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롤플레잉] 체인드 에코즈 (Chained Echoes) 리뷰review

엘카네 2023. 12. 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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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체인드 에코즈 (Chained Echoes)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RPG, JRPG, 턴제전투, 2D, 도트 그래픽, 탐험, 판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Mac, Linux, PS4, XBO, Switch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29240/Chained_Echoes/


체인드 에코즈는 롤플레잉 게임이다.

2D 도트 그래픽의 롤플레잉 장르는 여전히 사랑받는다. 기술 발전으로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의 게임이 쏟아지더라도 장르의 인기가 식지 않는 까닭은 도트 그래픽 특유의 낭만과 함께 그래픽이 게임의 재미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결국 재미는 내부적인 컨텐츠가 얼마나 풍부하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라 여긴다.
턴제 전투, 엔딩을 볼때까지 인벤토리에 여전히 남아있는 엘릭서, 공격력과 방어력 수치 조금을 올리기 위한 아이템 파밍과 골드 노가다, 자잘한 서브 퀘스트 등등. 기본 구조가 완벽히 정립되어 있기에 버그와 밸런싱의 문제만 없다면 어떤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원하는 만큼의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장르기도 하다.

체인드 에코즈는 스카이아머 조종사인 글렌이 동료들과 함께 대륙의 전쟁을 막는 내용을 담은 게임으로, 익숙한 고봉밥의 맛이 나는 롤플레잉 게임이다.


-장점 및 특징-
1. 컨텐츠
체인드 에코즈는 최근 나온 도트 그래픽 롤플레잉 게임이기에 게임 내부적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전투에 있어선 오버드라이브가 존재하여 데미지의 증감이 이뤄진다. 덕분에 오버드라이브 게이지를 관리하는 스킬들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게이지 관리를 해줘야 한다.
많은 서브 퀘스트를 지원하고, 필드에는 숨겨진 아이템이 존재하여 숨겨진 아이템을 얼마나 찾았느냐에 따라 또다시 추가적인 보상을 얻는다. 다수의 퍼즐을 지원하고 퍼즐을 풀면 숨겨진 장소로 향하여 추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기에 단순히 다음 이벤트가 발생하는 장소를 향한 이동 뿐만 아니라 한 지역에 도착하면 구석구석 아이템을 찾으러 다니는 재미를 준다.
게임을 조금 진행하면 SF 메카를 탑승할 수 있으며, 스카이아머의 활공 능력을 통한 맵 탐험도 존재하기에 한 번 열심히 뒤졌던 지역도 다시금 찾아보게 만드는 등.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기만 하는 RPG게임과 비교하면 즐길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클래스 엠블럼을 찾고, 숨겨진 보스를 잡으러 다니고, 비행정을 사용하고 클랜 시스템과 동료 모으기 등등.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내부적인 컨텐츠를 제공하기에 모험하고 탐험하는 재미가 확실하다.

2. 신경쓴 필드
도트 그래픽 게임이면서도 지형 지물에 몹시 신경쓴 티가 난다. 낙하하여 갈 수 있는 장소, 통과 가능한 물 웅덩이, 헤엄칠 수 있는 수로, 부술 수 있는 바위, 건드리면 해금되는 포자의 길, 움직이는 판자 등등. 작은 맵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꽉꽉 채워넣은 느낌이 든다.

3. 한글판
공식 한국어를 지원한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제한된 육성
오버드라이브 시스템을 제외하면 평이한 JRPG와 유사하지만, 특이하게 주인공과 파티원의 레벨은 각 단계마다 한계가 존재하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아이템을 통해 조금씩 한계가 오른다.
전투를 마치면 체력과 TP, 상태 이상이 모조리 회복되기 때문에 RPG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보다는 약간의 고비를 뚫어가면서 스토리를 보는 전략 게임으로 변모한다.
일종의 레벨캡 시스템. 이런 레벨캡 시스템은 보스전에서 좀 더 신경써서 플레이하도록 만드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반면에 일반 필드에서 마주치는 많은 전투들이 무의미해지는 결과를 도출한다.
경험치를 다 채웠으면 굳이 전투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니까 오히려 전투를 피해다니게 된다. 상점의 아이템을 해금하기 위해서 아이템 노가다를 하는 경우에도 겸사겸사 레벨도 오르고 돈이 벌리는 구조가 아니라, 아이템이 안 나온다면 다음 전투를 또 해야 하는 부담감을 느끼게 만든다. 덕분에 아무래도 육성이란 부분에 있어선 재미가 반감된다.
후반부로 진행할수록 결국 난이도를 낮추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2. 스토리
체인드 에코즈는 많은 동료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각각의 사정을 가지고 있다. 조금씩 서로 연관되는 부분들이 생기면서 점점 더 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스토리는 재미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는 생각에 스토리가 중구난방적으로 진행되고 큰 줄기라고 생각되는 메인 스토리도 하나가 아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는 글렌, 가끔씩 등장하는 환생하기 이전의 이야기, 신과 엮인 이야기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조금씩 다루면서 엔딩을 향해 나아가기에 몰입감이 조금 떨어진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숨겨진 내용이 조금씩 풀리면서 주인공과 엮이고 점점 종막을 향해 나가는 느낌보다는 어떤 하나의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뜬금없이 과거 파트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의 직접적인 과거는 아니지만 뭔가 중요하니까 알아둬요같은 느낌이라 게임의 맥이 뚝뚝 끊긴다.

3. 그 외
동료가 많고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려고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내용이 산만하다.
메카 전투의 갑작스런 등장은 1차적인 장벽이 된다. 특히 메카는 육성 요소는 없고 파츠를 갈아끼우는 방식인지라 더욱 RPG 게임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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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드 에코즈 (Chained Echoes)는 정통파 턴제 전투 롤플레잉 게임이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은 레벨캡과 붕 뜬 스토리 라인이라고 여겨진다.
레벨캡은 한정된 스킬과 육성 단계만으로 도전해야 하기에 전투에 전략성을 더해주지만 롤플레잉 게임인데 굳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를 포함한 덱빌딩류라면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높은 고점을 가진 케릭터로 육성할 수 있고 허접한 덱으로 패배할 수도 있다. 그런데 RPG에서의 전략적인 전투는 결국 몇몇 오피 스킬과 동료를 위주로 사용하는 결과로 귀결되기에 그리 어울리는 전투 방식은 아니라고 여긴다. 특히 점점 더 강해지는 주인공과 그에 따라 조금씩 거칠어지는 세계관을 즐기는 사람은 레벨캡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가 큰 맥락마저 놓치게 만드는 스토리 라인은 몰입감을 조금 떨어뜨린다.
반면에 체인드 에코즈의 장점은 내부적으로 몹시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필드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을 얻고, 보드를 채워서 추가 보상을 획득하고, 아이템을 판매하여 상인의 물품을 해금하고, 사이드 퀘스트를 즐기고, 비행정을 타고 다니며 동료를 얻고, 퍼즐을 푸는 등등.
엔딩을 향해 나아가면서 몇가지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하는게 전부인 롤플레잉 게임과 다르게 즐길거리를 대량 준비해뒀다.
덕분에 취향만 맞다면 수십시간은 거뜬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볼륨이 풍부하다.
-턴제 RPG 게임 체인드 에코즈 (Chained Echoes), 컨텐츠면에선 꿇리지 않는다.


'체인드 에코즈 (Chained Echoes)' 공략 및 정보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B2%B4%EC%9D%B8%EB%93%9C%20%EC%97%90%EC%BD%94%EC%A6%88
'체인드 에코즈 ( Chained Echoes )' 커뮤니티 (루리웹) : https://bbs.ruliweb.com/game/8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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