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전략] 마제스티 2 (Majesty 2) 리뷰review +엔딩+

엘카네 2015. 9.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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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티2는 판타지 월드를 배경으로 한 가진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구매 및 다운로드 (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73020/Majesty_2_Collection/


전략시뮬(RTS)의 특성이 자원을 얻고 그 자원으로 생산 건물을 짓고 유닛을 뽑아서 특정 미션을 해결하는 것이다. 물론 마제스티도 그런 전략시뮬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마제스티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은 유저가 할 수 있는 행동에 제한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미션을 시작하면 성(본진)이 하나있고 플레이어는 병력이 나올 수 있는 건물을 지어야한다. 도둑길드, 전사길드, 교회와 같은 건물을 지으면 그 곳에서 도둑이나 전사, 프리스트 같은 유닛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마제스티만의 특별한 점이 존재한다.
분명히 생산은 플레이어가 했는데 유닛은 자신의 건물 주변을 싸돌아 다니기만 할 뿐, 유저가 조정할 수 있는게 없다는거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 밖에 없다.
'그렇다면 뭐 어떻게 하란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미션을 시작하게 되면 본진의 주변으로 무수히 많은 던전들이 존재하고 그 던전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시궁쥐에서부터 좀비, 스켈레톤, 미노타우어나 뱀파이어, 리치와 같은 몬스터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그 몬스터들이 플레이어의 성을 향해서 쳐들어 온다.
그러면 건물을 짓고 뽑아놓았던 유닛들은 쳐들어 오는 몬스터들을 알아서 처치하며 거기에서 자금을 획득하고 경험치를 얻어서 레벨업을 한다.
이번엔 또다시 머리가 아프게 유닛들이 들고 있는 돈을 강제로 징수할 수는 없다. 시장을 지어서 일정시간마다 획득하는 자그마한 골드로는 몬스터들의 침략에 1레벨 짜리의 유닛들은 죽어나가고 그런 유닛들을 재생산하는데 돈을 투자하다보면 가난한 영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성도 업글하고 싶고 건물들도 더 지어서 영지의 확장을 해보고 싶은데...... 유닛들은 지갑에 가지고 있는 돈을 싸짊어지고 다니다가 죽으면 그대로 무덤까지 가져가버린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그 돈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장'의 시스템이다.
시장에서는 일정시간마다 수입이 들어오는 것 뿐만 아니라 마나물약이나 체력물약 같은 것을 팔도록 할 수 있다. 이것들을 업그레이드 시켜놓으면 우리의 ai유닛들은 시장에서 물약을 자기들이 들고 있는 돈으로 구매한다. 바로 그때 들어오는 돈이 또 다른 건물을 짓는 자금원이 된다. 그 돈으로 대장간을 지어서 무기와 방어구를 팔거나(ai유닛들에게 팔아치워서 추가수입을 획득함과 동시에 ai유닛들이 강해짐) 본진이나 다른 여러 건물들을 업그레이드해서 더욱더 고급 테크의 건물을 지어서 조금 더 특별한 유닛(마법사, 드워프, 엘프 등)들을 생산 할 수 있도록 영지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게임이 주구장창 방어만 하다가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위에 언급한 것은 대략적인 경제 시스템이고 아군ai들을 조정할 수 있는 딱 한가지의 방법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퀘스트'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맵이나 던전, 몬스터, 교역소의 마차나 교역소에 마우스 클릭으로 '현상금'이라는 것을 걸 수 있는데 플레이어의 자금으로 빠져나가는 바로 이 현상금이 ai유닛들을 끌어들이는 수단이다. 설정한 액수에 따라서 유닛들이 그 장소로 이동해서 전투를 치루거나 호위를 하거나 한다. 플레이어가 설정한 퀘스트를 끝내면 그 돈은 유닛의 자금이 되고 그 자금으로 또 물약이나 무기와 방어구를 사게 되는 것이다.
초반에 뽑은 저레벨 유닛은 가까이 있는 약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던전 유닛에게도 약하다. 그러나 레벨이 어느정도 오르면 그런 약한 몬스터의 던전을 '현상금'을 걸어서 파괴시킬 수 있고, 레벨이 좀 더 오르고 장비를 좀 더 맞추게 하면 멀리 있는 강한 몬스터의 던전을 '현상금'을 걸어서 파괴시킬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유닛의 레벨이 낮고 본진에서 현상금을 걸어놓은 목적지 까지의 거리가 가까우면 적은 금액으로도 유닛들이 현상금을 타기 위해서 움직이지만 유닛의 레벨이 올라가고 나면 그들은 적은 금액으로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미션의 목표를 달성해서 그 미션을 클리어하면 유닛 몇 명을 함께 데려갈 수 있는데 이 유닛들은 다음판에도 어느정도 돈을 지불하고 구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유닛들을 키워가면서 미션을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미션 목표들을 달성하다보면 어느새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어지는 미션들 중에선 난이도가 있어서 머리를 잘 써야하는 미션들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데 이것은 플레이어를 무료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마제스티2는 한번 붙잡게 되면 매력적인 시스템에 푹 빠져서 엔딩까지는 무난하게 달릴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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