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어드벤처] 몬스터 생츄어리 (Monster Sanctuary) 리뷰review +엔딩+

엘카네 2023. 2. 2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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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몬스터 생츄어리 (Monster Sanctuary) 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메트로베니아, 턴제전투, JRPG, 수집, 육성, 파밍, 플랫폼, 판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Mac, Linux, PS4, XBO, Switch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814370/Monster_Sanctuary/


몬스터 생츄어리는 플랫포머와 RPG를 적절히 섞은 게임 이다. 포켓몬스터식의 육성을 기본으로 깔아두고 플랫포머의 이동 시스템을 삽입하여 탐험의 즐거움을 더해뒀다. 특히 플랫포머 게임의 단점을 잘 커버했다.

몬스터와 인간이 공존해서 살아가는 성역, 그 속에서 일어나는 소란을 몬스터 파수꾼인 주인공이 해결한다는 스토리다.
게임은 복합적인 장르로 크게 포켓몬스터의 육성 시스템과 발판을 밟고 점프를 하여 구간을 넘어가는 플랫포머 시스템을 섞어 두었다.
포켓몬스터식 RPG의 강점이라면 다양한 몬스터를 육성하는 재미이고, 반면에 탐험의 맛이 좀 떨어진다. 2D나 3D로 나와도 탐험 방식 자체가 익숙하다는 뜻이다. 또한 플랫포머(점프로 발판을 밟아가며 진행하는 게임)의 장점은 쉽게 통과하지 못하는 구간을 만들어두어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지만, 오로지 구간 돌파에만 의미가 부여되지 그 이상의 파밍이나 즐거움을 얻기는 힘들다.
특히 플랫포머 게임은 단방향적 진행(예를 들자면 탑을 끝까지 올라가야 한다, 산을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등등), 혹은 그저 숫자 채우기에 불과한 까다로운 장소에 놓인 수집요소를 모으는데 치중하게 만든다. 종착지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으로, '점프킹'이나 '슈퍼미트보이'같은 게임을 먼저 떠올리게 될 수밖에 없다. 너무 쉬우면 게임이 단조롭기에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몬스터 생츄어리는 플랫포머 위에 RPG의 육성을 끼얹었기에, 상자가 있으면 일단 열어봐야하고 여러 숨겨진 지역을 찾으러 다녀야하며 퍼즐을 풀어서 길을 뚫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더해졌다. 덤으로 몬스터를 수집하고 키우는 맛이 있어서 지루할 수 있는 구간에 육성과 수집을 채워, 재미를 꽉 붙잡아 두었다.
또한 악의적인 구간, 예를 들면 한 번 삐끗하면 몇 구간이나 낙하하여 몇 번의 실패로 어느새 태초마을(스타팅 포인트)에 도달하는, 스트레스 유발 구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타임어택 구간돌파가 까다로운 편이고 보상도 상자에 불과하여 적당히 넘겨가며 충분하여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장점 및 특징-
1. 전투 시스템
전투 시스템은 3:3 대전으로 일반 몬스터는 쉽게 상대할 수 있지만 NPC와의 전투는 3마리의 출전 몬스터와 예비 3마리를 합쳐 도합 6마리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전투의 난이도가 쉽지 않다.
몬스터의 종족값은 없으나 대신 약점과 강점이 존재하여 불속성이 약점인 몬스터에겐 불속성 공격이 잘 들어가고, 반대로 물속성 저항이 높은 몬스터에겐 물속성 공격이 유효하지 않다. 또한 각각의 몬스터마다 스킬트리가 조금씩 다르기에 화력에 치중한 몬스터도 존재하고 치유와 버프, 부활 등의 지원 효과가 우수한 몬스터, 공격시 상대의 버프를 지우거나 빼앗아오는 몬스터 등등 다양한 몬스터들을 육성하여 조합하는 맛이 존재한다.

2. 알찬 구성
몬스터의 종류가 다양하고 스킬 트리 또한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같은 화염 속성의 몬스터라도 자기 강화 스킬이 마력 우선, 디버프 우선, 체력과 보호막 중시, 버프 기술, 체력 회복 위주 등등 조금씩 다르기에 어떤 몬스터를 주력으로 삼아 플레이할 것인가가 조금씩 달라진다. 물론 초반에 얻는 몬스터들로도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지만 NPC와의 전투에선 약점을 최대한 확인하여 좀 더 효율적인 조합으로 도전한다면 더욱 쉽게 클리어할 수 있게 된다.
몬스터에 장비를 착용할 수 있으며 각각 +5까지 강화가 가능하다. 기본적인 템 뿐만 아니라 테두리가 노란색으로 빛나는 특별한 옵션의 장비도 획득할 수 있기에 장비를 모으고 강화하는 재미가 있다.
몬스터 진화도 가능하고, 중반부 컨텐츠인 빛과 어둠 변형까지. 육성 부분에선 포켓몬스터 게임의 장점을 무척 잘 따왔다고 여겨진다.
플랫포머 쪽을 들여다보자면 단순히 점프와 발판 이동만으로 진행하는게 아니라, 동료로 삼은 몬스터의 탐험능력을 사용하여 구간을 돌파하거나 상자를 획득하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자면 불의 구슬을 불속성 몬스터의 특수효과로 타격하여 스위치를 키면 잠긴 문이 열려 상자를 얻게 되거나, 날개가 있는 몬스터의 탐험능력을 통해 체공시간을 늘려 점프가 닿지 않는 장소나 멀리 떨어진 장소에 있는 상자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몬스터의 종류가 다양하고 탐험능력의 종류도 제법 많아서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맛이 있다.
스위치 퍼즐이나 발판 퍼즐 등등 게임이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이 물씬 든다.
단순히 점프와 컨트롤만으로 게임의 초반부터 후반까지 모든 컨텐츠를 채워야하는 플랫포머 게임들의 단점을 거의 완벽하게 커버했다고 보인다.

3. 신경쓴 티가 나는 게임
픽셀 그래픽의 게임들은 보통 고전식 UI를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다수 존재한다. 물론 몬스터 생츄어리도 그 점에선 자유롭지 않으나 그래도 유저 편의적인 부분을 만들어뒀다. 주인공의 이름을 지을 수 있고 몬스터도 부화할때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그리고 이름들을 변경할 수 있는 NPC도 존재한다.
남는 알은 몬스터 군단에 기부하여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고 부화시킨 몬스터가 남는다면 기부하거나 목장에 맡겨둘 수 있어 눈에 거슬리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또한 자주 쓰는 몬스터의 순서를 변경하여 앞쪽에다가 정렬할 수도 있다.
전투시 공격 스킬의 순서도 바꿀 수 있기에 자주 쓰는 스킬을 1번 자리에다가 놓아둘 수 있고, 맵의 각 부분에 마커를 입력하는 기능을 지원하여 나중에 그 구간을 돌파할 수 있는 몬스터를 획득하였을 경우 다시 돌아와서 상자를 열 수 있게 해뒀다.
특히 진행시 꼭 필요한 중요한 상자의 대부분은 몬스터 기믹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획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몬스터를 모조리 입수하거나 상자를 반드시 다 먹지 않아도 스토리 진행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기에 적당히 넘겨가면서 진행할 수 있다.
서브 퀘스트도 존재하며 플랫포머 시스템 게임들의 스타팅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 혈압이 오르는 구간이 없기에 여러모로 가벼운 마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일부 숨겨진 맵도 존재하고 이런데 템이 있었나 생각되는 장소도 존재하며, 또한 상자를 여는데 필요한 조건이 단계적으로 제시되어 몬스터알 파밍도 게을리 할 수 없다. 게임 밸런스적으로 잘 짜여진 느낌이 든다.
몬스터 방울을 사용하여 원하는 몬스터와 즉시 전투를 시작할 수 있으며, 전투 배속을 지원하니까 전투 속도를 올려서 플레이하자.

4. 추가 콘텐츠
엔딩 이후에도 서브 퀘스트 클리어와 숨겨진 길 찾기, 챔피언 사냥, 진보스 잡기, 블룸석상 열기, 전설의 파수꾼과의 전투 등등 해야 할 것들이 주어진다.
엔딩 본 이후엔 '새게임+'가 열려 게임방식을 변경하여 색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5. 한글패치
한글패치가 존재한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전투
NPC와의 전투 난이도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상대 몬스터의 스탯이 좀 더 높은 편으로 여겨지고 주인공 파티가 먼저 공격하지만 몬스터 둘만 사용할 수 있어 첫턴에 폭딜을 넣기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쉬운 NPC는 쉽지만 어려운 조합의 NPC는 어려워서 장비를 잘 갖추고 적절한 레벨링과 조합을 꾸려서 상대해야 한다. 특히 적이 거는 디버프가 너무 아프고 중첩도 많이 되기에 디버프를 해제하는 몬스터가 강제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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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생츄어리는 플랫포머와 RPG를 잘 섞은 게임이다.
메트로베니아 형식의 플랫포머 게임의 단점을 포켓몬스터식의 육성 및 전투를 가미하여 잘 버무린 게임으로 겉으로 보이는 이상으로 잘 짜여진 게임이다.
일부 플랫포머 게임이 가진 스트레스를 받다가 한 번의 성공으로 재미를 얻는 방식이 아닌, 적당히 순한 맛의 점프 난이도와 다양한 몬스터를 파밍하고 적절히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를 열고 맵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러 다니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론 주말 내내 붙잡고 있었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다.
NPC전투를 제외하면 전투와 탐험 모두 난이도가 높지 않았던게 오히려 장점에 속하였으며 다양한 몬스터의 탐험 스킬이 필요하여 여러 몬스터의 알을 모으러 다니는 데에도 충족감이 있었다. 새로운 몬스터가 나오면 일단 알을 구해보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며 깨알같은 진화와 변형까지. 인디 게임이면서도 A급 게임 남부럽지 않은 게임이라 생각된다.
향후 2편이 나온다면 일단 구매부터 할 것 같다.
-플랫포머와 포켓몬스터식 육성을 합친 게임, 몬스터 생츄어리 (Monster Sanctuary). 파수꾼 마스터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몬스터 생츄어리 (Monster Sanctuary)' 한글 패치(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nsewo/222702695752
'몬스터 생츄어리 (Monster Sanctuary)' 공략 및 정보(영문 위키) : https://monster-sanctuary.fandom.com/wiki/Monster_Sanctuary_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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