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8월 10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코스피가 무서울 속도로 올라간다. 무려 2386.38이다.
2018년 6월경의 지수인데, 개인의 매수가 돋보이고 외인과 기관은 주춤한 매도세를 보인다. 그런데도 지수가 올라가는 까닭은 특정 종목의 상승이 지수 전체를 끌어올려서 그렇다. 반도체와 바이오, 언택트가 주춤하는 사이, 전기차 관련주가 폭등했다.
최근 별다른 글로벌 뉴스가 없으니 근래 급등한 LG화학과 현대차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려 한다.
LG화학(051910)의 차트가 무시무시하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은 앞으로 트랜드를 좌우할 차기 먹거리 시장이다. 내연기관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나 대기 오염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 어쨌건 앞으로 내연기관은 천천히 퇴출되는 움직임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미래지향, 비전성하면 국내 배터리 기업의 1순위인 LG화학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일봉으로 따진다면 8월에만 무려 35%가까이 올랐다. 1년 수익률은 135%고.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다운 모습이다.
배터리 점유율 관련 뉴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237366625866008&mediaCodeNo=257&OutLnkChk=Y
다만 대부분의 자동차가 전기차로 전환되는 폭발적인 변화가 찾아오기엔 아직 시간이 제법 남았으며 이쪽은 테슬라와 CATL의 공세를 받아내야 한다.
이제 막 태동하는 전기차 시장이 지금 추세대로 더욱 성장하고 LG화학이 배터리 경쟁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지금 72만원의 주가가 저점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독보적인 1위가 아니라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도중이기에 경쟁에서 밀린다면 코스피 지수가 긴 횡보와 하락을 하게 만들어 박스피 소리를 듣게 하던 조선업의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조선업과는 다르게 배터리는 국내업체, 현대차와 기아차가 있어서 최소한의 해자는 갖췄다.
LG화학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9월 22일 테슬라의 글로벌 배터리 데이(Battery Day)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련 뉴스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7/2020080703349.html
그리고 지금의 주가는 미래의 가치를 미리 끌어왔다는 느낌이 강하다. 슬슬 '또 오른다고?'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자리라는 뜻이다. 하루빨리 매출이 지금 주가 이상으로 뻥튀기 되는 시기가 오길 바란다.
현대차(005380)도 수소차와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엄청난 상승을 보였다. 한 달 수익률 약 48%, 8월 10일 하루에만 무려 15%가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코로나 펜데믹을 가장 잘 빠져나가고 있는 기업처럼 보인다. 반도체와 언택트, 바이오 등의 섹터는 코로나 자체가 엄청난 호재지만 제조업에 속하는 현대차에게 코로나는 수혜가 아닌 엄청난 악재다. 그렇기에 대단한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박살났다. 매출도 20%쯤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당연한 결과다. 일단 코로나로 인해 해외 판매가 줄었으니까.
관련 뉴스 :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2559
그런데,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바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 흑자를 낸 기업은 현대기아차, 테슬라, 도요타 셋밖에 없기 때문이다.
관련 뉴스 :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81011323151523
실질적으로 테슬라는 판매대수에서 비교불가능한 수준이기에 현대차와 도요타 말고 다른 내연기관 경쟁업체들이 알아서 나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한때 현대차는 코로나가 가장 심할 시기에도 공장을 최대한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돌리는 등, 숱한 무리수를 던졌다. 그때엔 무리하는 게 아닐까 우려했는데 결과가 나오고 보니 최선의 한 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수소차와 전기차라는 쌍끌이 효과까지.
다만 3Q 실적이 과연 컨센서스대로 나오고 글로벌 판매량의 점유율을 얼마나 차지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시총만 이길 게 아니라 매출과 실적, 특히 글로벌 점유율도 이겨줘야 현대차를 포함한 한국 경기가 살아날 거다.
-8월 10일 맥쿼리인프라 1주 매수
A계좌의 스윙, 장투 쪽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사이, 어쨌건 단타 수익을 내고 있다.
좀 떨어졌나 싶더니 그 새를 못참고 다시 올랐다. 원래 맥쿼리인프라는 배당락 이후 대폭 하락하고 다시 천천히 올라오는 종목인데 이번엔 너무 늦게 떨어졌다. 아무래도 매수세가 너무 강하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
종목별 투자자(키움 0796)를 살펴보면 개인이 계속 주워 담는다. 금리가 워낙 떨어져서 어지간한 예적금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라고 여겨진다.
개인적으론 조금 더 떨어져 줬으면 좋겠지만, 배당금도 올렸고 실적도 잘 나왔는데 만원 후반대가 마지노선이 아닐가 생각한다.
예전 3월경, 공포가 극심했을 때 맥쿼리인프라를 9700원즈음에 700주가량 매수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계속 들고 있었어도 나쁘지 않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코로나 상황에서 설혹 더블딥이 오더라도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파악하고 분할매수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지수 회복이 빨랐다. 이후 매도하여 다른 종목들에 투자하긴 했지만 평단 9700원대면 엄청 푸근했을 텐데.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이다. 이전 게시글에 유의사항을 설명한 적이 있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1)
2021년 예상 배당금 총합 51,120원 / 월환산 4,26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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