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시뮬레이션] 펌핑 시뮬레이터 2 (Pumping Simulator 2) 리뷰review

엘카네 2023. 11. 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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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펌핑 시뮬레이터 2 (Pumping Simulator 2)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시뮬레이션, 샌드박스, 경영, 경제, 캐주얼, 인디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499470/Pumping_Simulator_2/


펌핑 시뮬레이터2는 주유소를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1인칭으로 진행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실로 다양한 직업들을 다룬다. PC방 운영, 슈퍼마켓경영, 피자배달, 사업체 운영, 부동산 임대업자 등등. 그중에서 펌핑 시뮬레이터2는 주유소 사장이 되어 주유소를 경영하는 게임이다.
건물을 짓고 업그레이드를 하고, 직원을 고용하여 점점 더 크고 훌륭한 주유소로 발전시키는게 게임의 기본 구조이며 중간중간 기름의 발주와 상품의 구입, 청소와 같은 일을 하면서 자금을 모으는 캐주얼한 방식으로 흘러간다.


-장점 및 특징-
1. 구성진 만듦새
3D 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극과극의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잘만든 게임은 몹시 짜임새가 있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유로 트럭이나 파밍 시뮬레이터와 같은 게임들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게임들은 소리소문없이 발매되었다가 충분한 인지도도 쌓지 못하고 사라져간다.
대부분 인디 제작사나 소규모 팀이 만들기에 완성도가 몹시 미흡하거나 버그가 난무하고 충분히 즐겼다고 느낄만한 컨텐츠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펌핑 시뮬레이터2는 인디 제작사가 만든 게임이지만 의뢰로 구색을 잘 갖췄다. 여차하면 캐릭터, 트래픽, 직원 등등의 많은 요소들을 리셋해주는 버튼을 제공하여 치명적인 사태에 대비해둔 점만 봐도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뒀다.
직원이나 손님과 같은 NPC들의 움직임은 단순하지만 짜임새 있게 움직이고 자동차들이 서로 막혀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일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등. 즐기는데 있어서 방해되는 부분이 전혀 없다.

2. 단계적 진행
처음에는 공터나 다름없는 주유소에서 직접 열심히 뛰면서 주유도 하고 청소도 하고 연료통도 채워야하며, 세차, 타이어 갈기, 물건 구입, 재고품을 선반에다가 정리, 계산대에서 결재하는 등 이것저것 하느라 바쁘고, 돈도 얼마 벌리지 않는다.
주유소의 평점이 올라가면서 직원을 하나 둘 고용할수록 점점 다양한 노동에서 조금씩 해방되고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 고용할 수 있는 직원의 수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스킬을 해금하거나 주유소의 평점을 올려야 늘어난다. 물건을 자동으로 주문하고 연료를 주문하여 채워넣는 부장님과 배달온 물건을 창고에서 선반으로 옮겨주는 스토커(창고지기)를 고용하는 순간 드디어 주유소 운영이 자동화되는데, 그 시점까지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재미가 존재한다.

3. 한글 패치
유니티 기계 번역기를 통해 한글 패치가 가능하다.
기계 번역기 사용법 링크 :  [유틸리티] 유니티 엔진 게임 한글 패치. 기계 번역기 및 폰트 다운 & 사용법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부족한 컨텐츠
주유소를 점점 발전시킨다는 메인 컨텐츠는 잘 짜여져 있으나 아직까진 그 외의 컨텐츠 요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엄마에게 약을 주고 애인에게 꽃을 주는 행동은 존재하지만 그게 컨텐츠라고 부를만한 정도는 아니다.
주유 직원, 캐셔 등등 직원을 하나둘 고용할수록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점점 편해진다. 하지만 그렇게 갖춘 여유 시간을 소비할만한 컨텐츠가 없어서 주유소 운영이 정상화될수록 점점 더 즐길게 없어진다.
주유소 꾸미기가 존재하지만 매출과 이득은 한정되어 있기에 멍하니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을 기다리게 된다.
주유소 운영 중간중간 터지는 돌발 이벤트도 없어서 오로지 시간만을 보내게 되기에 차라리 이것저것 신경 쓰느라 바빴던 예전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의 곡선이 급격히 하향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즉흥적인 이벤트가 더 많이 필요하고 추가적인 컨텐츠 요소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게임 내부에 약을 파는 부분이 있기에 그 점에 집중해본다면, 낮에는 주유소를 운영하지만 밤에는 마약왕이 되어 주유소 지하에 약 제조소를 만들고, 클럽 및 도박장을 열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며, 때론 경찰을 매수하는 등의 활동이 있다거나, 게임 내부에 존재하는 마을 요소 또한 단순히 버려지기 보다는 적극 활용하여 합법과 위법을 넘나들면서 마을에 설치 가능한 가로등 구매, 동상 설립 등을 통해 이것저것 발전시키는 등의 추가적으로 돈을 소모하는 컨텐츠가 있었다면 전체적으로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까진 디테일한 부분에선 부족함이 느껴진다.
다만 아직 개발도중인 게임이기에 향후 다양한 컨텐츠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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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핑 시뮬레이터2는 주유소를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은 반복 작업과 부족한 컨텐츠에 대한 부분이다. 반복 작업은 시뮬레이션 게임이 가지는 대부분의 짜임새라 넘어가고, 펌핑 시뮬레이터2는 기본에는 충실하여 그 부분은 재미있지만 결국엔 컨텐츠가 모자라단 느낌을 받게되기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인디 제작사가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즐기다보면 대부분 추가적인 컨텐츠 요소의 부재가 발을 잡는다. 그리고 그 부분을 가리기 위하여 벌리는 돈을 극악으로 낮추거나 무지막지한 경험치량을 요구하는 등의 요소를 집어넣어 컨텐츠의 하나로 삼는다.
펌핑 시뮬레이터2는 적절한 돈 벌기와 노동, 점진적인 발전에서 느껴지는 재미의 요소엔 몹시 충실하여 기본은 확실히 갖췄다. 다만 그 외의 이벤트는 전무하여 주유소를 일정 궤도로 올린 이후부터는 재미를 추구하기 힘들다.
개인적으론 주유소가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10시간 가량은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직 얼리억세스 단계의 게임이고 리뷰를 남기는 시점에서 겨우 0.1.8 버전에 해당하기에 점점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기본 주유소 운영이란 경영 파트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도 있고 짜임새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즐길거리 가득한 업데이트가 진행되길 기대한다.
-주유소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펌핑 시뮬레이터 2 (Pumping Simulator 2), 충실한 기본기, 기대하는 확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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