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액션]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Middle-earth™: Shadow of Mordor™) 리뷰review

엘카네 2017. 5.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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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Middle-earth™: Shadow of Mordor™)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플스게임, 롤플레잉, 오픈월드, 3인칭액션, 파쿠르, 판타지, 잠입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관련 구매처는 스팀이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241930/Middleearth_Shadow_of_Mordor/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영화 덕분에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톨킨의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액션 알피지 게임이다. 게임의 정확한 세계관은 얼마전에 영화관에서 개봉했었던 영화인 호빗과 반지의 제왕 사이의 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에서의 장소는 검은 문(The Brack gate)이다. 이렇게 말한다면 어디인지 가물가물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 검은문은 바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이 우르크들을 포함한 사우론의 대 군대와 마지막 전투를 벌인 곳이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게임의 주인공인 '탈리온'은 모르도르에 세워진 검은 문을 지키는 군대의 대장이었다. 왜 과거형이냐면 사우론의 군대에 의해 검은 문은 점령당하고 가족과 부하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탈리온이 죽는 것까지가 튜토리얼 부분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는 죽은 것이 아닌 죽음으로부터 추방당한 것이고 죽음에서부터 돌아오기 위해서 요정군주와 일체화한다. 빛나는 탑 위로 돌아온 그는 가족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모드도르 지방을 점령하고 있는 우르크들을 도륙해나가기 시작한다.

 

 

 

게임의 시스템은 액션rpg이다. 막기와 구르기등으로 적절히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공격키를 사용해서 적을 제압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꼽자면 배트맨시리즈와 '어쎄신크리드4', 그리고 '매드맥스'이다. 전투의 시스템은 확실히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WB Games) 게임이라 그런지 배트맨과 매드맥스의 시스템과 비슷하고 파쿠르와 잠입, 그리고 암살파트는 어쎄신크리드의 그것과 비슷하다. 언급한 게임들을 하나로 합쳐 놓으면 딱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가 나올 것이다.

 

 

이는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배트맨 시리즈의 단점은 역시나 불살을 외치는 배트맨의 답답함이고 게임 매드맥스의 단점은 점프나 파쿠르 같은 것이 전혀 없어서 이동이 답답하다는 것이고 어쎄신크리드의 단점은 잠입게임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전투 파트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그 각각의 단점들을 잘 보완해서 나왔다.

 

게임은 적들의 목을 날려버리는 시원시원한 처형, 파쿠르를 통해서 벽과 건물을 타고 올라가서 나만의 루트를 개척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 그리고 타격감이 넘치는 화끈한 전투씬을 지원해준다. 그 덕분인지 2014년 GOTY, 2위를 달성했다.(참고로 2014년 GOTY 1위는 드래곤 에이지 : 인퀴지션이다.)

 

 

 

게임에서 조금 특이한 점을 언급하자면 일단 주인공이 무적이라는 것이다. 이 무적이라는 것이 조금 묘한 부분인데 보통의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죽으면 이전에 세이브했던 부분을 로드해서 다시 진행하거나 혹은 자동저장지점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거기서부터 다시 진행하거나 한다. 그런데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아예 저장지점인 빛나는 탑에서 다시 태어난다. 그 덕분에 우르크들에게는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 돌아오는 좀비와 같은 존재이다. 복수만을 위해 떠도는 망령, 딱 그것의 모습에 일치한다.

 

죽어도 게임오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마냥 죽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 모르도르 지역을 점령한 우르크들에게는 우르크 대장(captain)이나 우르크 전쟁군주(warchief)라는 네임드 몬스터가 있는데 문제는 보통 플레이어가 죽을때는 대장이나 전쟁군주와 전투를 치르다가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일반 우르크들은 방어키만 적절히 눌러줘도 쉽게 처치할 수 있다.) 만약 플레이어가 대장이나 전쟁군주와 싸우다가 죽었다면 대장이나 전쟁군주의 레벨이 상승한다. 죽는 것은 마음대로지만 죽을 경우 적에게 좋은 경험치 공급원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신박한 시스템이 아닐까 싶다.

 

다음으로 대장들과 전쟁군주들은 각각 강점이나 약점이 존재한다. 예를들면 원거리 공격에는 무적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고, 약점으로 은신 공격에 일격사 같은 것을 달고 있다. 그렇다면 원거리에서 활로 처리할 수는 없으며 근접 공격을 하러 가까이 가야 한다. 주변의 친위대들을 적당한 잠입을 통해서 활로 처리를 하고 은신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한 방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전투 방법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조합을 가진 적의 네임드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해나가야한다.

 

 

게임은 rpg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경험치를 얻어서 스킬을 찍어나간다. 데미지를 올려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적을 지배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킬들을 찍을 수 있다. 또한 보조적인 요소(채집이나 보조퀘스트 같은 것을 수행해서 얻는 경험치로 오르는 것)를 통해서 얻은 능력으로 화살 보유량 증가 같은 보조스킬도 찍을 수 있게된다.

 

조금 특이한 시스템을 꼽자면 바로 우르크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낙인을 찍어서 우르크 대장을 아군의 스파이 격으로 검은손의 군단에 집어넣을 수 있다. 지배당한 우르크는 가끔 보조퀘스트를 던져주는데 이 퀘스트를 깨면 지배당한 우르크의 힘이 상승하여 계급이 더 높아지거나 한다.(다른 우르크 대장과의 힘겨루기 미션에서 실패하면 죽기도 한다.)

 

우르크 대장들을 처치하면 또다시 그 자리를 다른 우르크 대장이 차지하는 식이다. 한정된 숫자의 적이 아닌 수많은 우르크 대장들을 도륙하고 그들의 외모와 특성, 그리고 대사마저 랜덤하기 때문에 진짜 대 군세와 홀몸으로 맞서는 것 같은 느낌을 안겨다준다. 때론 죽인 줄 알았던 우르크가 살아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주인공에게 당한 상처가 몸에 세겨져 있다. 그리고 일반 잡병격인 우르크가 플레이어를 죽일 경우 그 공을 인정받아 대장으로 승급되기도한다.

 

 

파쿠르와 잠입, 그리고 망령계, 약초채집등의 다양한 요소를 지원한다. 특히 파쿠르와 잠입이라는 파트는 어쎄신크리드의 그것과 별로 차이가 없다.(어쎄신크리드4에서 수풀에 숨는 것까지 동일하다.) 잠입의 경우 어쎄신크리드보다는 난이도가 높지 않다. 조금 실수를 한다고해도 경계단계에서는 마지막으로 들켰던 플레이어의 모습이 환상처럼 자리에 남기 때문에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된다. 그리고 우르크들은 다들 야맹증이 있는건지 밤에는 발견할 확률 자체가 무척 낮은 편이다. 혹시라도 걸려도 빠르게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그냥 진삼국무쌍처럼 다 썰어버려도 되니까 특이한 일부 미션을 제외하고는 부담을 가지지 말자.

 

 

다양한 무기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검과 활, 그리고 암살시 사용하는 단검. 3종류의 무기만을 지원할 뿐이다. 그러나 룬 시스템이라는 것을 지원해서 무기에 어떤 룬을 박아 넣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효과의 무기를 사용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 룬 시스템이라는 것은 우르크 대장이나 전투대장을 상대할때에 랜덤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파밍을 하러 다녀야한다.

 

 

 

게임의 사소한 단점을 하나 꼽자면 메인스토리가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깊이 또한 깊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톨킨의 팬이라면 더 비판적인 시선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너무 스토리에 신경을 써서 원작을 파괴하는 식으로 가버리지 않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한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게임이 우르크에서 시작해서 우르크로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다른 종류의 적들이 있기는 한데 비중 자체가 낮다.) 기대를 잔뜩 모으고 나왔는데 막상 까보니까 재배맨으로 시작해서 재배맨으로 끝났던 드래곤볼 온라인(다른 말로는 재배맨 온라인. 요즘은 어떻게 되었는지 근황을 모르겠다.)의 느낌이 든다.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JRR톨킨의 중간계에서 우르크의 대군세를 맞상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이다. 시원한 액션과 함께 잠입액션, 그리고 부하를 부리는 것 같은 경영의 느낌까지 마치 한 번에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뷔페와 같은 게임이다. 2017년 8월경에 차기작인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워'가 나온다. 일단 트레일러만 보더라도 충분히 기대를 해봄직한 모습이기에 미리미리 차기작을 준비하는 겸 플레이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플스게임으로는 한글패치가 없는 것 같지만 PC판은 능력자분들께서 한글패치를 제작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사용하자.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공략 : https://namu.wiki/w/%EB%AF%B8%EB%93%A4%20%EC%96%B4%EC%8A%A4:%20%EC%84%80%EB%8F%84%EC%9A%B0%20%EC%98%A4%EB%B8%8C%20%EB%AA%A8%EB%A5%B4%EB%8F%84%EB%A5%B4

한글패치(원본) : http://note9772.blog.me/220250736161

한글패치(원본의 버전 업데이트) : http://itcm.co.kr/g_board/34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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