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뮬레이션] 폴리 브릿지 (Poly Bridge) 리뷰review

 

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폴리 브릿지 (Poly Bridge)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캐주얼, 건설, 퍼즐, 어려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관련 구매처는 스팀이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367450/Poly_Bridge/

 

 

 

폴리브릿지는 다리를 건설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런 종류의 게임은 한때 플레시 게임에서 시도가 되었고 이제는 스팀게임으로도 나오게 되었다. 물리엔진을 사용하여 다리를 건설한 재료에 부하가 걸리게 되고 그 부하를 어떤 구조를 가진 다리를 만드느냐에 따라서 자동차가 건너갈 수 있는 '사용할 수 있는' 다리를 만드는 게임이다.

 

 

총 100여개에 달하는 미션과 자유롭게 건설을 할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를 지원하는데 우선 미션의 경우에는 제한된 자원과 제한된 예산을 사용해야한다. 돈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만들어서 깰 수 있지만 이 한정된 것들 때문에 플레이어는 머리를 최대한 써서 다리의 구조를 잘 만들어야지만 깰 수 있다.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를 깼을 경우 얼마나 자금을 아꼈느냐에 따라서 세계 순위와 친구들간의 순위가 메겨지기 때문에 경쟁하는 것 같은 느낌도 안겨준다.

 

만약 게임이 너무 어렵다 싶으면 메인화면에서 겔러리에 들어가면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고 그 곳에서 다리를 완성시킨 다른 유저들의 방식을 구경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손쉽게 공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생각한 방식이 옳았고 제한된 자원과 구조적인 문제, 그리고 예산 때문에 성공시키지 못한 경우가 많다. 허나 아주 가끔 정말로 신박한 방식으로 미션을 깬 사람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정된 공간과 자원 안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플레시 게임을 포함한 여타 다른 다리 건설 게임과 다르게 폴리브릿지는 특이하게 움직이는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고 배나 헬리콥터, 비행선등의 장애물들이 존재한다. 이 움직이는 구조물 같은 경우에는 영국의 도개교와 같은 다리의 설치가 가능해져서 조금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작능력을 요구한다.

 

샌드박스의 경우에는 설정하는 것이 조금 귀찮긴 하지만 다양한 지형지물을 만들고 자원 또한 설정을 통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션에서는 한정된 자원과 예산 때문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을 제작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본다면 놀이공원에 있는 롤러코스터 같은 다리도 만들 수 있고 차량을 던져서 건너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안에 타고 있는 운전자가 죽을 것 같긴 하지만.)

 

 

사소한 단점은 갤러리의 경우 최상위권의 성공영상 가운데 핵을 사용해서 예산을 터무니없게 줄인 영상이 있다는 점이다. 게임을 하는데엔 큰 문제가 없지만 눈에 거슬린다.

 

한정된 자원과 예산 때문에 게임의 난이도는 가면 갈 수록 어려워진다. 이는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다. 제작을 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다리가 부서지거나 차량을 강에 빠뜨려서 재시작하고, 계속 반복해서 겨우 한 판을 깨고나면 진이 다 빠진다. 취향에 맞다면 계속 도전해볼 수 있겠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금방 지루해질 수도 있다. 게임의 내용 자체가 다리 건설이라는 것 하나에 치중해 있기 때문에 난이도의 조절은 있지만 집중하게 만드는 인상 깊은 미션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나 가정이 있는 유부남, 유부녀는 현실적인 문제로 한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오래, 그리고 진득하게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미션을 한 판, 한 판 깨는 게임이 잘 어울릴 것이다. 진행 상황에 개의치 않고 끄고 다시 진행했던 부분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좋은 것 같다.

 

공식 한글화가 되어 있다.(설정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또한 겔러리에 다양한 영상을 참조하면 되기 때문에 진행이 막혔을 경우에도 따로 공략을 찾을 필요가 없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