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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미포함 공략 및 연재 A부터 Z까지 5화

엘카네 2024. 9. 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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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화산을 테이밍하여 제련된 금속인 철이 남아돌기에 헤비와트 와이어를 해비와트 전도성 와이어로 교체 작업중입니다. 주변 미관에 끼치는 영향도 적어지고 전기 수용량도 대폭 늘어서 앞으로 과부화 피해를 입을 일도 사라집니다. 잠재적 부하량인 퍼텐셜 부하가 높아도 실제로 사용하는 전기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352주기가 되어 구경만 했던 행성 표면에 우주선을 만들 토대를 닦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달린다면 200주기만에 우주선을 날리는 사람도 있지만 느긋하게 할 거 다하다보니 많이 늦었네요. 상단에 벙커 타일을 지었는데, 세레스의 유성은 건조물(타일)에 피해를 입히지 않더군요. 앞으론 일반 타일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빠르게 나갈 수 있도록 전기를 연결한 기계식 에어록도 설치해줬습니다. 기계식 에어록이나 벙커 문은 전기가 연결되지 않으면 몹시 느릿느릿하게 열리고 닫히니 수동 에어록과 차이가 없습니다. 기계식 에어록을 사용할때엔 전기 연결은 필수입니다. 해비와트와이어가 직접 연결되지 않기에 전력을 분배해줄 변전기를 요구합니다.

만약 가장 기초적인 이산화탄소 엔진을 사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우주선이 만들어집니다. 가장 기본 구조인 엔진-내부에 넣어줄 산소를 저장한 기체 탱크-승무원 탑승이 가능한 솔로 여행자 노즈콘입니다. 예전 스페이스 아웃이 처음 나왔을 때엔 이산화탄소 로켓을 쏘고 증기 로켓도 활용하는 등등 차례차례 단계를 밟아가면서 개발하곤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저 소개하기 위한 견본품으로 만들었을 뿐이지, 실제로 활용하진 않을겁니다.

로켓을 쏘려고 하는데 발사되지 않는다면 우측의 빨간 경고창을 확인해보면 됩니다. 보통 무슨 문제가 로켓이 생겨서 발사되지 않는다면 발사 경로 치움이란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발사 정비탑을 사용한다면 설치한 발사 정비탑의 제일 끝부분이 로켓 플랫폼의 가장 중앙에 위치하도록 건설해야 합니다. 한칸 더 안쪽으로 지었다가 경로가 막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로켓의 한 부분을 부수거나 지을때에 충분한 자원과 여유로운 높이 제한인데도 지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땐 로켓 공간에 건설한 사다리를 철거해 주세요.

좀 더 좋은 로켓을 사용하면 공간이 더 넓은 우주여행자 노즈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잠을 자는 침실, 식당, 화장실을 기본으로 잡고 나머지 공간에 발전기, 베터리, 스키머 등등을 구겨 넣어야 합니다. 공간을 활용하기 까다롭기에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산소 미포함 커뮤니티를 보면 잘 꾸며둔 2인 포트의 글이 많습니다. 다만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시설들을 구겨넣어 우주선을 탑승한 듀플들의 사기를 챙기기보다는, 그냥 기술 소제기를 사용하여 필요한 사기 요구치를 낮춰주는게 더 현명합니다.
특히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마지막 연구 자료인 데이터 뱅크를 제조하는 궤도 데이터 수집 연구실을 만들어야 하는 초반부엔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대충 얼기설기 만들어서 날려보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만 로켓 내부에 기채 배관이나 액체 배관을 빙빙 둘러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자원을 챙겨가야 합니다. 세레스라서 로켓 내부의 온도가 오를 일이 없지만 만약 내부의 온도가 높아졌다면 액체 배관에 담긴 뜨거운 물을 빼내고 시원한 물을 넣어 주세요.

일단 데이터 연구를 위해 임시로 사용할 수크로스 로켓을 만들었습니다. 수크로스와 비료는 주로 사용하지 않는 자원이니 이럴때 사용하려고 합니다. 고체 산화제 탱크가 필요하며 기본 노즈콘까지 만들어주니 높이가 딱 맞게 떨어지네요. 기체 화물통은 굳이 대형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잔량을 확인하기 귀찮아서 대형으로 만들어뒀는데, 11000kg의 탱크를 가득 채우는데 한세월이 걸리네요. 기체 파이프 한 칸에 1kg이 이동하니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로켓의 기체 탱크를 채우는 동안 이제 슬슬 텔포 행성을 개발할 준비를 합니다. 363주기. 거의 150주기가 넘도록 방치해뒀던 행성이고 딱히 개발할 필요도 없지만 듀플들이 대부분 유휴를 띄우며 놀고 있으니까요.

물 관련 간헐천이 없으니 본행성에서 물을 끌어다가 옮길 수조를 만듭니다. 본행성과 마찬가지로 소금물을 탈염기로 돌려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뜨거운 소금물을 그대로 사용했다간 주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기에 서늘한 소금 슬러시 분출구의 차가운 소금물을 사용할 겁니다. -30도에 육박하는 세레스에선 뜨거운 물에 속하지만 일반적인 행성에서 -10도 간헐천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얼마나 풍족한 생활이 가능한지를 결정합니다. 기지에 배관을 한바퀴 둘러주는 것만으로도 따로 냉각 작업이 필요 없기에 온도 때문에 농사가 망해서 리트라이를 자주 한다면 서늘한 소금 슬러시 분출구나 서늘한 슬러시 분출구를 최대한 빨리 찾아주세요.
초심자는 기지 주변의 는지렁이가 두려워서 확장이 어렵고, 기지 주변에 수소나 염소 기체가 띄엄띄엄 갇혀 있어서 확장이 어렵다고 말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팍팍 파도 됩니다. 는지렁이 허파는 가벼운 감기나 다름없고 기체들은 결국 가벼운 기체는 꼭대기로 무거운 기체는 아래로 가라앉으니 나중에 퍼올려서 우주에 버리면 됩니다.

슬슬 조류의 잔량이 부족하니 세레스와 마찬가지로 전해조를 달아줍니다. 이번에도 침수형이나 로드리게즈같은 구조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오픈형으로 사용하면 기지 꼭대기의 수소를 포집하기 어려우니 적당히 반쯤 오픈하여 사용합시다.

막사, 자연 보호 구역, 식당으로 이뤄진 3신기를 만듭니다. 관심에 해당하는 스킬을 적당히 마스터하고 개선된 운반을 1포인트 정도 찍어주는 정도의 사기는 충분히 챙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한도까지만 스킬을 찍어주고 좀 없이 살아도 됩니다. 정 급하면 기술 소제기를 사용하여 하나의 듀플로 여러가지 일을 돌려가면서 사용해도 그만입니다. 자원은 쌓이고 사이버 어항의 시간은 잘 가니까요.

초지속 가능성 업적을 깼으니 드디어 천연가스 분출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텔레포트 행성이 버려진 이유도 천연가스 발전기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굳이 개발이 필요한가 물어보면 그냥 할 게 없어서 개발하는 쪽에 속합니다.
스샷으론 알 수 없지만 세레스 행성에서 넥타를 사용하여 플라스틱을 왕창 뽑아내고 있으니 이미 석유가 필요한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석유는 로켓 연료로 조금 사용할 정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우주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는 래드볼트 엔진 즈음부터겠네요.

마침 천연가스 분출구가 활성화된 시기라 옆에 붙은 액체 황 분출구도 개발합니다. 황을 얻으면 호리호리한 벵이과실 식물을 본격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제련된 금속, 강철은 남아도니까 굳이 가만히 놔둘 필요가 없지요. 다만 액체 황 분출구는 개발하기가 은근히 까다로운 분출구입니다. 액체 황을 다량으로 뿜어내는데, 162.5도의 액체를 뿜어내지만 분출량이 많고 어는점이 115.2도밖에 되지 않아서 평소와 같은 뚜껑으로 운용할 수 없습니다. 여차하면 고체타일로 굳어버니까요.
금속 화산이나 일반 화산이 막대한 열량을 통해 전기의 이득을 보는 구조라면 액체 황 분출구는 오히려 전기를 적당히 소모하여 고체 황을 만드는 시설물이라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흙을 소모하여 끼니나무를 기르고 물을 소모하여 센털꽃을 기르면 그만이니까요.
그래도 일단 시간이 남고 나중에 흙과 물이 없는 행성에서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겸사겸사 개발해둡니다.

액체 황 분출구 테이밍 템플릿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i&no=48220

저는 그냥 저렇게 시설물 귀퉁이에 금속 타일을 건설하여 금속타일 자체를 식히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다만 황은 쉽게 식지 않으니 농사 구역에다가 황을 바로 옮긴다면 주변을 식힐 열액조가 더 필요할 것 같네요. 일단 텔레포트 행성은 많은 인원이 상주할 예정이 아니니 그냥 있어서 만든다에 가깝습니다.
원래 천연가스를 개발해 두고 우주로 떠나려 했는데 엉겁결에 대공사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다른 시드일 경우 천연가스 분출구나 액체 황 분출구가 마그마 사이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 시드는 마침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개발을 하게 됐습니다.

황을 개발해려고 마음 먹은 가장 큰 이유는 전도성 와이어를 설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천연가스나 수소를 단열 타일로 감싸서 밀폐한다면 내부의 기계에 전기를 연결해줄 전도성 와이어가 필요합니다. 필연적으로 변압기를 만들 필요가 생겼고 변압기를 이왕 만드는 김에 황 분출구도 개발해야지라는 의식의 흐름이었네요.
산소 미포함에 익숙하지 않은 뉴비의 경우 헤비와트 결합판이나 헤비와트 전도성 결합판을 사용하여 천연가스방이나 수소방에 직접 전력을 연결하곤 하는데, 권장하지 않습니다. 절연 타일, 뉴트로늄, 심성석은 내부 온도가 외부로 전달되지 않지만 결합판은 뜨겁게 달궈져서 내부 온도를 주변에 뿜어냅니다.
내부의 열기를 일부러 주변으로 퍼트려 높은 온도가 필요한 식물을 심으려는 계획이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슬금슬금 빠져나온 열기가 어느새 농사 구역에 닿고, 농작물이 시들시들해지고 난 다음에야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가끔 산소미포함을 오래 플레이한 사람들이 전기를 직접 연결한 구조물의 스샷을 올리지만, 그 경우는 보통 중간 공간을 조금 비워두고 진공 처리를 끝낸 구조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 부분을 진공 처리하면 내부의 열이 외부로 전달되지 않겠지요. 변압기도 소량이나마 열을 생성하니, 구조물은 약간 커지지만 열관리면에선 조금 더 이득이라서 진공 단열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그냥 열액체 조화기의 냉매를 통해 변압기까지 식히지만요.

우주로 이산화 탄소를 버릴 배관도 연결합니다. 건식벽체를 건설하는 걸 잊지 마세요. 우주로 슬금슬금 수소나 산소가 빠져나갑니다. 스샷을 잘 살펴보면 사다리 쪽도 우주 노출이 되어 건식벽체를  지어줘야 합니다. 저는 거의 1000주기가 넘어서야 저 부분에 건식벽체를 짓지 않았다는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그동안 산소를 더욱 많이 소비하여 물을 낭비하고 전기도 더 많이 생산했네요.
꼼꼼한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천연가스 분출구가 휴면 상태에 돌입하였으니 한 방울의 액체로 물벽을 친 뒤에 분석을 해줍시다. 뜨거운 환경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환경 특수복을 만들어서 입고 들어가면 됩니다. 약간의 수고로움을 들이면 빠른 개발이 가능하지만 텔레포트 행성은 그저 로켓에 산소를 채우는 시간동안 개발을 하는 수준이라 산소 부족에 헐떡이면서 맨몸으로 분석합니다.

마찬가지로 액체 황 분출구도 휴면기에 돌입하였기에 물벽을 치고 분석해줍니다. 시설이 거의 완성된 모습입니다.분석을 끝내고 데이터 뱅크를 옮긴뒤에 마무리하고 증기방에 물을 채워 넣으면 황 분출구 테이밍도 끝나겠네요.

439주기. 생각보다 시간이 더 들었지만, 천연가스 분출구와 황 분출구의 테이밍이 끝났습니다. 천연가스 분출구 내부의 사다리를 철거하는걸 잊지 마세요. 시설만 잘 돌아간다면 굳이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 깜빡깜빡 잊곤 한답니다. 전 이미 늦어서 다시 돌리기 힘들겠군요.

어느 순간부터 대각선 뿌리 뽑기로 포자난을 제거할 수 없게 되었기에 이번엔 그냥 물벽을 치고 포자난을 제거한 뒤 그 공간의 좀비 포자에 오염된 기체를 우주로 버릴 계획입니다. 우주에다가 기체 밴트를 만든 이유기도 하지요. 타일을 건설하고 해체하며 대각선 건설을 하는 시간과 그냥 물벽을 치고 밀봉하여 진공 상태로 만드는 시간을 비교해보면 후자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물벽이 깨지는 일이 생기지만 않게 하면 과감하게 진행해도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포자난을 뿌리 뽑으면 주변에 좀비 포자를 다량 살포한다는 점입니다. 바닥에 깔린 원유가 좀비 포자에 오염되니 펌프로 퍼올려서 우주에 버리거나 닦아내서 수동으로 우주에 버려야 합니다.

전해조를 사용하면 기지의 온도가 올라가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445주기지만 여전히 뒷간을 사용하고 있기에 퇴비를 만드느라 열이 상승하기도 하구요. 기계를 돌려도 열은 꾸준히 상승합니다. 결국 산소미포함은 열액체조화기와 증기터빈을 만들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연재글을 남기면서 뒤늦게 확인했는데 스샷의 6시 부분에 뜨거운 심성석이 노출되어 있네요. 어째 온도 상승이 가파르다 생각했는데, 사다리의 건식벽체와 마찬가지로 미처 보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입니다.
심성석은 열 차단률이 전열 타일과 다를바 없어서 뜨거워지게 하거나 차가워지게 하는건 몹시 어렵습니다. 다만 처음 행성이 생성될때부터 뜨겁게 달궈진 심성석이 있다면 주변에 열을 퍼트립니다. 가끔 원유 지역의 한 칸에 샤워 가스가 폭탄처럼 모여있는 경우도 뜨거운 심성석 때문입니다. 다행히 원유에 직접 맞닿은 심성석은 없었고 1000도짜리 심성석이 뜬금없는 장소에 박혀있는 것을 찾아 절연타일로 처리하였지만, 저 부분은 미처 못 보고 지나쳤네요. 얼른 산소미포함을 켜서 절연타일로 막아야겠습니다.

석유 로켓을 쏘아올릴 원유를 위한 수조 공간을 만드는 공사중입니다. 저렇게 큰 공간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석유 쿠킹 시설의 크기보다 더욱 커다랗네요.

물벽을 치고 군데군데 모여있는 천연가스도 뽑아냅니다. 일단 천연가스 발전기를 짓고 난 이후에 세레스 행성으로 귀환할 계획이니까요.

좌측 상단의 청사진도 받았습니다. 산소 미포함을 플레이하면 매주 3번의 청사진 뽑기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뽑기 기회는 금요일마다 초기화 됩니다. 청사진 뽑기를 통해서 복장에서부터 다양한 시설물들의 스킨을 랜덤하게 획득할 수 있죠. 원하는 청사진을 뽑기 위해선 꾸준히 접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한 번에 몰아서 하고 또 오랫동안 내버려두는 스타일인지라 보유한 청사진이 몇 개 없네요. 옛날에 DLC가 없던 시절에 한창 플레이 할때엔 청사진 시스템이 없었구요. 기지를 좀 더 예쁘게 꾸미고 싶다면 가끔씩 플레이 해줍시다. 장갑이나 하의와 같은 듀플들의 복장이 튀어나와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요.
복장의 경우 세트를 다 모아야지만 사용할 수 있고 게임 내부에서 제작 가능한 다양한 옷을 입히면 티가 나지 않기에 꽝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도 다양한 청사진을 사용하여 더욱 보기 좋게 꾸민 시설을 가지고 싶네요. 이번주는 솔리드 차콜을 뽑을 수 있길 바랍니다.

472주기. 드디어 뒷간을 버릴 시기가 되었습니다. 세레스는 아직 몹시 추우니 텔레포트 행성이 현대 문물을 받아들이게 되었네요.
사정이 허락한다면 뒷간을 사용하는 것보다 화장실을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테라 행성 스타팅이었다면 뒷간은 빨리 버리고 화장실을 건설하였을 텐데, 세레스는 추워서 상온의 물을 수급하기 힘들고 텔레포트 행성은 물 관련된 간헐천이 없었기에 한참의 시간이 지난 이후에서야 사용하게 되었네요. 뭐, 그동안 방치해둔 시간도 길었고 이것저것 하느라 바빠서 진행이 늦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화장실은 5kg의 물을 사용하여 11.7kg의 오염된 물을 배출합니다. 듀플들은 물을 마시지 않는데 화장실만 만들면 더욱 많은 물을 배출하니, 물이 점점 쌓이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보통 넘치는 오염된 물으로 골무갈대를 키우곤 하지만 아쉽게도 세레스와 텔레포트 행성에서 골무갈대 씨앗을 얻을 수 없었네요. 기끌이도 없고. 남는 물을 물 체로 정제하여 센털꽃이나 조금 심어야겠습니다.

황 분출구가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커뮤니티에서 검증된 시설이니 가만히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 돌아갈겁니다. 다만 전기를 넘칠 정도로 생산하는 시설은 아니니까 전기 수급이 필요하겠네요.

본 행성에서 듀플들을 텔레포트 행성으로 보낸 이후로 제법 오랜 시간을 보냈더니 전기가 너무 남아돕니다. 전해조 가동률부터 팍 떨어지니까요. 전기가 남아돌아서 금속 화산 뚜껑이 열심히 일을 하지 않으면 내부에 온도가 쌓이다가 결국 구조물이 과열 피해를 입습니다. 늦게 확인하면 다시 뜯어 고치기 힘든데, 다행히 조금 일찍 발견했습니다. 오히려 전기를 낭비해야 할 시점이네요.
프로스티 DLC, 특히 세레스 행성 스타팅이라면 석유 발전기가 필요없다고 말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굳이 석유를 옮겨봤자 과잉 생산된 전력을 소비하는게 더 힘듭니다.

전기가 남아도는 원인은 히트 펌프 때문이군요. 열액체 조화기로도 온도가 잡히지 않습니다. 배출되는 증기의 온도가 높아서 열액체 조화기가 돌아가지 않는데, 전기가 바닥에 닿아서 히트 펌프가 작동되는 악순환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신경 쓰지 않는 사이에 액체 펌프를 통해 따로 지열 발전기에 액체가 투입되기도 하였고요.
약 95도의 물이 들어가고 150도의 온도를 더한 증기가 발생되니 대충 245도 즈음의 증기가 나옵니다. 증기방을 만들때 열액체 조화기의 온도 센서를 보통 150~180도 즈음으로 사용하는데, 히트 펌프 증기방의 경우 250도 즈음으로 다시 설정했습니다.
자동정리기의 과열 온도가 강철 재질로 만들었을 경우 275도니까 너무 뜨겁게 운용하면 안됩니다. 중앙의 지열 벤트를 무리하여 뚫지 않은 이유기도 합니다. 다음 단계 재료인 서미움을 얻어야겠네요. 과열 온도 +900도면 아주 여유로운 기지 운영이 가능합니다.

유정을 설치하고 석유 정재소도 설치했습니다. 기지 상단에 모인 천연가스를 퍼올려서 사용해야지란 생각을 했었는데, 천연가스가 산소보다 무겁다는 점을 깜빡하였네요. 으악. 원래 생각했던 구조물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천연가스 발전기도 만들었고 과열 온도를 잡아줄 냉각 배관도 설치했습니다. 벌써 538주기를 돌파했네요. 처음엔 잠깐 들러서 개발을 끝내고 빠져나갈 생각이었는데 이것저것 만들다보니 본행성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 체에서 걸러진 물은 화장실과 세면대, 샤워실 배관과 연결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깨끗한 물이지만 오염된 물을 물 체로 걸러내면 식중독 균이 서식합니다. 하지만 세면대와 샤워기에 바로 꽂아도 듀플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이 생활합니다.

듀플들이 식중독에 오염된 물을 직접 마시지만 않는다면 염소방을 만들고 액체 저장소를 설치하여 타이머를 지정하여 살균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얻는 이득이 미미하죠. 워터 쿨러, 주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다면 식중독균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이 필요하지만 당장엔 식당에 설치한 워터 쿨러를 비활성화 해두고 신경 끄면 됩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아웃 DLC가 있다면 씨근풀의 방사능으로 충분히 살균이 되어서 염소방을 만들 이유가 더욱 사라졌습니다. 세균이 없는 깨끗한 물을 원한다면 씨근풀을 사용하세요.

천연가스의 무게 덕분에 계획이 틀어져서 새로운 구조물을 건설 중입니다. 물벽을 쳐서 내부 기체를 모두 뽑아내고 천연가스만 채우려고 합니다. 온도를 잡아주기 위해서 열액조를 하나 더 설치하네요. 아래쪽 유정과 석유 정제소의 온도를 잡고 겸사겸사 아래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막아줄 시설입니다.
스타팅 행성에 철화산이 있는 덕분입니다. 다른 금속 화산도 좋지만 철화산이 있고 없고에 따라 편의성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렇게 된거 직업 적합성 업적을 따기 위해서 본행성에 임시 숙소를 만들었습니다. 연속 10주기 동안 모든 복제체가 특수복을 입고 용무를 완료해야 하는 업적으로 기계 조작 뿐만 아니라 샤워를 해도 깨지는 업적입니다.
스케줄을 조정하여 목욕 시간을 조금 늘려 모든 복제체가 10주기동안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텔레포트 행성도 임시적으로 기지에서 나오면 특수복을 입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연 보호구역에서 자라는 수목나무를 통해 흙을 수급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수목 나무 자연 재배와 잎람쥐만 있다면 흙은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사실상 끼니이만 먹으면서 생활해도 엔딩을 볼 수 있다는 뜻이지요.

586주기. 직업 적합성 업적을 땄습니다. 이제 세레스 행성의 임시 숙소와 샤워실은 다시 부숴서 뒷간과 세면기 생활로 돌아갑니다. 나중에 따로 공간을 만들어줄 생각이지만 일단 텔레포트 행성의 개발이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업적들도 쉬엄쉬엄 딸 생각입니다. 사실상 가만히 내버려둬도 거의 무한히 돌아가는 사이버 어항이라 앞으로의 시간은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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