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회전초밥 스토리 (The Sushi Spinnery)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시뮬레이션, 픽셀, 요리, 캐주얼, 경영, 인디, 휴대폰 게임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PS4, Switch, Android, iOS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921780/__The_Sushi_Spinnery/
회전초밥 스토리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경영 게임이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
제작사는 카이로소프트(Kairosoft Co). 의외로 근본 넘치는 제작사며 한 번쯤은 스쳐지나간 일이 있을 만큼 수많은 모바일 게임을 만든 제작사다. 특히 카이로소프트의 모바일 경영 게임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돌아갈만큼 저용량과 그럼에도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기에 모바일 게임 업계에선 거장이나 다름이 없다.
회전초밥 스토리는 2D 경영 게임으로 초밥집을 운영하면서 각종 재료를 해금하고 연구하여 더욱 맛있는 조합법을 사용한 요리를 만들어 게임이 끝나는 시점인 16년 3월까지 경영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이후 플레이 스코어는 인정되지 않지만 계속 즐길 수 있고 보통 16년 3월이 끝나기 전에 모든 팬의 호감도를 해금하지 못하기에 좀 더 오랜 플레이가 필요하다.
2D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요리 재료를 해금하고 신 메뉴를 연구하여 콩쿠르에 제출, 우승하는 과정이 재미있으며 콩쿠르에서 우승하면 또한 추가적인 연구포인트(스시코인)과 각종 해금 요소를 얻기에 경영게임 특유의 진득한 플레이 중간중간에도 계단을 밟아가면서 가게를 발전시키는 요소를 즐길 수 있다.
-장점 및 특징-
1. 꽉찬 콘텐츠
불과 65MB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 게임 특유의 지루한 구간이 적다. 연구에 사용하는 스시 코인이 모이면 각종 재료를 해금하고, 신 메뉴를 연구하여 더욱 맛이 좋은 메뉴를 만들어야한다. 장인의 수련에도 스시 코인이 들어가기에, 없어서 곤란한 재화라고 볼 수 있다. 콩쿠르에서 우승해야 새로운 재료나 건물 확장을 위한 망치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어서 단계적으로 목표가 꾸준히 주어진다고 보면 된다.
골드도 어시장(상점)에서 각종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쓸 수 있고 컨설턴트에서 PR을 하여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하는데 쓰인다. 특히 아이템은 구매할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시스템인지라 골드가 수 만을 넘어서더라도 쓰려고하면 또 금방 탕진하기에 자원 관리라는 면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다.
신 메뉴를 만드는 것도 각 재료와 고명마다 어울리는 조합이 있고 각각의 요리마다 연령대별 호불호와 함께 맛 식감 향 멋의 수치가 달라 꾸준한 연구와 레시피를 파기하고 새 메뉴를 만드는 재미가 있다.
2. 플레이타임
의외로 플레이타임이 짧지 않다. 처음 시작하면 보통 속도로만 플레이할 수 있고 16년 3월이 지나서 새 게임을 시작하면 고속 속도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보통 속도로만 놓고 본다면 16년까지 시간이 흐르는데에 약 10시간 가량의 플레이타임이 필요하고 이후 고속모드로 플레이를 해도 5~6시간은 필요하다.
3. 한글화
공식 한글판을 지원한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연속성의 부재
처음 엔딩을 보고 이후 새 게임을 시작하여 고속모드로 플레이를 하는 시점까진 재미있지만, 다른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다르게 회전초밥 스토리는 샌드박스 게임 특유의 자유도가 없다. 까닭은 각종 해금되는 요소가 완전히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재료의 해금 순서가 정해져 있으며 콩쿠르의 목록과 요구치도 정해져 있기에 각 콩쿠르가 요구하는 수치를 충족하는 요리를 그때그때마다 딱딱 만들어 내는 과정이 반복된다.
짧게는 한 번, 길게는 두 번 엔딩을 보고 나면 재차 플레이를 하기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물론 시간이 꽤나 흐른 다음에 다시 플레이하는건 가능하겠지만.
2. 그 외
클릭이 힘들다. 마우스 포인트와 게임 내부의 마우스 포인트의 차이로 인하여 계속 화면이 이동하거나 한다. 조금 귀찮다.
기본 메뉴 초밥을 완전히 삭제할 수 없다. 초밥집이면서 햄버거만 파는 컨셉플레이 같은 것을 할 수 없다. 특히 이건 좀 많이 아쉽다. 오렌지 쥬스와 푸딩만 판매하는 초밥 전문점을 만들고 싶었는데... 아니면 낫토 초밥 장인집이라거나.
각 직원을 바로 교육할 수 없고 컨설의 수행을 눌러줘야만 가능하다. 특히 각각의 장인마다의 특이성이 너무 적다. 무조건 기본 스탯이 높고 월급을 많이 받는 장인이 좋고 수행으로 인한 능력치 상승도 기본 수치에 따라 증가하기에 초반에 얻은 장인은 갈아치우고 기본 능력치가 높은 장인을 길러야 한다. 각각의 장인마다 특별한 재능(trait)이 있어서 다양한 쓰임처를 가졌으면 어땠을까 싶다.
시설 회전 방향이 고정적이라 아래위로 붙여 지어서 깔끔하게 만들기가 힘들다.
스시 코인의 수급은 거의 상품 판매에서 이뤄지고 계산시의 코인 획득이 너무 적다. 골드보단 스시 코인의 수급이 더 필요하기에, 초밥은 덤이고 장난감 상점이 메인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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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초밥 스토리는 저용량 2D 게임이면서도 몹시 훌륭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역시 카이로 소프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첫 시작부터 이정도면 충분히 즐겼다고 느끼는 순간까지 재미의 곡선이 하향하지 않는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은 카이로소프트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다양하게 즐긴 사람들이라면 너무 익숙한 맛이라고 여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카이로소프트 특유의 아기자기한 성장과 경영은 짜임새가 잘 갖춰져 있기에 처음 엔딩(모든 콘텐츠의 완료 시점)에 이르기까지 몹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주말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스팀에서 판매하지만 오히려 폰으로 짬짬이 플레이 한다면 더욱 오랜 기간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조작감은 좀 더 불편할 거라 생각하는데 휴대폰으론 하지 않아서 모르겠다.)
완성도와 짜임새가 훌륭하고 몇몇 사소한 부분을 제외하면 나무랄데가 없다. 그만큼 익숙하면서도 잘 숙성된 게임이다. 용량이 몇 백 메가에서 몇 기가에 달하는 시뮬레이션 게임도 가끔 나사빠진 게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저용량에 훌륭한 완성도를 가진 회전초밥 스토리에선 장인 정신이 느껴지기도 한다.
재미있게 즐겼거나 엔딩 이후 조금 아쉬웠다면 카이로소프트의 다른 게임 타이틀도 플레이 해보자.
-초밥집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회전초밥 스토리. 기본 메뉴 초밥이 삭제 됐더라면!
'회전초밥 스토리' 공략 및 정보 (나무 위키) : https://namu.wiki/w/%ED%9A%8C%EC%A0%84%EC%B4%88%EB%B0%A5%20%EC%8A%A4%ED%86%A0%EB%A6%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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