기 때문에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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