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액션] 페리쉬 (PERISH) 리뷰review

엘카네 2023. 2. 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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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페리쉬 (PERISH) 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액션, 슈팅, 로그라이트, 1인칭, 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016360/PERISH/


페리쉬는 1인칭 액션 게임이다.

레포데가 생각나는 4인 멀티 액션 게임으로 임무를 방해하는 적들을 물리치고 보스를 향해 나아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RPG적인 요소를 가졌기에 보스전을 끝내면 각종 무기와 왕관, 아이템이 해금되고 적들을 처치해서 얻은 재화로 이를 해금하면서 점점 더 강해질 수 있다. 또한 로그라이트적인 요소가 있어서 하나의 임무를 끝낼 때마다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적들이 꾸준히 리젠되기에 임무 목표를 향해 꾸준히 이동하며 그 사이에 적들을 처치하는 스타일리쉬함을 갖췄다.
싱글보다는 멀티 위주로 플레이할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장점 및 특징-
1. 멀티 플레이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를 지원하지만, 페리쉬는 4인 멀티 플레이도 지원한다. 에픽게임즈의 서버를 통해 접속하는 것으로 보이고 발매 초기라서 튕김 현상은 있지만 버그는 고칠거라 생각되며 이후로는 안정적으로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거라 여겨진다.
게임 플레이가 단순히 적을 물리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순한 방식보다는 맵 여기저기에 놓여있는 무언가를 모아서 조립하고 특정 장소를 지키는 형태의 임무가 많기에 다함께 무언가를 해결해 나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4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액션 게임들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탑다운)의 캐주얼한 게임이거나, 싱글게임으로 발매하였다가 다인큐를 섞었거나, 협동보다는 경쟁의 요소에 치중한 게임이 많이 보인다. 친구와 함께 즐기더라도 어느샌가 서로 감정의 골이 생기는 게임들도 많다.
반면 페리쉬는 공동으로 임무를 해결하고 함께 보스를 잡는 형태의 협동을 강조한 게임이라 생각된다.

2. 있을 건 있는 게임
해금 요소를 통한 성장, 카드 보상의 랜덤성으로 이룩한 로그라이트, 근접 무기의 접근전과 회피 및 장거리 무기의 FPS, 코덱스의 수집과 무기의 추가 능력 해금 및 오르페우스 의례에서의 추가 아이템 획득. 사망시 획득했던 재화의 대부분을 잃기에 죽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감 등등.
아직 그 수가 조금 부족하지만, 각 전투에서 주어지는 임무가 다양해서 게임이 쉽게 물리지 않게 한다.
페리쉬는 다양한 요소를 갖췄고 하나하나가 게임을 더욱 완성도 깊게 만들어 준다.

3. 한글화
공식 한글화가 되어 있다. 한글화는 깔끔한 편이고 코덱스의 항목까지 잘 되어 있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괴리감이 느껴지는 싱글플레이
게임의 난이도가 조금 허술하다. 솔플은 어려운 편이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임무와 보스전이 까다롭다.
예를 들어 E키를 꾹 눌러 무언가를 조립하는 요소가 있다면 멀티플레이라면 누군가가 임무를 해결하고 나머지가 엄호를 해주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혼자서 게임할 때엔 몰려드는 적들을 소탕하고 틈을 노려 E키를 꾹 누르고 있어야 하기에 상당히 정신없다. 보스전도 마찬가지로 피하고 공격하며 리젠되는 쫄몹들을 소탕하는 일에 몹시 바쁘다.
기본적으로 단검 투척을 통한 원거리 대응이 가능하지만 주무기를 하나만 착용할 수 있기에 근접 무기를 착용하면 원거리가 아쉽고 원거리 무기를 착용하면 근접이 아쉽다. 이는 싱글플레이시엔 곤란한 점으로 다가온다.
멀티플레이를 한다면 오히려 난이도가 너무 쉽다. 몬스터 숫자가 파티원 수에 비례하지 않고 보스의 체력이 크게 늘어나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보스전의 패턴이 너무 단순하다. 싱글플레이라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까다롭지만, 4인 멀티플이라면 화력 집중과 분산이 잘 되고 어그로 관리도 쉽기에 보스전의 난이도가 급감한다.

2. 미흡한 속도감
체력이 너무 적고 수급이 힘들어 적을 써는 무쌍 플레이 힘들다. 더욱 많은 적이 몰려드는 대신에 플레이어의 체력이 많고 체력 회복 수단을 적절하게 주었다면 근접으로 서넛을 동시에 썰고 총으로 여러 무리를 소탕하는 맛이 있었을 거다.
지금은 적의 수가 적은 반면 적들의 공격은 무조건 체력을 1칸 깎기 때문에 맞지 않고 적을 죽이길 강제한다. 적이 강하더라도 일단 숫자가 너무 적어 쫄깃함이 덜하다. 그리고 적의 수를 늘린다면 싱글 플레이는 더욱 어려워지기에 곤란하다.

3. 부족한 컨텐츠
로그라이트 요소가 있지만 랜덤으로 획득하는 카드를 제외하곤 로그라이크 요소가 전무하며 그마저도 카드의 종류가 너무 적다.
멀티 플레이는 난이도가 급감하기에 엔딩을 금방 볼 수 있으며 그 이후에 파고들기 요소, 수집 요소 등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난이도 단계별 드랍템 차별화, 보스의 랜덤 보상 추가, 기본템을 제외한 유니크나 세트 아이템 드랍, 본거지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NPC의 추가 및 업그레이드, 일일퀘스트 등등 게임을 더욱 오래도록, 그리고 재미있게 지속할 파밍 요소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최소한 지금보단 더욱 많은 컨텐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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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쉬는 1인칭 액션 게임이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은 멀티플레이에 대한 선호도라 생각한다. 싱글플레이도 지원하지만 혼자서 게임을 하겠다고 구매했다간 미흡함에 실망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멀티 플레이는 서버를 지원하여 파티플을 하기 쉽고 게임 내의 보이프(VoIP)도 지원하기에 멀티 플레이를 우선시 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지금 단계에선 싱글은 구색 맞추기에 가깝고 멀티는 쉬운 편이며 향후 컨텐츠 요소가 부족하다. 다만 함께 플레이 가능한 친구 혹은 커뮤니티 지인이 있다면 의외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두 마리의 토끼를 쫓다가 둘 다 놓친 기분이 드는 게임이다.
그러나 게임의 토대는 잘 닦아 뒀다. 있을 건 다 있으며 게임의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아직까진 텅 빈 공간을 다 채우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좀 더 깊이 있는 컨텐츠의 업데이트가 시급하다. 꾸준한 업데이트가 된다면 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은 게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의 향보가 기대 된다. 
-1인칭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 페리쉬 (PERISH).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려면 친구, 친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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