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액션] 던그리드 (Dungreed) 리뷰review +엔딩+

엘카네 2020. 9. 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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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던그리드 (Dungreed)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횡스크롤 액션, 로그라이트, 로그라이크, 던전 크롤러, 2D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Mac, PS4, Switch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store.steampowered.com/app/753420/Dungreed/


던그리드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국내 인디 게임 제작사인 'TEAM HORAY'에서 만들었으며, 로그라이트의 장르를 가미하였다.
게이머는 던전의 방에 진입하여 몬스터를 물리치고 아이템이 들어있는 상자를 얻어 더 좋은 무기와 효과가 뛰어난 악세사리를 얻어야한다. 던전을 진행하면서 각각의 보스를 만나게 되고 각 층을 주파하여 결국 최종 보스를 물리치는 일방향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필요한 것은 약간의 행운과 적의 공격을 피하며 공격할 수 있는 컨트롤이다. 특히 컨트롤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엔딩을 쉽게 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린다.


-장점 및 특징-
1. NPC 구출 시스템
던전을 돌면 NPC를 구출할 수 있는데, 골드로 건물을 지으면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비와 무기를 하나씩 얻는다던지, 코스튬을 갈아입어 좀 더 특징적인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어빌리티를 찍어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던전을 계속 돌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고 NPC를 구출한 이후엔 다양한 컨셉의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물론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대부분은 난이도가 쉬운 편이 아니기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세팅이 정해지긴 하지만.

2. 약간의 로그라이크
던전의 방을 정리하고 난 뒤에 보상으로 나온 상자에 담긴 아이템은 순전히 랜덤이다. 때론 흰템만 죽어라 나와 고생을 하기도 하고, 어쩔 땐 전설 등급의 장비가 시작부터 나와 매우 편안한 진행을 보장하기도 한다. 아이템의 경우엔 세트아이템 효과까지 제공하며 세트 아이템을 모으는 것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물론 운이 필요하다. 다만 아이템 운이 없더라도 부족한 아이템은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다.

3. 회차 플레이
게임은 13층을 클리어하고, 챕터2까지 마무리하면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던전을 돌고 죽거나 완수할 경우 경험치를 얻어 레벨이 오르는데, 최대 레벨이 되었을 경우 '페리누의 가호'를 통해 케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총 5번까지 가능하니, 적어도 그만큼의 경험치를 쌓고 레벨을 올릴 정도까진 게임 외적으로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거다.

4. 포만감 시스템
다른 액션 횡스크롤 게임과 다르게 포만감 시스템이 있다. 던전의 각 층에는 식당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는데, 식당에 들르면 돈을 내고 위력(공격력) 상승, 방어력 증가, 회피 상승 등의 버프를 얻을 수 있는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다. 이는 던전 내부에서의 영구 능력치 증가며 던전의 각 방을 돌며 포만감을 다시 떨어뜨려야 추가로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게 된다. 보통 한 번 아니면 두 번의 강화를 제공한다고 보면 되기에 난이도 조절 요소로는 적절하다.
이 패시브 능력치 상승과 아이템을 통해 회피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극 회피력 케릭터를 만드는 등의 일이 가능하지만, 역시 로그라이크답게 운이 크게 작용한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적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
기본적으로 몬스터의 종류가 적은 편이다. 방의 구조는 조금씩 다르지만 한 층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종류가 적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전투를 치르게 된다. 몬스터의 종류가 너무 많아진다면 까다로운 패턴을 대응하기 힘들어 진입장벽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일정 이상 진행했다면 매 층이 비슷한 느낌의 전투가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더군다나 던그리드의 장비는 주무기 2개, 악세사리 4개(추가 가능)로 선택의 요소가 지극히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대부분의 악세사리류)과 차라리 숏소드(기본무기)가 나은 무기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던그리드가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며 난이도도 제법 높은 편이라 어떻게든 주어진 아이템의 최대 효율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기에 있어선 선택지가 적은 편이다.
중간 세이브가 없는 로그라이크적인 구조인데 매번 색다른 경험의 제공, 파고들기적인 요소가 모자라 일정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

2. 고정화된 보스
각 층에 등장하는 보스는 완벽하게 정해져 있다. 1층에선 벨리알을, 2층에선 니플헤임을 고정적으로 만나며 이후 최종 보스까지 등장하는 순서가 고정되어 있다. 이는 처음에는 공략의 맛을 느낄 수 있으나 일정 부분을 넘어서서 반복 플레이를 하는 경우엔 항상 같은 보스를 만나고 패턴마저 정형화 되어 있기에 단조롭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로그라이트 게임이라면 수십종류의 아이템과 수많은 보스들을 통해 다양함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 부분에서 던그리드는 미흡하다.

3. 세트아이템
세트아이템의 충족 요건을 알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디아블로의 세트아이템은 툴팁에서 필요한 장비와 세트 아이템 효과가 표시되어 어떤 아이템을 구해야 하는지 확연히 눈에 보였는데, 던그리드는 순전히 게이머가 직접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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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스팀에도 국내 제작사의 게임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던그리드는 국내 인디게임 제작사에서 만든 게임들 가운데에선 수작으로 꼽을 수 있는 게임이다. 실제로 스팀 유저평도 높은 편에 속한다.
심지어 가격도 매우 착한 편인지라, 가격대비 성능비로는 갓겜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국내 제작사라는 점을 떼어놓고 생각해도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는 뛰어난 완성도를 갖췄으며 볼륨도 적당한 편이다. 항상 아쉬움을 말하는 까닭은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처음 엔딩을 보기 전까지는 충분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그 이후엔 짬짬이 생각날 때마다 두어판씩 플레이 한다면 진득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액션 횡스크롤 게임 대부분 그러하듯 짧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던그리드 공략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B%8D%98%EA%B7%B8%EB%A6%AC%EB%93%9C#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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