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던전스2 (Dungeons2)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경영, 전략, RTS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매 및 다운로드 (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62280/Dungeons_2/
스샷을 보면 '아~'라는 소리가 나오는 바로 그 게임. 옛날 추억의 고전 게임인 던전키퍼(Dungeon Keeper)의 후속작으로 나온 게임이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던전키퍼와 비슷하다. 그 당시의 일꾼이었던 임프 대신 꼬맹이를 고용해서 금을 캐고 그 돈으로 방을 만든 다음에 몬스터를 고용해서 쳐들어 오는 얼라이언스 병사들을 막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일단 1편이 있는데 그것은 평이 좋지 않아서 2편부터 시작했다.
던전키퍼와 달라진 점은 우선 맵이 2개 이상 된다는 점이다. 지하세계는 오로지 절대악의 공간이며 출입구가 1개에서 많게는 3~4개까지 존재한다. 지상에는 얼라이언스 마을이나 성, 혹은 여우, 늑대, 곰등의 동물, 픽시, 드라이어드, 유니콘 같은 요정들이 해피해피하게 점령하고 있다. 물론 성에서 가끔 던전을 향해서 병력을 보내 쳐들어온다. 그리고 또한 우리들도 병사들을 지상으로 출정보낼 수 있고 지상에 보낸 병력은 워3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조작을 할 수 있다.
이번작은 데몬이 아닌 오크종족(호드)를 이끈다. 기본 유닛은 고블린, 오크, 나가, 트롤 그 안에 각각 또한 고급유닛이 2종류 더 존재한다. 총 12종류의 몬스터들을 이끌 수 있다는 점과 몬스터들마다 특색이 있기에 유닛의 숫자가 적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거기에 더해서 인구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소규모의 병력으로 지상을 털다가 적이 쳐들어오면 다시 마을로 돌아가는 식의 플레이가 요구된다.
추가적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있다. 땜장이동굴을 통해서 방이나 생산시설의 업그레이드, 나가성소를 이용해서 인구수 증가와 마나 업그레이드, 트롤 용광로(?)를 사용해서 유닛들의 공격력, 스킬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돈이 꽤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하 곳곳을 탐험하는 것이 중요하다.(지하에는 거미들이 있는 공간, 유닛들이 숨어있는 공간, 추가적인 유닛 업그레이드 책이 떨어져 있는 공간등이 있다.)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전투레벨과 생산레벨이 존재한다. 전투레벨은 몬스터나 적을 처치하면 경험치를 얻어서 자동으로 오르게 되고 생산 레벨또한 업그레이드 연구나 방을 꾸미거나 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험치를 얻어서 오르게 된다. 거기에 추가적인 유닛 업그레이드 책(1회용)이 있는데 그걸 먹이게 되면 책마다 있는 능력(봉급을 받지 않음. 피해량25%, 재생력, 에너지100%, 시야 증가 등등)을 얻게 된다. 알피지적인 요소도 존재한다고 보면 되겠다.
이런류의 게임은 생산요소나 유닛들이 하나씩 해금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퀘스트가 무척 재미있는 편이라서 게임 진행은 물흐르듯이 흘러간다. 거기에 던전스2를 가장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아저씨의 나레이션이다. 게임 재미의 80%를 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담도 잘 던지고 각종 게임이나 미국드라마의 패러디 같은 것이 일품이다.
예를 들면 핏빛결혼식이라는 퀘스트가 존재하는데 왕의 아들 '조프리'가 결혼식을 하는데 하객들이 찾아온다는 미션이다. 하객이 성에 도착하는 것을 막지 못하면 술에 취한 하객들이 던전으로 탐험으로 온다. 그 하객(귀족)들의 리틀핑거, 오베론 등의 유명한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사람들을 각색해서 집어 넣었다. 워해머의 사령관 이름이었던가 그것도 나오고 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만났냐면...How i met your mother)'의 대사 레전-잠깐쉬고-대리(Lehen-wait for it!-dary)같은 것, 스탠리 패러블(The Stanley Parable)이야기를 하다가 "아, 게임을 햇갈렸군요" 등등 하나하나가 깨알 같다.
i5-2500 CPU 3.30GHZ, GTS450, 4GB램이라는 저조한 컴퓨터 사양 때문인지 지하맵과 지상맵을 오갈때 렉이 좀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더 좋은 컴퓨터에 돌렸다면 렉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DLC가 2개인데 각각 $3.99 USD다. 그런데 대대적인 켐페인 추가는 되지 않고 하나당 미션 3개씩밖에 생기지 않았다. 가격 생각하면 그것도 감지덕지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본편을 재미있게 즐겼는데 DLC의 볼륨이 너무 적으니 김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사소한 점만 제쳐두면 추억에 젖어서 게임을 하면서 한글판의 묘미(나레이션)를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엔딩을 보고 있을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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