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국내주식 포트폴리오

2020년7월17일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0. 7.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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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7일 초장투용 B계좌


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7월 17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어제 떨어졌던 코스피가 2200에 안착했다. 지루한 횡보 장세처럼 보이지만 순환매가 계속 돌고 있다. '지수가 오르는데 왜 내 종목은?'이라는 말이 나올만한 장이다.
전체적으로 바이오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 백신 임상 소식이 슬슬 들려오기 때문에 당분간은 또 바이오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통 이런 장세에는 대응법이 두 가지다. 하나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프로그램 매매나 차익실현 및 눌림목으로 인해 생각보다 더 떨어진 가치주를 찾으러 다니는 것. 어느 방법이 더 좋다고 말하긴 힘들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수익이 나올 것 같다.

장중 코로나 확진자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데 가뿐히 무시하고 있다. 잘 보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코로나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종목군과 여전히 바닥에 처박혀 있는 종목군으로 나뉘어 있기에 당분간 대폭락 시즌2를 찍기는 힘들어 보인다.  2Q실적 발표 이후 실망감 매물이 쏟아져 프로그램 매도가 동시에 나온다면 개별주나 섹터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순 있다.

신용잔고는 조금 높지만 예탁금이 45조나 있기 때문에 그리 우려스럽진 않으며 공매도가 없어서 당분간은 요번주처럼 다소 지루하게 오르락 내리락 할 거라고 예상한다.

6월, 개미들의 탱킹력을 시험하는 한 달이었는데 공매도가 없으니 주가를 마음대로 끌어내리지 못했다.
공매도는 거품을 걷어내고 주가가 제자리로 찾아가게 만드는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어 필요하지만 적어도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는 없는 쪽이 호재로 작용한다. 개인의 공매도가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개미가 공매도를 사용하여 물량을 던지고 기관과 외인이 끌어올려 막아내는 그림이 나오지 못하니, 반쪽짜리 공매도 제도는 차라리 없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어쨌건 6월은 주가를 찍어내리려다가 오히려 개미들에게 물량을 털리는 그림이 잦았다. '개미들 주식 잘한다'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 바로 그 때문이다. 대다수의 개미는 현물을 매수밖에 할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일부를 제외한 개미는 선물을 다루거나 프로그램 매매를 하지도 않는다.
지수가 떨어지면 현물을 꾸역꾸역 사 모으니,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를 때엔 외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물론 개인은 선물이나 옵션등으로 털리고 테마주, 급등주의 고점에 물리기도 하는 상황이 있으니 장기적, 전체적인 수익률을 따진다면 기관과 외인의 승리라는건 변함이 없을 거다.

하고자 하는 말은, 남은 기간도 딱히 큰 이벤트가 없는 이상 이번주의 장세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매일 여러가지 뉴스가 나오고 이것저것 말하고 싶은 것도 많다.
강원랜드의 (부분)재개장이 슬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뉴스와 '내일의 급등주 문자'나 리딩방이 사기 치는 방법 등등.
시황 글이 기니까 그건 다음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있을 때 풀기로 하고, 오늘은 꽤 좋은 뉴스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뉴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7171135001&code=910203

과중한 과세가 실질적인 세수 증대로 이어지느냐 이어지지 않느냐는 건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같은 양도소득세 세법이라면 해외 투자가 지난 10년간 실적이 더 좋았으니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뭐, 장기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개인투자자가 미국, 일본, 중국 등 잘 사는 나라의 채권이나 우량기업에 빨대를 꽂는 건 바람직해 보이긴 한다.
다만 제대로 된 안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
'A를 준비한다'는 기사, 여론이 들끓자 '개인의 일탈, 장난이었다', 여론이 잦아들자 'A를 발표'하는 행태는 한 두번이 아니니까.



-7월 17일 맥쿼리인프라 1주 매수 
계속 줍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 덕분에 맥쿼리인프라만 줍고 있어서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전혀 없다. 뭔가 다른 종목도 좀 사야 하나, B계좌의 포트폴리오를 남기는 의미가 있는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A계좌의 매매를 공개하는건 매수 시점을 남기기엔 종목, 평단과 수량의 공개 등등 많은 이유로 부담스럽고 매도한 부분만 남기자니 그것도 영 별로였다. 오히려 계좌를 두 개 돌리는 덕분에 스스로의 귀차니즘을 없앨 수 있어 좋다.
그래도 간헐적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B계좌의 자산 증가와 함께 시황글이 스스로의 생각을 점검하는데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글이 쌓이다보면 이후 많은 일들을 되짚어 볼 수 있으리라 여긴다.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이다. 이전 게시글에 유의사항을 설명한 적이 있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1)

2021년 예상 배당금 총합 43,200원 / 월환산 3,60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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