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금 세후 44.66$
전체적으로 무난한 7월이었다. 연이은 상승으로 인하여 장이 너무 좋다. 덕분에 자산을 많이 불렸다. 생각보다 오름세가 가팔라서 오히려 당황스러운 한 달이었다.
복기해보면 국내 주식은 이제 막 시세를 주기 시작한 종목 두 개를 너무 일찍 털어낸게 조금 아쉬웠다. 목표가를 잡아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누르는 지점에서 물량을 털어내서 흔히 말하는 개미털기에 당했다. 역시 멘탈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해외 주식은 반대로 PK를 너무 오래 들고 있었던 것 같다.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목표가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올라왔기에 6월의 14달러를 다시 한 번 더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게 패인이었다. 오히려 지금 줍는게 나은 지점에서 털어냈는데, 여러모로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날렸다.
코로나로 인하여 민감하게 움직이던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셧다운을 통한 경제적 대봉쇄는 이제 선택할 수 없기에 '코로나 상황에서의 경제'로 흘러가고 있다. GDP는 박살났으며 대외 수출 및 수입도 감소하는등 여러모로 경제 상황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이 박살나지 않는 까닭은 역시 QE를 포함하여 엄청난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이다. 주식, 채권, 금, 부동산 등 온갖 자산들로 돈이 몰리고 있다. 2009년, 리먼의 충격이 끝난 이후 경기가 좋지 않은데 자산들의 가격이 오르던 때와 비슷하게 보인다. 특히 이번 코로나는 단발성, 빠른 양적 완화, 부실기업의 구제 등으로 인해 그 반응이 빨라 보인다.
'경제, 박살난 건 알겠는데 그래서 투자 안할 거야?'라는 장이다. 금리는 바닥을 찍었고 현금을 들고 있자니 자산가격이 상승하여 역으로 가만히 앉아서 손해보는 구조가 완성되었다. 금리가 떨어지면 어디론가 돈이 흐를 수밖에 없다. 물론 부동산이나 채권, 해외의 여기저기로 자금이 이동하여 가시적으로 파악하긴 어렵겠지만.
국내 증시는 슬슬 부담되는 가격에 도달한 느낌이다. 테마성 재료와 거래량만으로 돌입하는 바이오를 포함한 단타 종목들은 급등세가 주춤하고 슬슬 설거지를 하는 차트에 돌입했다고 여겨진다. 코로나를 호재로 여기는 반도체, 2차전지, 언택트 종목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마치고 숨고르기를 하는 느낌이다.
저평가 된 종목을 발굴하는데 있어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따르는 장이며 왠만한건 다 어느정도 올라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에 들고 있는 종목을 정리하고 신규 진입하기엔 특히 부담되는 자리로 보인다.
앞으로는 3월부터 시작된 랠리의 끝이 슬슬 다가오고 실적을 위주로한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것처럼 생각된다. 익숙한 박스피의 모양새라서 오히려 다행스런 부분도 있다.
8월은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의 소식이 천천히 들려올 것 같다. 그 이외엔 큰 사건 없이 무난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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