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국내주식 포트폴리오

2020년6월24일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0. 6.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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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 초장투용 B계좌

 

 

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6월 24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오늘은 무난한 하루였다. 일단 WTI 유가 선물 가격이 40달러를 넘었다. 한때 삼다수보다 더 싸던 원유가 미국 셰일 기업의 채산성이라 불리는 40달러를 돌파했다. 덕분에 지수가 오른 것 같지만 양적완화로 풀린 달러는 나스닥으로 몰리고 마찬가지로 국내도 지수는 좋으나 그만큼 오른 기업은 언텍트, 바이오, 5G 관련주다.

오르는 기업은 꾸준히 오르고 소외된 기업은 소외된 장세는 미국이나 국내나 큰 차이가 없다.

 

 

최근 핫한 뉴스라면 주식 양도소득세 논의가 있다. 

관련 뉴스 : https://www.news1.kr/articles/?3973051

 

현재 주식을 거래하면 증권사 수수료와 거래세를 낸다. 키움 증권 기준으로 수수료는 매수, 매도시 각각 0.015%, 그리고 거래세 0.25%는 매도할 때 붙는다. 즉, 거래를 한 번 했다면 적어도 수수료 제외 0.25% 이상의 이득을 봐야하는 구조이며 내가 수익을 내건, 손실을 보건 매도할 때엔 차별없이 붙는다.

이 거래세가 얼마나 큰지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을 거래해보면 알 수 있다. 단타나 스캘핑 위주로 거래한다면 총매수 금액이 억대를 찍게 된다. 천만원치를 열 번만 사고 팔아도 억대는 기본으로 찍히니 회전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거래세는 크게 늘어나 수십에서 수백만원의 세금을 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스갯소리로 고액납세자라고 하지만 은근히 무시하기 힘든 금액이다. 손실을 볼때 추가로 0.25%의 세금을 내는 것도 뼈아프고.

 

양도소득세는 이득을 본 금액의 일정 부분을 세금으로 걷는 제도인데, 미국 주식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정금액의 수익을 공제하고 초과 이득분에서 약 22%의 세금을 내는 구조라서 손해를 본 사람은 세금을 낼 필요가 없고 수익이 난 사람은 수익분의 22%를 세금으로 내는 셈이다.

 

간단하게 미국으로 생각해본다면 천 만원의 수익을 낸 경우

10,000,000 - 2,500,000 = 7,500,000의 수익이며 

7,500,000 X 0.22(22%의 양도소득세) = 1,650,000가 바로 세금이다.

세금을 제외하면 8,350,000의 실질적 수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대신 손해를 봤을 경우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일단 간단하게 생각하면 양도소득세가 도입되었을 경우 단타와 스캘핑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마련된다. 고작 1~2틱만 올려서 팔아도 이득이다.(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을 생각하면 된다.)

그대신 거래를 거의 하지 않는 중장기 보유자가 수익을 낸다면 기존 0.25%의 세금이 아닌 약 100배 가량의 세금을 낸다고 보면 된다.

스캘핑, 단타, 스윙, 중장기 투자를 적절히 섞어서 한다면 어느 쪽에 방향을 실어야 할 지 답이 나온다.

 

공매도와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세가 마냥 나쁜 제도는 아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걷는다는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다. 거래세의 경우 손해를 본 것도 뼈아픈데 거기에 세금까지 내야 하니까. 그리고 매매가 잦은 경우 수수료도 은근히 무시할 수 없다.

미국과 일본은 이미 양도소득세 제도를 사용중이고 오히려 금융 선진국의 제도라고 볼 수 있다.

 

 

문제점

1. 이중과세와 복잡해진 세법

거래세를 '단계적'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양도소득세도 매 년 소폭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거래세도 그에 맞춰 인하하는 방법이 아니라면 이중과세로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된다. 납득가능할 정도의 타당한 세율을 제시해도 받아들일만 하다고 납득시키기는 쉽지 않을 거다.

 

2. 우리나라가 과연 금융 선진국인가?

미국과 일본의 달러와 엔은 안전자산 취급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미국 증시는 전세계 최고에 들어간다. (일본은 나라가 주가조작을 하니...) 우리나라만 따져보면 북한, 중국, 일본, 미국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이머징국가다. 뭐만 하면 악재가 터졌다고 주가가 휘청거린다. 심지어 브라질이나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는데 코스피가 빠진다.

기업은 주주 환원을 우선시하는 성격이 아니다. 자사주 매입 고사하고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 배당금 지급과 배당성장률도 형편없다. 대주주의 경우엔 상속세 때문에 주가를 견인하는데 큰 의의를 두기도 힘들다.

거기에 심심하면 터지는 횡령, 배임으로 인한 상장폐지는 놀랍지도 않다. 하물며 개인은 공매도를 할 수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까지.

 

3. 장기 투자자의 이탈문제

흔히 큰 손이라 불리는 자산가들의 투자금이 이탈할 여지가 있다. 큰 금액을 몇 년간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장기투자자들은 수십 배가 넘는 세금을 판매시 내게 되었다. 대주주 요건도 더욱 강화되어 연말만 되면 스몰캡의 주가가 출렁이는데, 같은 세법(양도소득세)이라면 환차손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등과 같은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

수십년간 꾸준히 우상향하며 배당금까지 덩달아 오른 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국내에 더 이상 붙어있을 이유를 찾기 힘들다. 더군다나 십여 년 전, 투자하기 힘들어 외국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던 시절도 아니니까.

 

참고할만한 칼럼 :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401207

 

 

 

-6월 19일 맥쿼리인프라10주 매수

배당락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여러 악재에서 종목 수를 줄이기 위해서 나머지 종목들을 정리했다. 향후 코로나, 미중무역분쟁, 양도소득세로 인한 지수하락 등 여러 악재에 주가가 빠지더라도 결국 배당률에 맞춰 가격이 형성되리라 여겼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10

 

 

2021년 예상 배당금 30,960원 / 월환산 2,58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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