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rpg] 편도용자 (One way Heroics) +엔딩+

엘카네 2015. 9. 25. 01:36
728x90

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특이한 알피지 게임인 편도용자 (One way Heroics)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로그라이크, JRPG, 2D, 턴제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매 및 다운로드 (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66210/One_Way_Heroics/

 

 

일본에서 먼저 나온 이후에 영문판으로 스팀에 이식된 게임인데 일본어 번역이 편도용자이기 때문에 편의상 그렇게 부르겠다. 제목의 편도는 '편도'티켓 할 때의 '편도'이다. 말 그대로 게임은 오른쪽을 향해서 꾸준히 움직여야한다. 그 이유는 바로 화면 왼쪽편에서 다가오는 어둠 때문이다. 우리의 용사는 그 어둠을 피해서 1분 1초도 쉬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며 계속 오른쪽을 향해서 걸어가야한다.(물론 아래나 위, 왼쪽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어둠에 삼켜지지 않는 한도 안에서 말이다.)

 

게임화면 상으로 오른쪽 위에 있는 시계가 12시를 가리키면 마왕이 튀어나오는데 일정시간 도망다니다보면 다시 돌아간다. 다음날 자정에 찾아올 때는 마왕의 베리어 숫자가 하나 줄어들어 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면서 몬스터를 잡아서 레벨을 올리고, 던전을 탐험하고(시간이 빠듯해서 던전도 대충 돌게 된다.), 어둠이 다가오는 시간과 몬스터와 마왕에 쫓기면서 겨우 도착한 마을에서 장비템을 팔아야한다. 이동이나 대화에도 한 턴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대로 정비도 하지 못하고 또다시 잠도 자지 않고 끊임없이 오른쪽을 향해서 걸어야 한다. 어둠에 삼켜지는 마을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뒤로 한채 말이다.

 

맵의 모든 부분을 다 다녀볼 수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이 운이라고 보면 된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아이템과 던전조차도 말이다. 이 정도면 로그라이크 계열에도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다.

 

왼쪽에서 다가오는 어둠 때문에 빠듯해 보이기도 하지만 턴제라서 게임 진행은 은근히 여유롭다.(물론 몬스터와 마왕과 왼쪽에서 슬금슬금 다가오는 어둠의 압박 때문에 게임이 쉬운 것은 아니다.) 이 어둠이라는 것 때문에 저렴해보이는 볼륨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있다. 길을 잘못 들어서 산맥 사이에 갇혀서 등산을 해야 하는데 등 뒤에 어둠이 바짝 다가와 있거나 호수 안에 있는 상자를 탐내서 수영으로 들어갔는데 상자가 열리지 않을 때의 그 조바심!!

 

또다른 특이한 시스템으론 레벨업 포인트를 여신상에서 소모하여 스텟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레벨을 깎아도 손해가 없기 때문에 여신상을 마주치면 미련없이 레벨을 소모하여 스텟을 올리고 또다시 경험치를 쌓아서 레벨업을 하자. 허나 은근히 레벨업을 하기 힘들다. 몬스터와 마주치는 것도 운이고 머리위에 빨간 별을 달고 있는 쎈 몬스터라도 등장하면 이걸 싸워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게 된다. 맵 여기저기에 던전도 존재하는데 그것을 마주치는 것도 운이고... 뭐 어떤가 계속 오른쪽을 향해서 달려나가다보면 알아서 되겠지.

 

직업마다 스탯과 스킬이 다르며 마왕을 잡거나 몬스터에게 맞아죽고 난 이후에 얻는 히어로 포인트로 퍽Perk의 숫자를 해금하고 종류를 늘릴 수 있다. 추가되는 퍽으로는 짐말(무게+10), 락픽, 아이템감정, 크리티컬증가 등등이 많은데 5개 밖에 찍을 수 없다는 점은 항상 안타깝게 만든다.(너무 많이 줘도 게임이 쉬워지겠지만... 5개론 모라자란단 말이다.)

 

게임에서 동료를 얻을 수 있다. 내가 공격하는 턴에 같이 공격을 해 주고 또한 동료가 몬스터에게 다굴 맞으면 나보다 먼저 죽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다. 동료는 용병의 개념이라서 하루가 지나갈때마다 돈을 요구한다. 돈을 버는 것은 쉬우니 그것에대한 걱정은 크게 없다.(무게가 가득 찰 정도로 아이템을 모아놨는데 마을을 마주치지 못하는 게 더 큰 걱정이다) 동료와 대화를 할 수 있는데 호감도가 쌓이면 엔딩을 봤을때 동료의 엔딩도 나오고 추가로 동료가 아이템도 준다는데 아직 거기까지 진행해보지는 못하였다.

 

게임에서 죽거나 엔딩을 보았을때 볼트Volt에 가지고 있던 아이템을 저장할 수 있고 게임을 처음 시작할 당시의 성에서 볼트에 담겨져 있는 아이템을 꺼내 쓸 수 있다. 땅바닥에 떨어져있던 인첸트 주문서를 사용하여 인첸트를 덕지덕지 바른 무기를 넣어둔 뒤에 빼 쓴다면 난이도가 조금 쉬워질 것이다.

 

무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악세사리까지 모두 내구도가 존재한다. 그 내구도를 다시 올려주는 주문서도 있다.(좋지 않은 주문서는 내구도 감소를 좀 더 늘려버리기도 한다.) 뭐, 정 안되면 버리고 더 좋은 장비를 줍거나 다른 것으로 갈아타서 인첸트를 바르면 된다.

 

처음 시작할때 동료가 등장하는 맵, 초반용 아이템을 주지 않지만 좋은 장비가 나오는 맵, 일일 퀘스트 형식으로 매일매일 바뀌는 맵을 지원해주고 난이도 또한 400km까지 마왕이 등장하지 않는 초보난이도에서 진행을 할 수록 몬스터가 쎄지는 난이도까지 꽤나 많으니까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 덕분에 플레이를 시작한 기간이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생각날때마다 한 판씩 하게 된다.

 

 

본편이 $3.49 USD DLC가 $6.49 USD니까 무척이나 저렴하다. 일단 지르고 난 뒤에 생각해도 될 듯?(스팀은 뭐다? 지르고 생각하는 거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