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6월 19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오늘은 18일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빅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다소 조용한 장이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 일명 네 마녀의 날의 향방에 따라 다음주 대응도 달라질 느낌이라 오히려 미국 선물 지수에 신경이 더 쏠리는 하루였다. 다만 장 막판 동시호가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제법 들어왔기에 코스피 지수가 조금 오른 상태로 끝났다.
가끔 외인들이 장중에는 현물을 신나게 팔더니 장 막판엔 왜 또 우르르 사는 건지 궁금한 경우가 많은데 이걸 제대로 확인하긴 힘들다. 펀드 자금의 유입, 지금은 잠시 막아뒀지만 장중 공매도 물량의 상환, 선물 가격을 맞추기 위한 현물 매수, 장중에 비싸게 팔고 다시 동시호가로 싸게 받아먹기 등등 경우의 수가 많다. 그리고 다 똑같아 보여도 각각의 포지션이 미묘하게 다 다만 외인이 현물을 샀다는 결과만이 중요하다. 적어도 3월 매일 열심히 팔아치우던 때와 대응이 달라졌으니까.
오늘 장중에 가장 핫한 종목은 삼성중공우(010145)였다. 10연상을 찍더니 드디어 내려오나 싶었는데 장중에 하방VI를 3연속 찍더니 마지막 하방VI가 끝나자마자 순식간에 호가창을 먹어치우며 상방VI를 찍는 모습에서 감탄만 나왔다. 순간 관심종목의 거래체결 불빛도 잠시 멎었는데 액티브 자금을 굴리는 기관 사람들마저 구경하러 가느라 바빴던 모양이다. 그 이후로도 VI를 연속으로 찍어댔는데 아마 나중에 뉴스 기사가 나오지 싶다.
한때 +29.03%를 찍었던 주가가 -20.43%로 마감했기에 과연 다음주 월요일이 어떻게 될 지 몹시 궁금하다. 보통 작전이 끝나면 하한가를 연속으로 찍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설거지가 덜 끝난 건지, 아니면 잠깐 손바꿈을 하고 다시 달릴 건지.
만약 아직도 더 오른다면 오늘 돈 벌 기회를 준 거고, 이제부터 하락만 남았다면 탈출 기회를 줬는데 못 나간거겠지만 결국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이다.
다만 덩달아 올랐던 우선주들의 주가도 비슷하게 하락했다. 앞으로 상승과 하락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땐, 결국 다들 자기 자리로 찾아갈 거다. 다른 테마주와 다르게 우선주는 본주의 주가와 괴리율을 맞추게 움직인다.(배당락이 오기전 까진 플러스 마이너스 20%정돈 괴리율이 생기긴 하지만)
그 외에 방산주와 남북경합주가 동시에 오르는 등, 여러모로 혼란한 장이라 매일매일이 지겹지 않다. 그리고 미국 본장이 더욱 기대되는 하루다.
-6월 19일 하이록코리아 1주 매수.
B계좌의 주식은 어지간한 일이 없다면 배당만 바라보고 계속 홀딩할 생각이다. 다만 어차피 뭘 사도 딱히 상관없었으나 평단가가 조금 높다고 여겼다. 파란불보단 빨간불이 보기 좋으니까, LNG 수주 뉴스로 슈팅을 쐈던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간 데다가 마침 3거래일 상승이라 떨어질만큼 떨어졌다 생각하면서 매수했다.
2020년 배당금 500원
2021년 예상 배당금 27,660원 / 월환산 2,305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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