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포트 행성에서 잘못 생각했다가 유출된 천연가스를 정리중입니다. 기체 중단과 펌프를 다량 사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배치네요. 석유 쿠킹 시설을 만들기 위해 아래쪽에 절연 타일을 설치하며 정리하다가 그만 뒀습니다. 세레스 스타팅이 아니었다면 좌우의 마그마를 활용한 석유 쿠킹 시설을 적극적으로 만들면서 활용했겠지만, 여긴 텔레포트 행성이라 전력을 그만큼 사용하지 않을 것 같네요.
나중에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 선다면 개발하겠지만 지금 당장엔 천연 가스 발전기로도 충분하니 괜히 미리 만들어봤자 정지된 시설이나 다름 없을겁니다. 그리고 석유 쿠킹은 사실상 꼭 필요해서 짓는 시설물이라기보단 짓고나서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 짓는 시설물입니다. 정제소와 노동력 투입만으로도 충분한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마그마 열기를 빼먹는 지열 발전을 짓거나 우주 뚜껑을 활용한 솔라 패널을 만드는 등 다른 방식으로도 전력이 충당 가능합니다.
마침 천연가스 벤트 옆에 이산화탄소 벤트가 존재하니 나중에 시간이 난다면 그거 먼저 개발할 생각입니다. 500도짜리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몹시 애매한 벤트라 대부분 개발할 생각조차 하지 않지만 그냥 내버려두긴 아쉬우니까요.
우상단의 재료 오버레이를 누르면 기체와 광석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출구의 바닥 타일인 뉴트로늄을 확인할 수 있기에 맵 곳곳에 존재하는 분출구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천연가스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켜봣습니다. 거의 대부분 처리했네요.
석유 정제소가 있는 구역을 진공처리 하는 시간동안 드디어 세레스 행성을 개발합니다. 이제 슬슬 뒷간을 버리고 샤워기와 화장실을 설치해 줄 생각입니다. 테라 행성이었다면 50주기 안에 끝냈을 일을 591주기만에 시작하네요.
아래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U자형 물벽을 설치하여 단열처리를 해줍니다. 특히 U자형 물벽은 가운데 부분을 진공으로 만들 수 있어서 물벽 외부와 내부의 열교환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방울만 떨어뜨린 물벽을 사용할 경우 외부의 -40의 온도가 한 방울의 액체에 전달되고 그게 또 내부에 영향을 끼치니까 완전한 단열을 원할때엔 U자형 물벽을 사용합시다.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물벽의 형태가 이상하다면 저 부분에 타일을 건설했다가 해체하면 진공 상태가 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공간 가열기를 설치하여 상온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만들었으며 오염된 물이 쌓이는 액체 저장소와 깨끗한 물이 쌓이는 액체 저장소를 마련해뒀습니다. 화장실은 사용할때마다 오염된 물이 늘어나기에 이대로 계속 사용하면 결국 배관이 가득차서 막힙니다.
프린팅팟에서 골무갈대가 나오지 않으니 간단한 자동화를 사용하여 두 저장소에 액체가 가득찬다면 깨끗한 물을 일부분 비워주도록 액체 중단을 설치했습니다. 물 체를 사용하면 가끔씩 나오는 오염된 흙을 옮길 자동화도 설치하여 바깥과 완전히 단열된 휴식 공간을 드디어 마련했습니다.
상온의 공간이니 앞으로 듀플들은 화장실 근처에 모여서 잡담을 나누겠네요.
뒷간과 세면기를 해체하여 왕의 물 내림 업적을 완료했습니다. 무려 618주기만에 구식에서 벗어났네요. 앞으로 퇴비를 뒤집느라 투입되는 노동력이 절감되겠네요.
텔레포트 행성 시설물의 설치가 끝났습니다. 커다란 천연가스 방과 그걸 식혀주는 열액조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열액조는 맵의 하단 유전 지역의 열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증기터빈 주변의 온도도 식혀줄 예정입니다. 방사형 액체 파이프의 모습이 한 칸 보이네요.
기체 파이프는 잊지 않고 기체 압력 센서를 달아줍시다. 천연가스를 모조리 뽑아냈다가 진공 상태가 되면 기계의 온도가 내부에 쌓이다가 과열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전도 패널을 사용하면 진공 상태가 되어도 기계의 냉각이 가능하지만 굳이 거기까진 필요 없다 여겼습니다.
이제 텔레포트 행성에 투입했던 듀플들을 하나 둘 본성으로 귀환시키며 방치해뒀던 우주에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최종적으론 크라이오 탱크 3000에 냉동되어 있든 듀플 혼자만 쓸쓸하게 남아 행성을 지키겠네요. 각종 시설물을 만드느라 시간을 많이 소요했지만 사실 석유 로켓 엔진에 쓸 석유는 한참전에 정제가 끝났습니다. 무인 행성으로 만들어둬도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개발했으니 한명정도 남겨두는 거죠.
어쨌건 여태 쌓인 얼음을 파냅시다. 작정하고 봉봉나무를 키워도 될만큼 눈이 많네요.
임시로 사용할 수조를 만들어줍니다. 물을 저장할 공간으로 예전에는 완전히 밀봉을 하지 않으면 액체가 증발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우주공간의 기계에 물을 뿌려가면서 돌리던 시절이었죠. SO 디엘씨가 나오면서 많이 편해졌습니다. 이제는 우주와 연결되어도 액체를 마음껏 저장해둘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패치한 이유는 물 행성이나 뒤집힌 행성 때문입니다. 액체가 모조리 증발해버리면 컨셉이 사라지잖아요.
634주기. 프린팅팟에서 골무 갈대 씨앗이 나왔습니다. 갈대 섬유는 모자라지 않고 화장실을 사용하여 불어나는 오염된 물을 처리할 방법도 만들었지만 일단 받아둡니다. 나중에 GMO를 깰때 필요할테니까요.
본행성에 신경 쓰기 시작했으니 모든 전선을 헤비와트 전도성 와이어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해줍니다. 3시 방향에 보이는 시설물의 초안은 화산 개발을 할까 고민한 흔적입니다. 다만 전기가 남아돌아서 본격적으로 손을 대려면 앞으로 많은 주기가 지나간 다음이겠네요.
화산 개발의 이점은 거의 무한정 쏟아져 나오는 전력을 획득할 수 있으며 부산물로 화성암을 수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기는 필요 없지만 화성암을 얻는건 조금 매력적이네요. 어쨌건 시간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만 지금 당장엔 공간만 차지하는 무용지물입니다.
우주선 내부의 한정된 공간을 활용하는 물 배관과 기체 배관입니다. 물은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으니 충분하고 기체는 대형 기체 화물통이 있기에 굳이 내부를 복잡하게 짜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한정된 공간에 시설물을 구겨 넣는 일이 조금 귀찮습니다.
넥타를 자연 생산하는 봉봉 나무를 배관으로 연결해둔 모습입니다. 시간날때마다 짬짬이 연결하여 플라스틱을 뽑아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텔레포트 행성을 개발하며 플라스틱을 계속 뽑았고 그걸 우주선 내부로 옮겨뒀습니다.
666주기만에 드디어 우주를 향해 출발. 우주선을 만들고 텔포 행성을 개발하느라 몹시 오래 걸렸지만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느낌이 드네요. 스페이스 아웃 디엘씨는 특히 우주 곳곳에 콜로니를 건설하고 개척하는 맛으로 플레이하는 컨셉의 DLC인데, 세레스 생활이 너무나 안락하여 많이 늦었습니다. 스샷은 찍지 않았지만 우주 레이스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건너뛸 수 있는 넥타의 사기성 덕분에 석유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도 플라스틱이 13톤 가량 됩니다. 우주로 진출하였으니 궤도 데이터 수집 연구실을 활용하여 데이터 뱅크로 바꿔야겠네요. 필요한 양은 대략 1800개쯤 되니 앞으로 기나긴 우주 생활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추가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세레스 DLC에서 얻을 수 있는 페미칸 또한 사기 음식의 위용을 빛냅니다. 페미칸은 보관 기간이 존재하지 않고 썩지 않습니다. 12만kcal가 전부 페미칸이니 하루 1000kcal이 필요한 듀플 두 사람이 60주기를 먹을 수 있는 양이지요. 냉장고에 전원을 연결해 둘 필요도 없어서 나중엔 전원선을 잘랐습니다.
데이터 무한 증산에 돌입한 모습. 삥뿅뿅거리면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세레스의 궤도에 위치하였기에 방사능의 영향도 낮아서 방사능병에 걸릴 위험도 전혀 없습니다. 이제 당분간 우주선에 신경을 꺼도 되겠네요.
데이터 뱅크를 만드는 동안 빈 시간이 생겼으니 액체 미온기와 온도 센서 자동화를 통해 우라늄 광석을 녹였습니다. 센서의 온도를 딸깍딸깍 몇 번 해주면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기에 우라늄 광석처럼 녹는점이 낮은 광석은 쉽게 액체가 됩니다. 다만 액체 배관 내부로 퍼올리기 위해선 액체 펌프가 과열하지 않는 온도 이하일 필요가 있으며 너무 높다면 액체 펌프 온도 속이기와 같은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어째서 우라늄 광석을 녹이는지 눈치챈 사람도 있을겁니다. 이건 앞으로 우주선 내부의 강철벽을 녹이기 위한 발판입니다.
액체 우라늄의 녹는점은 132.9도. 딱 강철 펌프가 견딜 수 있는 온도로 액체 상태가 되며 증발점(기화)온도는 4131.9도라서 강철이 녹는 온도인 2426.9도를 훨씬 초과하여 올라갑니다. 즉 2430도까지 온도를 올리면 우주선 내부의 강철벽을 말끔하게 녹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우주 내벽을 녹이기 위해선 추가로 다량의 흑요석과 텅스텐 금속이 필요합니다. 둘 다 강철보다 온도를 더 견딜 수 있는 재질의 물건입니다.
사실 글리치같은 버그성 플레이는 자주 활용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스페이스 아웃 DLC를 플레이하여 엔딩을 볼때엔 물벽만 사용하였습니다. 자동화와 열액체 조화기만 있다면 대부분 해결 가능니까요. 그때엔 우주선도 이산화탄소 로켓부터 시작하여 점점 단계를 밟아나갔고, 비좁은 공간에 이것저것 구겨 넣곤 기술 소제기를 사용하여 사기 요구치를 대폭 낮추고 식량은 32주기동안 보관되는 끼니절임을 사용하는 등등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죠. 이번에는 예전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볼까합니다.
우주선 벽 녹이는 공략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i&no=72921&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74287&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9A%B0%EC%A3%BC%EC%84%A0&page=1
대략 20주기, 1000개의 데이터 뱅크를 제작한 이후에 귀환을 명령했습니다.
아직 필요량에는 좀 모자라지만 어지간한 연구는 다 뚫을 수 있겠네요. 그동안 딱히 눈에 띄는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슬슬 사이버 어항의 면모가 드러나네요.
우주여행자 모듈을 해체하고 다시 건설하면 내부가 깔끔히 정리됩니다. 그 이후에 다시 건설하고 우주여행자 모듈 내부에 액체 배관을 다음과 같은 형태로 건설합니다. 흑요석 절연 액체 파이프와 텅스텐 방사형 액체 파이프를 활용하여 녹이고 싶은 장소를 정합니다. 바닥과 꼭대기의 일부를 남겨두는 이유는 기체 흡입 피팅이나 전력 아웃렛 피팅과 같은 물품을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주선 바닥을 기준으로 4칸씩 떨어뜨린 구조물을 생각하면 굳이 모두 다 녹일 필요는 없습니다.
강철 액체 펌프를 사용하여 제련소에 액체 우라늄을 투입합니다. 제련소의 배관도 모두 흑요석으로 만들어야 마그마가 되어 녹아내리지 않습니다.
초반에 액체 우라늄의 온도가 너무 낮아서 강철벽을 충분히 데우지 못하고 상변이가 일어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액체 우라늄을 잃으면 텔레포트 행성에서 캐와야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자체 순환 배관을 만들어 준 뒤에 강철을 제작하여 냉매의 온도를 2000도 가량 올려줍니다.
이제 강철을 미친듯이 제작합니다. 대충 1바퀴당 우주선 내부의 강철벽이 25도 가량 오릅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몹시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대량의 강철을 제작해야 합니다. 세레스 행성에 철 화산이 없었다면 원재료가 되는 철광석을 제법 많이 소모했겠네요.
강철을 만드는 자원을 옮기는 시간이 몹시 오래 걸리니 여러분은 반드시 주변에 저장고를 만들어서 철, 정제탄소, 석회를 미리 옮겨두세요. 저는 깜빡하고 엄청난 시간을 투입했습니다. 그동안 밥도 먹고 폰으로 웹서핑도 하고 금속 화산 내부의 온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금속 화산 뚜껑 내부의 온도를 지켜보는건 거의 불멍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뱅글뱅글. 뱅글뱅글.
듀플들이 너무 놀아서 방 잡아라 업적을 깨뒀습니다. 굳이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기기 몇개만 요구치에 맞게 준비하면 끝나는 쉬운 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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