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롤플레잉]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5 (Disgaea 5 Complete) 리뷰review +엔딩+

엘카네 2020. 6.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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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5 (Disgaea 5 Complete)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롤플레잉, SRPG, 턴제전략, JRPG, 파고들기(노가다)게임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PS와 SWITCH도 플레이 할 수 있다.

관련 구매처는 스팀이다. store.steampowered.com/app/803600/?snr=1_5_9__205



예전 디스가이아1을 리뷰한 적이 있었다. 그때에도 노가다게임임을 밝혔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우선, RPG의 경우엔 여러가지 장르가 있는데 영웅전설 시리즈처럼 일반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게임이 가장 기본이다. 다만 개인적으론 이제 그런 일방향의 게임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생각한다.

한때 커맨드앤컨쿼, KKND,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등 수많은 전략시뮬레이션이 쏟아졌던 시기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임진록이나 삼국지천명 등의 수작이 쏟아졌고. 하지만 결국 단방향적인 진행은 좀 더 많은 것을 갖춘 게임에 밀릴 수밖에 없다.

RPG도 마찬가지라 그 이후 오픈월드나 액션RPG 등 수많은 장르전환을 꾀했는데 그 중에서도 JRPG는 '파고들기'요소나 다회차 요소에 중점을 둔 게임들로 선회한 경우도 많다. 디스가이아는 특히 그 파고들기, 일명 스토리는 모르겠고 케릭터를 키우고 아이템을 모아 케릭터를 상한선까지 키운다는 데에 특화된 게임이다. 비슷한 예로는 플스의 페르소나 시리즈를 들 수 있겠다.

 

1편에서부터 시작하여 5편에 이르기까지 기본 골자는 비슷하고 대신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했다. 다른말로 하자면, 노가다할 것들이 더욱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 간단하게 시스템을 소개해보겠다. 1편은 워낙 오래전의 타이틀이니 비교하진 않겠다.

다만 스토리적인 요소는 기대하면 금물이다. 개연성이 없고 유치한데, 디스가이아는 스토리를 즐기려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그저 건너가는 단계와 다양한 장소(요소)를 만들어 둔 것일 뿐. 스토리의 완성도를 원한다면 다른 좋은 게임들이 많다.

 

 

 

1. 케릭터의 육성

환생시스템을 지원한다. 레벨이 9999지만 전생을 통해 전생 누적레벨로 스탯 보너스를 추가로 얻는데 이건 누적레벨이 오를수록 보너스를 더 많이 얻게 된다. 본편은 전생과 노가다를 하지 않고도 끝낼 수 있으나 본격적인 내용은 본편 이후의 후일담부터. 적어도 수십번은 전생을 해야 이제 좀 강한가 하는 생각이 들 거다. 물론 진짜 강한 적을 상대하려면 단순히 레벨만 올린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2. 서브클래스

스탯 보너스를 얻기 위해선 서브클래스 노가다가 필요하다. 전사(남), 전사(여), 마법사(남), 마법사(여) 등등 서브클래스를 마스터 시킴으로서 각각의 클래스의 마빌리티(패시브 스킬)을 얻고 환생시 추가 기본 스탯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 클래스의 수는 수십개. 그렇다. 수십개의 서브클래스 노가다가 필요하다.

 

3. 마빌리티

패시브 스킬셋이라고 보면 된다. 서브클래스를 마스터할 경우 그 클래스의 마빌리티를 얻을 수 있으며 DLC 캐릭터들은 고유 마빌리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DLC 캐릭터들의 마빌리티를 얻으려면 또한 추가적인 노가다가 필요하다. 다만 고유 마빌리티는 준수하지만 범용마빌리티의 경우엔 쓸만한게 거의 없다.

 

4. 아이템 + 아이템계

기본 아이템은 본편을 뚫기 위한 것. 이후 수라계에 진입하여 얻는 아이템부터가 진짜 아이템이다. 이를 아이템계에 진입하여 아이템 육성을 하게 되는데, 아이템 레벨이 오르면 아이템의 추가스탯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ATK1000짜리 무기가 ATK몇만짜리 무기로 바뀌는 식.

 

5. 이노센트

아이템계엔 사도라고 불리는 이노센트가 존재하는데 이를 포획하여 합쳐야한다. 아이템 고유의 성능에 육성한 이노센트를 더하는 식. 사도 노력, 사도 저격 등등 두 종류의 스탯을 함께 올려주는 이노센트가 존재하여 ATK과 같은 스탯을 더욱 뻥튀기할 수 있다.

 

6. 몬스터의 포획과 쥐어짜기

적을 포획하여 심문할 수 있고 심문한 포로를 쥐어짜면 '마력엑기스'를 준다. 이걸 캐릭터에 먹이면 ATK부터 시작하여 추가 스탯 보너스를 얻게 된다. 열심히 포로를 쥐어짜서 캐릭터의 추가 육성을 꾀하자.

 

7. 캐릭터계

각 캐릭터는 마나를 소모하여 보드게임(주사위게임)과 같은 지역을 수행할 수 있는데, 캐릭터계에선 추가 스탯상승을 얻는 몬스터나 발판이 등장한다. 캐릭터계에서만 사용하는 주사위 아이템도 있고 완주하면 이동거리 상승, 장비적성 상승등의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몇 번이고 도전하여 꾸역꾸역 스탯업을 시키자.

 

8. 부대관리소

부대관리소에 유닛들을 배치하여 각 부대만의 고유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프리니교육담당 마빌리티를 착용하고 프리니부대에 배치하여 경험치 추가 상승등을 노리거나 자기 계발 지원부대에 넣어 캐릭터계에서 좀 더 보너스를 얻는 등의 활동이 있다.

 

9. 이노센트 목장

이노센트 목장에서 이노센트를 관리하는 창고를 얻을 수 있고 추가로 목장에 이노센트를 풀어놓으면 알아서 한계치까지 육성된다. 가끔 빈 자리에 새로운 이노센트가 태어나기도 한다. 적극 활용하자. 개인적으론 편의성이 늘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10. 마계 조사단

쓰지 않는 유닛들을 탐사선에 태워 자동탐험을 시킬 수 있다. 아이템을 획득하고 포로를 잡아오며 마왕이 있는 마계를 발견해온다. 마왕을 토벌하면 미니마계는 사라지고 대신 아이템을 얻는다.

 

11. 치트업소

경험치, 마나, 돈 획득의 배율을 조정할 수 있고 몬스터의 강함을 조절하여 더 높은 레벨의 몬스터가 출현하게 만들어 경험치 획득을 뻥튀기할 수 있다. 적절히 조절하여 사용가능.

 

12. 기타등등

이외에도 카레가게, 마계에디트실, 연성소, 스킬관리소, 퀘스트 중개소, 기록실, 회상실 등등 미니 마계만으로도 수많은 기능들이 존재한다. 물론 더 강한 케릭터를 육성하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것들이다.

 

 

 

 

디스가이아5는 노가다로 시작하여 노가다로 끝나는 게임이다. 다만 노가다에 재미를 붙인 사람은 점점 더 강해지는 캐릭터의 '수치'가 올라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노가다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는 사람은 이후 무한반복에 가까운 행동에 지리멸렬함을 느끼게 된다. 그 한계치는 개인마다 다르니까 누군 초반에 그만둘 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육성의 극한까지 즐길 수도 있다.

노가다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일 경우에 속한다면 본편의 스토리가 엉성하며 엉망인 부분을 꼬집게 되는데, 다시금 말하지만 스토리는 그냥 덤이다. 흔한 RPG로 생각하고 접근하려면 훨씬 더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있다.

후반으로 갈 수록 거의 무한 반복에 가까워지니까, 육성을 하다가 지치면 잠시 다른 게임을 즐기다가 또 생각나면 다시 플레이하여 캐릭터 육성을 즐기는 식으로 플레이 하는게 디스가이아5를 즐기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디스가이아1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추천사유는 한글판이었다. 마찬가지로 이번 마계전기 디스가이아5도 한글판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스팀에서 구매할 경우 모든 DLC를 포함한 컴플리트판을 구매하게 되는데 오히려 DLC를 사야할까 말아야할까 하는 고민을 덜어주었다. 십여종의 DLC가 포함된 가격치곤 그리 비싸지도 않다. 오히려 스팀판이 더 싸다고도 한다.(패러독스 인터랙티브 등의 숱한 게임사들을 기점으로 DLC는 호구잡는 시스템으로 변했다. 확장판이 본편의 볼륨을 갖출 정도로 적절한 건 위처3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팬심을 노려 장사를 해먹는 것도 한 두번이어야지.)

깔끔한 한글화를 지원하고 스팀판에서 한글로 나오게 하려면 디스가이아5 속성 - 베타 - preview 버전으로 설정해야 한다.

PS4나 SWITCH에서 한글판을 지원하기에 스팀도 한글판이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개발사의 의지와 자금투입(한글화 팀에 추가금)의 문제다. 일례로 코에이의 아틀리에 시리즈는 스팀판은 계속 영문인 것처럼. 코에이.........(후략)

공식한글화만으로도 일단 실행버튼에 손이 간다. 

 

 

여담이지만 오늘자로 스팀 라이브러리의 게임 개수는 무료를 제외하고도 1221개다. 하지만 항상 라이브러리 목록을 보며 할 게임이 없다고 한탄하게 된다. 라이브러리의 게임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오히려 게임을 하지 않게 되는 기이한 현상. 그럼에도 플레이 버튼을 눌러봤다는건 충분히 즐길 거리가 존재한다는 방증 아닐까?

 

 

 

디스가이아5 공략 (일본 위키) : http://wikinavi.net/disgaea5/index.php?FrontPage

디스가이아5 공략 (루리웹) : https://m.ruliweb.com/game/82538/read/8386303

디스가이아5 공략 (타블로그) : https://kouryak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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