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언차티드 오션 (미지의 바다, Uncharted Ocean)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시뮬레이션, 항해, 무역, 탐험, 배, 해상 전투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58690/Uncharted_Ocean/
언차티드 오션은 무역과 탐험, 해상 전투가 존재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언차티드 오션은 대항해시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도시간의 무역, 여러 지역의 탐험, 해상 전투를 갖춘 게임이다. 대항해시대나 '세일링 에라 Sailing Era (风帆纪元 Sailing Era)'에서 컷씬을 제외하고 스토리나 무역, 탐험 등의 시스템을 좀 더 라이트하게 바꾼 형태의 게임으로 스샷이나 티저 영상만 봐도 대략적인 플레이 방식이 눈에 보일 정도로 익숙한 게임이기도 하다.
-장점 및 특징-
1. 세세함
기본적인 구조는 뻔한 맛의 항해 게임이지만, 선박의 제작과 개조에 충실하다. 선박의 경우 겔리선을 제작하더라도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선박 내구도가 달라진다. 또한 선박에 착용할 수 있는 돛이나 충각, 대포는 여러 종류가 존재하여 구매하거나 전투를 통해 획득한 대포를 직접 착용할 수 있다.
항해 도중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나 아이템도 종류가 다양하여 쥐떼가 들끓으면 쥐약을 사용해야하고 불이 나면 물 양동이를 사용해 불을 꺼주고, 식량이 부족하면 낚시를, 원양에서 침몰한 배를 인양하란 퀘스트를 받았다면 그 지역에서 그물을 던지는 등 세부적으로 무언가 할 꺼리가 존재한다.
항만 조합에선 항해에 유용한 스킬을 배울 수 있는데, 각 도시마다 제공하는 스킬이 다르며 가끔 아직 해금되지 않아서 정부 청사에 자금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물품의 수량과 추가 교역품, 새로운 배의 제작 등도 추가로 해금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에 대한 투자는 필수 사항에 가깝다.
배는 기본 6대, 나중엔 8대까지 끌고 다닐 수 있는데, 각각의 배에 선원들을 고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NPC 동료를 영입하여 직위를 담당할 수 있다. 거너, 키퍼, 셰프 등의 직위를 맡기기 위해선 많은 수의 동료가 필요하고 이들은 S등급부터 C등급까지 존재하여 더 높은 등급의 동료를 영입하려면 일정한 조건을 만족해야 하고, 때론 영입을 위한 사이드 퀘스트를 깰 필요가 있다.
선박을 제작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재료는 전투 및 탐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데, 그 양이 제법 많이 들어가고 덕분에 탐험 지역을 꾸준히 들락날락하며 재료를 모으는 일이 필요하다. 유적의 경우 도시에 보고하여 명성과 돈을 얻을 수 있는 유물을 발견할 수 있지만 지식 수준이 요구되기에 더욱 등급이 높은 학자를 고용하거나 레벨업을 열심히 시킬 필요가 있다.
그 외에 여러 사이드 퀘스트를 깨거나 T.H인 트레저 헌트 퀘스트를 깨면서 명성을 올리고 돈을 벌면서 더욱 좋은 배와 장비를 갖춘 선단을 꾸려나가는게 게임의 기본 방식이다.
2. 있을 건 다 있다
게임은 라이트하며 캐주얼하게 보인다. 이는 메인 스토리는 존재하지만 컷씬이 없어 딱히 메인 스토리가 대단치 않게 보이도록 만들며 동료들도 항해를 함께하는 동지의 개념이 아니라 마을에서 고용하는 NPC 수준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무역이나 탐험, 전투도 마치 모바일 게임을 연상하게 만들 정도로 간략화되어 표현하였다.
전투도 마찬가지로 직접 조정할 필요가 없이 자동으로 싸우기에 해상 전투처럼 보이지만 아군 유닛과 적 유닛이 배로 표현되어 있 RPG게임의 턴제 전투나 다름 없다.
그렇지만 물품의 교역, 다양한 것들의 해금, 유적의 탐험, 전투. 어찌보면 간략화가 가능한 게임 구조를 최대한 만들어 뒀으며 항해 게임에서 필요로하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다 갖췄다.
3. 가격
굳이 할인을 기다리지 않아도 상관없을 정도로 가격이 몹시 싸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캐주얼함
아무래도 컷씬이 존재하지 않고 동료들이 단순 NPC 수준에서 그치다보니 몰입감이 조금 떨어진다. 대항해시대나 세일링 에라를 생각하면 동료를 영입하면 그와 연관된 퀘스트도 존재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얻을 때마다 만족감이 높아진다. 항해나 교역, 전투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만 언차티드 오션은 그냥 NPC를 영입하여 직위를 맡기는 부분만 신경 쓰기에 어떤 동료를 영입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등급과 수치에만 신경 쓰게 만든다.
단순한 구조의 게임이며 캐주얼함에 신경 쓴 덕분에 음악의 숫자도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같은 노래가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게임의 몰입감을 저해하고 마우스만으로도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게임이라 PC게임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2. 노가다
기본적으로 선박 제작 및 개조를 위한 재료 및 파츠의 노가다가 필요하다. 유적을 탐험하여 얻는 재료의 수가 적고 탐험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대량으로 얻기 힘들기에 유적과 마을을 오가며 지구력(Fatigue)를 채우고 유적에서 소모한 뒤에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지구력을 채우는 반복 노가다가 필요하다. 한 마을에서 여러번 술을 마셔가면서 지구력을 채울 수 없기에 도시 밖에 있는 유적을 탐험한다면 여러 마을을 순차적으로 들리면서 지구력을 채워야 한다.
돈은 잘벌리는 편이지만 그만큼 쓸 장소도 많기 때문에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점점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마주하게 된다.
3. 난이도 조절
기본적으로 항해 게임의 난이도 조절은 해당 해역에서 마주치는 적과의 전투 난이도로 결정되는데, 언차티드 오션은 특이하게 전투 뿐만 아니라 금전까지 제약이 걸려 초반 구역에서 벗어날수록 난이도가 한 단계씩 훅훅 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그만큼 퀘스트의 보상이 좋아지고 해적의 드랍품이 좋아지기에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
4. 영어
전문적인 단어가 등장하지 않기에 독해의 난이도는 낮은 편이며, 임무를 간략하게 확인 가능하여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한글이 아니라서 영어를 읽는 피로감이 쌓이는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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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오션은 항해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은 기본에만 충실한 게임 구조라고 여겨진다. 대항해시대류의 게임이 가져야 할 것은 다 가졌지만, 깊이 있는 시나리오와 동료의 유대가 빠져있어 단순 반복 노가다를 하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가시적인 목표가 눈에 보이지 않고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느낌만이 강하게 들기에 더욱 게임이 심심하게 흘러간다.
반면에 항해 게임이 가져야 할 요소는 전부 다 가졌다. 도시와 도시를 오가며 물건을 사고 팔며 은행 잔고가 올라가는 모습만 봐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에겐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 여겨진다. NPC들도 개성이 없을 뿐이지 각각 등급이 존재하며 레벨업과 승급이 가능하기에 더 좋거나 마음에 드는 동료들을 모으러 다니는 재미가 있다. 선박 또한 투자를 통해 해금한 선박을 제작하고 전투와 투자를 통해 더 좋은 대포나 돛, 선수상 등을 구해서 선단을 강하게 만들다보면 단순한 구조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시간을 소모할 수 있다.
있을 건 다 있는게 장점이며 반면에 있을 것만 있다는게 단점이라 취향에 맞다면 몹시 오래 즐길 수 있고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가격이 싸니 한 번쯤 도전해볼 여지가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항해 시뮬레이션 게임, 언차티드 오션 (미지의 바다, Uncharted Ocean). 백반 정식 느낌의 게임.
' 언차티드 오션 (미지의 바다, Uncharted Ocean) ' 공략 및 정보 (스팀 커뮤니티) :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193936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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