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타워디펜스] 아노말리 2 (Anomaly 2) 리뷰review

엘카네 2017. 5. 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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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아노말리 2 (Anomaly 2)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휴대폰게임, 타워디펜스, 아포칼립스, RTS, 터치가능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관련 구매처는 스팀이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236730/Anomaly_2/

 

 

 

아노말리2는 타워디펜스 게임이다. 그렇지만 보통의 타워디펜스와는 조금 다르다. 타워디펜스라하면 모름지기 플레이어가 타워를 짓고 그 타워를 업그레이드 해가면서 쳐들어오는 적들의 레이드를 막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아노말리2는 그것의 역발상적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타워를 짓는 것이 아닌, 타워들이 있는 곳을 쳐들어가는 병력을 이끈다. 방어가 아닌 공격을 하는 게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간단한 배경은 2000년대 후반, 기계 생명체에게 공격받은 지구에서 스쿼드를 짜서 이 기계 생명체들을 없애기 위한 전투를 치룬다는 것이다. 얼핏 배경만 살펴봐도 터미네이터의 핵전쟁 이후의 세계가 생각난다. 이 아포칼립스적인 세계관은 맵에서도 드러나는데 플레이어는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 바닥에 반쯤 파묻힌 자유의 여신상 등을 발견할 수 있다.

 

 

게임은 조금 신기한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일단 플레이어는 타워디펜스류에서 보이는 주인공격인 건설자 유닛을 조종할 수 있다.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전투에 도움이 되는 4가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1번 스킬은 리페어(Repair)로 일정 시간동안 인근 유닛의 체력을 채워준다. 2번 스킬은 디코이(decoy)로 일정 시간동안 적의 시선을 끌어주는 미끼를 놓아둔다. 3번 스킬은 emp로 스킬이 사용된 주변의 적 기계 타워의 전력을 잠시 멈춘다. 4번 스킬은 A.I.M으로 스킬이 사용된 주변의 타워를 가장 먼저 공격하게 한다.

 

 

뽑을 수 있는 유닛은 총 5종류이다.

 

하운드는 기본 공격으로 개틀링건을 사용한다. 공격하면 할 수록 공격속도가 상승한다. 하운드를 변신 시키면 근접 타워에 화염방사기를 쏘는 로봇으로 변신한다. 변신했을 경우에는 방어력이 상승한다.

 

해머는 원거리 포격유닛이다. 기본 모드일때는 사거리가 110에 육박하지만 전방 30도밖에 공격하지 못한다. 변신 시키면 사거리는 줄어들지만 360도를 공격할 수 있는 로봇이 된다.

 

가드는 지원 유닛이다. 기본 모드는 기계 타워가 조준을 하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빔을 쏜다. 변신 시키면 주변 유닛에게 쉴드를 씌워준다.

 

서포트는 지원유닛이라고 되어있지만 기본 모드는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해비서포트이다. 이 해비서포트는 공격력도 나쁘지 않은 탱크이다. 변신 시키면 플레이어의 특수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드론 서포트로 바뀐다.

 

서번트는 지원 유닛이다. 기본 모드인 서플라이 서번트를 가지고 있을 경우 기계타워를 없앨 경우 소정의 골드를 준다. 변신 시키면 섀도우 서번트가 되는데 이 섀도우 서번트는 게이지가 채워질 때마다 아군 선단에게 일정시간동안 클로킹을 부여한다. 이 클로킹 상태일때는 일방적으로 공격만 가능하다.

 

 

 

적의 기계 타워들은 총 7종류나 되고 각각의 무기에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쿼드의 순서를 적절히 조절해가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해줘야한다. 기계 타워들을 처치하면 주인공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능력의 횟수를 1번 채워주는 아이템을 드랍하고 유닛의 업그레이드 또한 해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아노말리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미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경로를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론 하나의 경로안에 들어갔을때 후진을 할 수는 없지만 화살표를 클릭함으로써 한 지역을 뱅글뱅글 돌게 한다거나 블럭 하나를 끼고 한 바퀴 돌려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게도 할 수 있다.

 

 

 

미션의 개수는 총 14개로 생각보다 긴 편이며 난이도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더군다나 한 판마다 파괴, 정찰, 호위, 방어와 같은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단순한 플레이가 아닌 다양한 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안겨다 준다. 이는 타워디펜스의 정형화된 형식을 상당히 파괴한 모습으로 플레이어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연출 또한 준수하며 마지막 미션의 경우에는 상당히 재미있는 편이다. 멀티플레이도 지원하는데 멀티플레이는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아노말리2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만큼 유명하지는 않은 게임이다. 그러나 그 게임성하나 만큼은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서 즐겨봄직한 아주 잘 만든 타워디펜스 게임이다. 아쉽게도 한글패치는 아직 없지만 영어 실력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다. 만약 플레이하는 경우 무언가 막혔다면 미션 목표인 기계 타워를 덜 파괴했기 때문이라는 것 정도만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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