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액션 어드벤처]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Yakuza: Like a Dragon) 리뷰review

엘카네 2023. 7.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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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Yakuza: Like a Dragon) 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턴제 전투, 어드벤처, 롤플레잉, JRPG, 범죄, 폭력, 3인칭, 오픈 월드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PS4, Windows, XBO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35140/_7___International/


용과 같이7 빛과 어둠의 행방 International, 줄여서 용과 같이7은 턴제 전투 JRPG 게임이다.

세가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게임인 용과 같이 시리즈의 최신작이면서 많은 변화를 모색한 작품이다. 제로부터 시작하여 6편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동안 발매한 용과 같이 시리즈는 키류를 중심으로 한 야쿠자 활극이었다.
다만 오랫동안 사랑받은 시리즈 답게 키류의 이야기도 몹시 길었고 그 시간만큼 주인공인 키류도 나이를 몹시 많이 먹었다. 그간 스토리상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1편의 주연급인 하루카가 6편에선 20살 성인으로 등장할 정도의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으니 이제 슬슬 차세대 주인공을 내세울 시점이 되었고, 그걸 용과 같이7으로 풀어냈다.
익숙한 주인공인 키류가 아닌, 카스가 이치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새로운 주인공과 함께 새로운 게임 방식으로 차세대의 도래를 알린 게임이다.
게임 시스템상으로 큰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주인공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액션 RPG 게임이었던 전투 시스템을 버리고 턴제 RPG 게임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장점 및 특징-
1. 턴제 RPG
용과 같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를 조작하면서 평타와 기술, 회피와 방어를 조합하여 적들을 물리치는 액션 RPG였다. 약공격과 강공격의 콤보를 통해 더 많은 기술을 선보이고 바닥에 떨어진 사물을 집어들어 싸우는 전투 방식은 Ryu Ga Gotoku Studio의 전매 특허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번 용과 같이7은 영웅전설1이나 환세취호전과 같은 초창기 고전 RPG 게임, 행동력을 기반으로 하여 공수를 주고받는 RPG게임의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자신의 턴을 기다려서 공격하고 때론 MP를 사용하여 강한 기술을 사용하는 전투 방식은 완전히 새롭진 않다. RPG 게임들이 2D에서 3D로 발전한 향상된 그래픽에 맞춰 새롭게 도입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같은 게임을 떠올리면 된다.
그러나 용과 같이 시리즈에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달랐지만 전투 방식에 있어서 만큼은 고집스러웠기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참신하게 다가온다.
RPG적인 요소로 레벨업 시스템, 아이템 제작 및 강화, 직업과 직업별 스킬등이 존재한다.

2. 스토리
그동안 키류를 주인공으로 하여 풀어낸 이야기는 때론 허술하기도 하고 때론 몹시 마음에 들기도 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키류였기 때문에 정형화된 방식으로 밖에 풀어낼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이전 주인공인 키류가 동성회의 간부급 거물 야쿠자기에 큼지막한 사건들을 다뤄야 했다. 그를 전투에 끌어들이기 위해선 가까운 사람에게 닥친 위기나 주인공을 노린 음모와 같은 진행 방식이 필요했고 그건 주인공이 키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용과 같이7은 아예 새로운 주인공인 카스가 이치반을 내세우면서 그가 어떻게하여 야쿠자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풀어내면서 흥미를 끌 수 있었으며 밑바닥 생활에서부터 기어올라가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이치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작품이기에 흥미로운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었다. 시리즈가 오래 진행된다면 결국 한정된 구조 안에서 흘러갈 수 밖에 없겠지만 그렇기에 더욱 새로운 주인공을 내세운 첫 작품은 참신한 맛이 있다.

3. 테마파크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테마파크적인 요소는 여전하다. 마작에서부터 시작하여 쇼기(일본식 장기), 카드와 화투를 사용한 다양한 도박, 영화 감상 및 가라오케에 이르기까지 게임 속 미니 게임들이 풍성하다.
서브 게임으로 부도 상태의 이치반 제과를 거대한 상사로 일궈나가는 회사 경영 게임이 존재한다. 부동산을 사고 인재를 고용하고 종업원 연수 및 부동산 업그래이드를 하는 경영 게임이다. 회사의 규모만 늘리면 매출이 늘고 소지금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한 분기가 지나면 주주총회를 해야한다. 주총꾼들을 물리쳐야 배당금을 받는 방식이다.
드래곤 카트라고 하여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레이싱을 하는 미니 게임이 존재한다. 마리오 카트나 카트라이더를 떠올리면 된다.
그 외에 야쿠몬 도감 모으기, 알바 퀘스트, 연애 및 동료와의 유대 퀘스트 등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4. 한글판
공식 한글판이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부각되는 지루함
용과 같이7은 턴제 RPG 게임이 가지는 단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그건 바로 레벨링 시스템으로 인하여 너무 많은 전투가 발생하고 덕분에 흥미로워야 할 전투가 식상해 진다는 점이다.
MP를 소모하는 기술인 극기는 강한 데미지를 안겨주고 기본 공격보다 더욱 타격감이 있거나 개그스러운 연출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전투가 너무 많이 일어나고 더군다나 중반 이후 어느정도 레벨링 노가다가 필요한 구간에 진입하면 온갖 연출 및 타격감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너무 적은 전투는 감질맛나게 만들지만 너무 많은 전투는 게이머를 지치게 만드는데, 용과 같이7은 확실히 후자에 속하는 게임이다.
항상 용과 같이 시리즈를 평가할때 전투 부분을 아쉽다고 평가하는데, 강제적으로 적과 마주치고 전투에 돌입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점은 용과 같이7에서도 마찬가지다. 용과 같이의 세계는 시민보다 야쿠몬(양아치)이 더 많기에 차라리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지구가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 거기에 더하여 턴제 RPG 특유의 느린 전투는 손가락의 건강은 지켰지만 싸움이 더욱 늘어지게 만들어 몰입감을 훼손한다.
용과 같이7은 특히나 노가다가 필요한 요소가 너무 많다. 연애 컨텐츠를 즐기려면 식물 재배가 필요한데, 은근히 많은 시간을 잡아 먹는다. 회사 경영도 서브 컨텐츠를 클리어하여 랭킹 1위의 회사가 되었다면 분기를 넘기는 지루한 구간과 주주총회를 스킵하는 기능 정도는 넣어뒀어야 한다. 한 마디로 유저 편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약한 몹과의 전투 및 경영 부분에 스킵 기능만 넣어줬더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의견이 반 이상 줄었을 거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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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7은 턴제 RPG 게임이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은 턴제 RPG 특유의 늘어지는 구간에 대한 내성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시간을 들여서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노가다는 누군가에겐 아무 생각없이 넘어가는 컨텐츠지만 경험치 바의 조금을 채우기 위해, 혹은 소지금을 늘리기 위해 동일한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현타가 찾아올 수 있다. 특히 버튼 몇 번 누르면 끝나는 빠른 진행도 아니고 전투 보상적인 측면도 너무 적어 노가다를 견딜 수 있는 역치가 제법 낮은 편이다.
'디스가이아5'처럼 처음부터 노가다를 전제로 하여 만든 게임과는 다르게, 만들어 놓고 보니 노가다성이 짙은 게임이라 더욱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높다.
다만 턴제 RPG의 장점 또한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레벨업을 하면 늘어나는 수치와 아이템의 제작 및 강화, 직업별로 특징적이고 개성적인 스킬 구성을 즐길 수 있다.  RPG 특유의 기나긴 플레이타임이 더욱 부각되어 취향만 맞다면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하물며 달라진 전투 방식을 제외하면 많은 미니 게임 및 서브 퀘스트들을 제공하기에 용과 같이 시리즈가 제공하는 익숙한 맛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새로운 주인공을 통하여 앞으로 시작될 기나긴 여정의 서장을 알렸다는 점이다. 장편 소설로 따지자면 1권에 해당하기에 설혹 용두사미가 되더라도 1권 만큼은 재미를 보장한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어떻게 꾸려나가게 될지 기대하게 된다.
-턴제 RPG로 변모한 야쿠자 활극,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Yakuza: Like a Dragon). 용사 이치반의 모험은 이제부터다.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퀘스트 공략 및 정보(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9A%A9%EA%B3%BC%20%EA%B0%99%EC%9D%B4%207:%20%EB%B9%9B%EA%B3%BC%20%EC%96%B4%EB%91%A0%EC%9D%98%20%ED%96%89%EB%B0%A9#s-4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퀘스트 공략 및 정보(루리웹) : https://bbs.ruliweb.com/game/85281/read/197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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