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턴제전략시뮬레이션] 시드마이어의 문명5 (Sid Meier's Civilization® V) 리뷰review

엘카네 2017. 5. 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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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시드마이어의 문명5 (Sid Meier's Civilization® V)이다. 예전에 리뷰를 남기려고 했지만 컴퓨터 포멧을 하는 바람에 스크린샷이 날아가서 올리지 않은 게임들 가운데 하나인데 '시드마이어의 문명 : 비욘드 어스'는 있는데 왜 문명5는 없냐고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다.(문명6는 확장팩이 조금 더 나온 뒤에 리뷰를 남기겠다.) 본문의 내용은 문명5의 추가 DLC를 모두 포함한 내용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턴제전략시뮬레이션, 4x, 역사, Hex grid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관련 구매처는 스팀이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8930/Sid_Meiers_Civilization_V/

 

 

 

문명5는 아주 유명한 게임이다. PC게임을 어느 정도 즐기는 사람이라면 처음듣는다는 말을 하는 사람보다 '아, 그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의 게임이다. 더군다나 스팀이나 오리진, 유플레이등의 패키지 PC게임을 즐기는 사람과 콘솔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  mmorpg계열만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얼마전까지 서비스를 하다가 종료한 '문명 온라인'을 통해서 한 번 쯤은 솔깃하게 관심을 가져봤을 법한 게임이다. 골수 PC게이머에게는 익숙한 타이틀이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유명하게 된 계기는 간디가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협박을 당당하게 날리는 짤방 덕분일 것이다.

 

 

 

문명의 게임 방식은 턴제 전략게임이다. 자신과 ai(혹은 멀티 플레이라면 다른 유저)들이 순서를 교대해가면서 한탄한턴 행동력을 소모하는 게임이다. 바둑판처럼 나눈 지역을 점령해가는 땅따먹기 게임의 효율적인 업그레이드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플레이어는 하나의 문명의 지도자를 선택해서 플레이한다. 그리스에서 부터 시작해서 이집트나 인도, 중국, 일본, 한국에 이르기까지 무려 43개의 문명을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문명은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특정 연구를 했을 경우 뽑을 수 있는 유닛에 대응하는 고유 유닛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의 경우 세종대왕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특성은 집현전(Scholars of Jade Hall)으로 모든 전문가와 위인 시설의 과학력을 2 증가시켜주며 수도에서 과학 관련 건물/불가사의를 건설할 때마다 과학력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는 사기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유 유닛은 화차(Hwacha)로 기존 유닛인 트레뷰셋과 비교하면 공성보너스는 없지만 원거리 공격력이 높은 유닛을 지원하고. 또한 거북선(Turtle Ship)이라는 연안에서는 패왕급의 능력을 가진 배를 뽑을 수 있는 식이다.(성능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좀 갈린다.)

 

 

이런 식으로 각각의 문명은 저마다의 고유 특성과 고유 유닛들을 지니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강력한 문명, 중후반에 강력한 문명, 후반에 강력한 문명등으로 나뉜다. 싱글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다양한 문명을 전부 다 손대보는 것을 추천한다.(멀티플레이의 경우 출시된지 꽤 되었기 때문에 고수들 밖에 남아있지 않는다는 것은 함정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개척자 한명과 몽둥이를 든 전사 한명으로 시작하게 된다. 개척자로 도시를 펼치면 이제 도시에서 생산이 가능해지며 과학기술의 연구가 가능해진다. 처음에는 과학기술의 연구가 끝날때까지 전사 한 명만으로 주변을 탐색하는 것 밖에 할 것이 없지만 턴을 넘기면 넘길 수록 점점 더 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해진다. 첫 생산은 정찰병을 찍도록 하는 편이 좋다. 맵에 놓여있는 고대 유물(아직 농사도 개발 안된 시대인데 그 시대보다 더 고대 유물이라니...)을 발견하면 문화나 인구, 일꾼 획득 등의 다양한 보너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발견과 획득이 상대 문명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연구의 테크트리는 보통 첫 줄에 있는 과학기술에 연계되는 다음 단계의 연구가 4~6개 정도씩 있다. 다음 단계의 연구는 더 많은 과학력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가지의 과학기술을 연구시켜서 그 과학기술의 특수효과(추가된 건물, 유닛, 불가사의)를 독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난이도 낮다면 모르겠지만 난이도가 어느정도 되거나 멀티플레이를 한다면 상대방도 탐나는 불가사의를 노리기 때문이다.

 

필요없는 불가사의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불가사의를 먼저 노리는 식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 시작하는 아라비아나 사막의 범람원 주변에 도시를 펼쳤다면 일단 사막타일의 생산력을 올려주는 불가사의인 페트라를 우선적으로 짓고 난 다음에 다른 불가사의를 짓는 것이 좋다. 군도 맵에서 시작했다면 해상유닛의 이동력과 시야를 올려주는 불가사의인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를 최우선적으로 노려준다는 식이다.

 

주변에 재배지가 있다면 역법, 사슴, 상아 등이 있으면 수렵, 일단 과학력을 우선시하고 싶다면 문자를 개발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가 고정될 필요는 없다.

 

 

 

맵을 탐색하다보면 자연경관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 자연경관은 발견했을시에 행복이나 과학과 같은 보너스를 지급해주고 자연경관의 옆에 새로운 도시를 세운다면 특수타일의 효과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첫 정착지 주변에 자연경관이 있다면 운이 무척 좋은 것이다.(싱글 플레이의 경우 가장 처음으로 주어진 개척자가 도시를 깔기 전에는 빠르게 다시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화는 도시가 성장하면서 더욱더 많이 얻게 되는데 이 문화를 통해서 정책을 찍을 수 있다. 다양한 효과를 가진 사회정책을 지원하기 때문에 원하는 정책들을 다양하게 시도해보자. 단, 여러가지를 한개씩 찍는 것 보다는 하나의 트리를 빠르게 찍는 편이 좋다. 사회정책의 한 분야를 다 끝냈을 경우에도 추가적인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맵을 탐색하면 도시국가와 마주치게 된다. 이 도시국가는 문명을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들은 컴퓨터 문명과는 또다른 제3세력이라고 보면된다. 도시국가들은 해양성, 군사적, 문화적, 종교적, 상업적이라는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호도를 높여둔 나라에게 그 특성에 맞는 혜택을 지원해준다. 예를 들면 군사적 성격의 도시국가와 우호도를 쌓았다면 일정 시간마다 공짜로 유닛하나를 건네준다는 식이다. 도시국가의 우호도를 올리는 방법은 도시국가가 제시하는 퀘스트를 깨거나 골드를 건네주는 것이다. 원하는 도시국가의 퀘스트라면 열심히 깨줘서 친한 상태를 유지하자.

 

전략자원이라는 것이 있으며 사치자원이라는 것이 있다. 전략자원은 철이나 말과 같은 병력을 뽑을때 소모하는 자원으로 매턴 쌓이는 방식이 아니라 할당제라고 보면된다. 10개를 얻고 있는데 그 자원을 4개 소모하는 유닛이나 건물을 짓는다면 남은 자원은 6개라는 방식이다. 또한 사치자원은 총 26종류가 있는데 구리나 소금과 같은 사치자원을 영토안에 편입하고 그것을 개발하게되면 한 종류당 행복도의 수치를 가져다준다. 남은 것은 다른 문명과의 외교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다른 것보다 이 사치자원을 둘러싼 알박기와 전쟁이 치열하다.(사치자원이 남으면 컴퓨터가 계속 말을 걸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다.)

 

 

어느정도 도시가 개발되면 도시에 있는 건물들을 통해 위인들의 생산이 시작되고 위인들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위인들에게 걸작이라고 부르는 문화 획득량을 추가시키는 되는 아이템을 만들게 하거나 생산력을 더 많이 획득하게 하는 제조공장을 만들게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신앙쪽에 집중하고 싶다면 종교 관련 위인인 선지자를 빨리 뽑아서 종교를 창시하도록 하자. 문제는 이 종교라는 것이 조금 관리하는 것이 귀찮다. 종교를 퍼트리고 싶은데 계속 상대 컴퓨터가 선교사를 보내서 우리의 종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도록 개종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선교사를 보내서 종교를 개종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서로 선교사를 보내지 않기로 약속한다고해도 도시국가의 종교또한 중요하기 때문에...(후략)

 

 

 

 

적절한 확장과 내정, 그리고 전쟁을 넘나들면서 내 문명이 멸망당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문명과의 친밀도를 적당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특히 전쟁광이라는 패널티가 생겼기 때문에 전쟁만으로 모든 문명을 한 번에 끝내겠다는 식으로 현실의 천조국vs전세계라는 형태의 전쟁을 취하려고 했다간 이것저것 신경써야할 것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플 것이다.(물론 혼자서 모든 문명과 싸우는 것이 가능한 시점이 될 정도가 되기전에 이미 다른 문명들이 시비를 걸어서 전투를 치룬 상태라 남은 문명이 몇 안될 것이라는 점은 함정이다.)

 

적당히 동맹을 만들고 ai들을 이간질 시키고 때론 ai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면서 게임을 즐겨나가도록 하자.

 

 

승리하는 방법에는 정복승리, 과학승리, 문화승리, 외교승리, 시간승리가 있다. 당연히 컴퓨터들도 다양한 승리 방식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내가 외교승리를 노리고 있었는데 컴퓨터가 문화승리의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패배하게 되는 식이다. 과학승리만 구술하자면 과학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아플로 프로젝트를 완성해서 우주선의 부품을 먼저 모아서 쏘아올리면 성공하게 된다. 과학승리를 하게 되면 Go beyond earth 버튼이 뜨고 이것을 누르면 시드마이어의 문명 : 비욘드 어스 구매창으로 보내버린다.

 

 

아주 높은 난이도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도시의 생산력을 관리해줘야한다. 예를 들면 도시에 2만큼의 식량이 더 들어오면 다음 인구로 성장하는데 지금 도시의 식량 수입이 8이라면 나머지 6의 식량이 저축되는 것이 아니라 허비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론 망치를 최대한으로 뽑아내서 특정 건물을 빠르게 올리는 등의 플레이가 필요하다. 신 난이도를 심심하면 깨는 고수들은 빠르게 지정하면서 관리를 한다.(물론 나같이 평범한 유저는 낮은 난이도에서 도시와 일꾼 관리를 자동에 맡겨두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가면서 플레이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문명의 또다른 확장팩이라고 불리는 린큐모드가 있다. 문명의 특성, 유닛, 건물, 기술, 사회정책등 오리지널의 거의 대부분의 요소를 갈아 엎은 모드인데 기본 오리지널이 질린다면 린큐모드를 즐겨보도록 하자.

 

 

 

 

문명5는 단점이라는 것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게임이다. 그나마 꼽으라면 ui가 조금 불편하다는 점 정도일까?

 

 

 

 

문명 시리즈의 역사는 아주 오래 되었다. 그 먼 옛날 1991년도에 발매된 문명1편에서부터 시작해서 벌써 문명6에 이르기까지 20년도 더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문명1편을 즐긴 기억은 가물가물하다.(조금 하다가 말았던 것 같다. 비슷한 시기라고 생각되는 '중국'이라는 이름의 고전게임을 즐기느라 바빴기 때문이었다.) 어찌되었건 간에 문명1편부터 시작해서 문명6에 이르기까지 시드마이어의 문명의 넘버링 시리즈는 모두다 즐겨 본 결과 포스팅을 남기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으며 가장 재미있는 것은 바로 문명5이다.(실제로 스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 숫자도 문명5가 문명6보다 훨씬 더 높다.) 문명5를 플레이 해 본다면 '요즘 참 할 게임이 없다.'는 말에서 '오늘 하루가 없어졌다.'는 말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실제로 스샷을 찍기 위해 다시 설치했다가 어린이날이 사라져버렸다.)

 

공식 한글화가 되어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5 공략 : https://namu.wiki/w/%EB%AC%B8%EB%AA%85%205

린큐모드(카페 가입 필수) : http://cafe.naver.com/civilization4/14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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