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마작 게임] 황천마작 (我在地府打麻将 - Demonic Mahjong) 리뷰review

엘카네 2025. 8. 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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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황천마작 (我在地府打麻将 - Demonic Mahjong)'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로그라이트, 카드게임, 테이블게임, 마작, 덱빌딩, 로그라이크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444020/__Demonic_Mahjong/


'황천마작 (我在地府打麻将 - Demonic Mahjong)'은 마작을 베이스로한 덱빌딩 로그라이트 등탑 게임이다.

황천마작은 '슬레이 더 스파이어 (Slay the Spire)' 이후로 나온 덱빌딩 로그라이트 게임 가운데에서도 조금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게임은 1:1 마작이면서 동시에 슬더스에서 익숙한 탐험 시스템을 통해 유물을 얻거나 마작패의 점수 강화, 패의 변화, 애완동물(영용) 수집 등을 통해 마작패를 무지막지하게 강화해서 보스를 잡는 게임이다.
솔로 혹은 용병단을 꾸려서 공격 및 방어 카드를 맞추고 유물과 조합하여 플레이하던 기존 덱빌딩류 게임에다가 마작을 혼합시킨게 특이하고 마작 룰을 숙지하고 있다면 몹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장점 및 특징-
1. 마작, 그리고 운빨의 강화를 통한 개사기
게임의 기본 구조는 마작이지만, 마작이면서도 마작이 아닌 게임 플레이를 지향한다. 우리가 아는 기존 마작은 33332의 족보를 맞추고 그걸 통해 먼저 화료하여 점수를 내는 쪽이 이기는 '평범한' 게임이라면, 황천 마작은 탕야오, 핑후와 같은 기본 족보에서부터 대삼원, 자일색, 구련보등, 지화, 천화 등의 강력한 역만 족보를 빨리 맞춰서 사기를 칠 수 있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황천 마작은 거의 모든 패를 혼자서 사용하고 화료 슬롯을 가득 채울때까지 나의 뽑기패와 상대의 버림패를 사용하여 점수를 낼 수 있다. 낮은 배율의 점수를 가진 패보다 역만이라고 부르는 몹시 맞추기 힘든 족보의 패를 맞춰야 적의 체력을 많이 깎아낼 수 있다. AI도 각각의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하고 패를 맞추며 점수를 내기에 상대 패보다 더욱 높은 점수와 배율로 공격해야지만 승리할 수 있다. 그리고 승리 보상을 얻고 신비 지역을 탐험하여 유물을 갖추면서 점점 더 강화하는 식이다.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각각 MP를 사용한 사기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손패에 있는 패 하나를 만수패로 바꾼다거나, 치퐁을 했던 패를 다시 내 손패로 돌려서 멘젠 리치를 걸 수 있게 만든다거나 상대의 점수 배율을 깎아내는 스킬과 내 손패의 패를 몇 개 버리고 새로 뽑게 하는 등등. 사기 스킬을 열심히 사용하여 원래라면 영점몇퍼센트로 맞출 수 있는 역만 패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여러 효과를 주는 물약, 특별 효과를 가진 애완동물(1삭을 12장 덱에 추가로 넣는다, 자패가 화료패일 경우 동남서북의 모든 자패를 화료패로 사용할 수 있다, 화료하면 화료패를 왕패에 집어 넣는다, 치퐁깡을 하면 점수 배율이 오른다 등등), 각종 유물(시작부터 자풍패를 손에 들고 시작한다, 상대 점수를 깎는다, 신비 타일에 들어갈때마다 골드를 얻는다 등등) 사기를 칠 수 있는 요소가 제법 많아서 애완동물과 유물의 조합이 갖춰진 후반대가 되면 한 번에 수백만점씩 화료하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지는게 특징적이다.
캐릭터의 스킬과 유물이 조합되면 시작부터 천화를 몇 연 타 화료하고 다음 상대가 패를 버릴때 지화를 몇 연타 화료하는, 일반적인 마작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플레이도 가능하여 뻥튀기가된 데미지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2. 해금 요소
도전 단계가 올라갈수록 적이 강해지고 새로운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다. 고난이도로 올라갈수록 ai의 사기 실력이 점점 더 좋아지고 데미지도 무지막지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나도 그에 맞춰서 확실한 사기를 쳐야만한다. 로그라이크 게임답게 초반에 어떤 신비 이벤트를 겪는가, 어떤 애완동물을 얻고 유물을 얻는가에 따라서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 운이 크게 작용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또한 어떤 역을 만드느냐에 따라 새로운 유물이나 애완동물을 해금할 수 있어서 아직 만들지 못한 몹시 까다로운 역(예를 들어 손패와 화료패가 모두 삼원패, 손패 13개가 모두 백패, 동남서북의 커쯔와 8통 또이의 역만 등등)을 만들어 새로운 요소를 해금하는 재미가 있다. 

3. OST와 캐릭터들
노래가 제법 흥겹고 미형의 캐릭터들이 오밀조밀하게 움직인다. 예를 들어 내가 버린 패를 화료할때 눈을 빛낸다던지, 리듬에 맞춰서 씰룩이는 모습을 보면서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역만을 만들었을때는 영상도 나와서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역을 맞추면 뭔가 뿌듯함을 안겨준다.

4. 한글 패치
유니티 기반 게임이라 기계 번역이 가능하다. 감사하게도 네이버 카페인 소요객잔에 한글화 뿐만 아니라 영상 및 역에 대한 이미지 번역까지 해준 번역자님 덕분에 한글패치를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한글 패치 : https://cafe.naver.com/f-e/cafes/11467509/articles/69971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난이도의 조절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들의 강함이 각각 달라서 너무 강한 캐릭터와 약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MP를 사용하여 손패를 몇 장 교체 가능한 스킬을 가진 캐릭터나 적의 점수 배율을 낮추는 스킬을 가진 캐릭터는 고난이도 던전을 돌 수 있는 강력한 캐릭터다. 반면에 치퐁을 한 바닥패를 다시 내 손으로 가져오는 캐릭터나 손패를 만수패로 바꾸는 캐릭터는 그리 강한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다.
낮은 난이도에서는 스킬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고난이도로 갈수록 상대의 공격 배율이 너무 높아서 AI가 몹시 간단한 역을 만들기만해도 수만에서 수십만 데미지를 뽑아내기에 스킬별 격차가 점점 커진다. 더군다나 마지막 보스는 기본적으로 국사무쌍과 같은 강력한 역을 맞춰서 공격하기에 이를 뚫으려면 되도록 사기적인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유용하다.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유물과 애완동물, 사기 스킬이 모두 조합되지 않으면 아무리 내가 역만을 10번씩 하여도 지는 경우가 생길 정도로 고난이도는 무난한 사기가 아닌, 엄청난 사기를 쳐야해서 부담스러울 정도다.

2. 자패 역만 원툴
고난이도로 갈수록 배율이 높은 역만을 맞추는 플레이가 강제된다. 특히 자일색, 소사희, 대사희, 쓰안커, 대삼원 등이 맞추기 쉽고 배율이 높아서 자패 원툴로 바뀔수밖에 없다. 특정 마작패를 골라서 그 패를 자패로 바꾸는 암령과 같은 것이 존재하기에 더욱 자패를 맞추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1삭 12개를 패에 넣는 애완동물을 획득하고 1삭을 자패로 바꾸면 덱에 12장의 자패가 더 들어가 있기에 자일색이나 대사희와 같은 역만을 몹시 빨리 맞출 수 있게 된다.
구련보등이나 녹일색과 같은 역도 애완동물과 유물의 조합이 잘 갖춰지면 맞출 수 있지만 아무래도 자패쪽을 노리는게 가장 쉽기에 결국 자패 원툴로 귀결된다.

3. 단조로운 플레이
황천마작은 마작패를 모아서 사기를 치는 게임이지만, 사기를 치는 구조가 갖춰질수록 게임이 점점 더 단순화된다.
덱빌딩류의 유행을 이끈 슬더스는 특정 손패를 버리거나 습득하면서 사기적인 조합을 가진 덱을 꾸려나가는 덱빌딩 게임이면서 동시에 가진 자원을 활용하여 그걸 어떻게 굴려나가느냐 머리를 쓰는 게임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마나가 3남았을때 공격을 할까, 방어를 할까, 카드를 뽑아서 다른 수를 노릴까와 같이 매 턴 기본적인 전략성이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한 번의 실수가 손해로 다가와 점점 압박감을 느끼게 만든다.
그러나 황천마작은 이런 덱빌딩류 게임의 전략성 부분이 몹시 취약하다. 일단 거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마작패를 뽑을 수 있으며 손패를 교체하거나 상대가 버린패를 치퐁하거나 버리면서 내가 원하는 패를 빨리 모으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필요없는 패는 가차없이 버리고 필요한 패만 손에 남기는 방식은 전략적이라기보단 모아지냐 아니냐에 그친다.
유물과 애완동물, 마작패의 조합이 갖춰질수록 점점 더 모으는게 쉬워지고 딸깍 몇 번에 사기 역만을 뽑아내게 되니 이건 마작 게임이 아니라, 사기적인 효과를 가진 애완동물과 유물을 얼마나 운 좋게 빨리 얻을 수 있느냐를 따지는 게임이 되고 만다.
이건 황천마작이 가진 치명적인 단점이라서 완전히 다른 방식의 게임 모드가 나오지 않는 이상엔 고쳐질 수 없을거라 여겨진다.


-그 외-
해금 요소가 모자라다. 캐릭터 레벨업, 공통 스킬의 사용, 각종 이벤트나 족보 달성을 통핸 애완동물 해금등의 요소가 존재하지만 의외로 쉽게 맞출 수 있어서 반복 플레이의 강제성이 떨어진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특정 상황(적의 화료 횟수를 줄이는 애완동물 때문에 적의 화료 횟수가 마이너스로 내려가서 게임이 굳는 버그, 쓰안커와 자일색의 영상이 동일하게 나오는 등등)에서 사소한 버그가 있었다. 게임의 템포가 빨라서 딱히 거슬리지 않고 버그 패치를 할거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리치마작의 족보 뿐만 아니라 로컬룰의 족보도 존재하여 족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족보 확인은 우상단 물음표 아이콘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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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마작 (我在地府打麻将 - Demonic Mahjong)'은 마작을 베이스로 한 덱빌딩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은 고난이도로 갈수록 단순화되는 게임 구조다. 일반 마작이 운칠기삼(운빨ㅈ망겜)이라 불려도 상대의 버림패를 확인하며 내 손패를 꾸려가고 상대의 리치나 다마텐(리치하지 않고 화료를 대기하는 방식)을 고려하여 안전패를 버리거나 공격을 감행하는 수싸움을 갖췄다. 운 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좋은 사람이 마작 프로가 되는 것처럼 마작에서 기술적인 요소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황천마작은 상대패는 상관없고 내패만 빨리, 강력하게 맞추는데에 집중하는 게임이라 애완동물, 유물, 물약, 령 등을 운 좋게 얻느냐 마느냐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게임이라 생각보다 빨리 식상함의 한계를 맞이한다.
다만 황천마작은 온갖 경우의 수를 통하여 사기적인 조합을 갖춰서 역만을 조합하고 화료할때마다 수십 수백만의 데미지를 안겨줄때 재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맞추기가 쉽지 않은 역만(손패가 모두 발, 손패가 모두 백)같은 까다로운 역을 맞추거나 구련보등같이 까다로운 역만을 노려서 보스를 쓰러뜨릴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역만을 뻥뻥 터트리며 중간 보스나 계층 보스를 물리치는 모습을 보는 맛은 확실하다. 리듬감 있는 브금과 중간중간 나오는 연출과 함께 강한 데미지를 주고 보스를 쓰러뜨리다보면 은근히 도파민이 터진다. 역만 화료가 비교적 쉬운 삼마를 플레이해도 달성하기 힘든 고급 역만들이니까.
단순한 구조의 게임이고 게임의 구조적인 한계도 존재하지만, 고난이도를 클리어하여 캐릭터를 해금하고 여러가지 역만을 맞춰나갈때의 성취감은 무시할 수 없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점점 획일화 되지만 해금하는 단계에선 생각보다 푹 빠져서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가 가능하고 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캐릭터의 종류가 제법 많고 흥겨운 리듬과 함께 진행되기에 덱빌딩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뇌를 비우고 플레이하는게 가능하다.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면서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이다.

-로그라이트 덱빌딩 게임 '황천마작 (我在地府打麻将 - Demonic Mahjong)'. 마지막 보스가 사기를 쳐도, 내가 더 크게 사기치면 되는 게임.


'황천마작 (我在地府打麻将 - Demonic Mahjong)' 한글 패치(네이버 카페 소요객잔) : https://cafe.naver.com/f-e/cafes/11467509/articles/6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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