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7월 16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어제 코스피 2200을 뚫더니 오늘은 코스피 2,183.76으로 마감했다. 자세히 뜯어보면 기존에 돈이 몰려 있던 언택트 종목들에서 돈이 빠져나와 컨택트 종목들로 옮겨가고 있다.
덕분에 아직도 더블딥 상태에 빠져있는 은행, 항공, 여행, 제조업등의 주가가 며칠동안 살짝 올랐는데, 순환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모더나 백신 소식으로 대폭락에 대한 공포 심리는 많이 줄어든 모양새다.
3월, 매일 무시무시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이제 코로나라는 악재를 가진 평상시의 장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원래부터 국내장은 악재가 없었던 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 저 머나먼 나라의 IMF가 코스피 지수를 두들겨 패는 장이었으니, 슬슬 익숙한 느낌이 들어 A계좌의 현금 보유 비중을 조금 더 줄일까 고민하는 하루다.
사실, 코스피의 악재는 따로 있는데. 그건 바로 미중 무역분쟁이다.
우선적으론 홍콩 특별대우 박탈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페그제(미국 달러와 홍콩 달러의 가치 연계)를 직접적으로 건드리긴 힘들어 보이지만 만약 홍콩 달러가 흔들리면 홍콩을 경유하여 중국으로 들어가는 우리나라 수출품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홍콩 페그제 관련 뉴스 :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6968
더군다나 TSMC에게 했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무역을 압박하면 대미무역만큼 대중무역도 중요한, 중개무역국의 특성상 그 어느 때보다 줄타기를 잘 해야 할 시점이다.
다만 요즘들어 트럼프는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 바쁜 모양이라 과한 스탠스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마스크 안 써도 된다', '코로나 감기와 다를 바 없다'등등의 말을 하면서 희대의 삽질을 보여준 덕분에 미국 코로나 환자가 우상향을 하고 있어 자국내 문제로 바빠 보인다.
덕분에 기존의 악재를 감안한 상태에서 움직이던 증시는 새로운 악재가 없기에 코로나 상황에서의 증시로 돌아갔다. 나스닥을 포함한 미국 증시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니, 우리나라도 무난무난하게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주식은 무소식이 희소식이고, 새로운 소식이 들릴 때는 반드시 호재여야 한다. 호재가 나오지 않을거라면 차라리 지금이 대응하기 딱 좋은 순간이라고 여겨진다.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국으로 빠져나간 자금이 100조에 달한다는 뉴스가 있다. 비슷한 세율이라면 차라리 미국에 투자하는게 낫다고 여기니, 다들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관련 뉴스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805306&code=61141211&cp=nv
주식 양도소득세는 아직 정식 발표도 아니고, 기한도 제법 남았지만 신뢰를 잃은 결과로 보인다. 다만 급등주나 테마주에 손댔다가 큰 손실을 보는 경우도 제법 있는 듯해서 여러모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도 과대낙폭주와 PK(Park Hotels & Resorts Inc.)를 매수해 놓은 나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오랜 투자경험상, 급등주는 짧은 시일에 큰 수익을 주지만 한 순간에 수익 이상의 큰 손해를 입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누군가는 계속 벌면서 자금을 늘려가지만 적어도 나는 아닌 느낌이다.
항상 감당할 수 있는 비율을 유지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겠다.
-7월 16일 맥쿼리인프라 1주 매수
꾸준히 줍고 있다. 중간에 다른 종목도 좀 주을까 고민했는데, 적어도 기재부의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새로운 발표가 나오기 전까진 국내장에선 맥쿼리를 줍는게 가장 안전하다고 여겼다.
일차 목표는 850주, 최종 목표는 2만주인데, 소액으로 줍기엔 까마득한 수량이다. 그래도 3월부터 꾸준히 한두주씩 모아온 게 벌써 50주가 넘었으니, 쉬엄쉬엄 채워 나가려 한다.
미국 주식 배당금 내역이 카톡으로 날아오는 일과 함께 최근들어 소소한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다만 11,400원에 매수 잔량이 쌓이는 양이 심상찮다. 아침 일찍 매수를 걸지 못하면 장중에 11,400원에 매수할 수 없어 보이기에 슬슬 티끌(50원)만큼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이다. 이전 게시글에 유의사항을 설명한 적이 있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1)
2021년 예상 배당금 총합 42,480원 / 월환산 3,54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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