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어드벤처] 그노시아 (GNOSIA) 리뷰review +엔딩+

엘카네 2022. 7.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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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그노시아 (GNOSIA)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SF, 비주얼 노벨, 타임 루프, 로그라이트, RPG, 마피아 게임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PS Vita, Switch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608290/GNOSIA/


그노시아 (GNOSIA)는 마피아 게임을 기반으로 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마피아 게임은 서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수의 시민이 심문을 통해 소수의 마피아를 찾아내는 파티 게임이다. 시민은 근거가 희박한 상황에서 마피아를 색출하고, 마피아는 마피아끼리 단합하여 시민을 하나 둘 없애는게 목표다. 각각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고 몰입감이 심한 게임이다. 보통 수학여행이나 MT와 같은 단체 여행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파티 게임으론 의외로 친숙한 편에 속한다. 그 배경엔 아무런 준비물이 필요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다만 마피아 게임의 단점이 있다면 항상 일정 인원수가 필요하기에 사람이 다수 모이는 특별한 자리가 아니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그노시아는 현실의 제약을 뛰어 넘어, 혼자서 AI들과 즐길 수 있는 싱글 마피아 게임이다.
룰은 기존 마피아 게임과 거의 동일하다. 선원(시민)은 마피아 역할을 하는 그노시아를 색출하고 투표를 통해 콜드 슬립을 시켜야 한다. 그노시아 역할을 맡은 사람 또는 AI는 매일 밤 파트에서 한 사람을 제거 할 수 있다. 낮동안 투표를 통해 누군가를 콜드 슬립 시키고 밤마다 그노시아가 한 명씩 제거하여 인원수가 줄어드는데, 남은 인원의 과반수 이상 그노시아가 남는다면 그노시아의 승리. 모든 그노시아를 색출한다면 선원측의 승리다.
추가로 엔지니어, 닥터, 수호천사, 선내 대기인, AC주의자, 버그의 역할군이 존재한다.

엔지니어는 매일 밤 한 사람을 검사하여 인간인지, 그노시아인지를 확인한다. 버그를 확인하면 소멸시키기에 몹시 중요한 역할이다.
닥터는 하루가 지난 다음날 전날 투표로 콜드 슬립한 사람을 체크하여 인간인지 그노시아인지를 알아낸다.
수호천사는 매일 밤 한 사람을 지키는 결정을 내린다. 그 사람이 그노시아의 처리 대상이 되었다면 공격을 무효화한다.
선내 대기인은 두 명이 짝으로 존재하며 그들은 완벽한 선원(시민)임을 보장한다.
AC주의자는 특이하게 그노시아의 편에 선 선원으로 그노시아의 승리를 바란다. 그노시아를 감싸면서도 그노시아에게 숙청당하지 않아야 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승리 조건을 가졌다. 그노시아를 승리하게 만들면 AC주의자도 함께 승리한다. 일명 트롤러.
버그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선원이나 그노시아가 승리하게 된다면 버그의 승리가 된다. 특이사항으로 엔지니어에게 조사 당하면 소멸당하고 그노시아에게 소멸 대상이 되었을 때엔 소멸당하지 않는다.


-장점 및 특징-
1. 게임의 특이성
마피아 게임은 혼자 혹은 소수의 사람으로는 즐길 수 없다. 그런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마피아 게임을 혼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그노시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대체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 루프물
게임에 시나리오적인 요소와 RPG적인 요소가 섞여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무한히 반복할 수 있는 게임이다. 설정을 통해 선원의 수와 그노시아의 수, 어떤 역할을 등장시킬 것인가와 어떤 역할로 시작할 것인가를 정할 수 있기에 매 판이 신선하고 마피아 게임의 특징상 항상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3. 한글패치
한글패치가 존재한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스탯
RPG적인 요소가 있어서 스탯을 찍을 수 있다.
다만 스탯이 너무 낮으면 게임이 어렵다. 직감이 낮아 상대의 거짓말을 간파하지도 못하고, 귀염성이 낮아 발언을 많이 했다고 공격당하고, 스텔스가 낮아 뜬금없이 그노시아의 공격을 받고 소멸당해서 게임 오버 당하는 경우도 잦다. 특히 플레이어가 죽으면 게임이 끝나니까 스텔스 스탯이 우선시 되고 귀염성을 올리기 전까진 묻어가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반대로 스탯이 높으면 게임이 너무 쉽게 흘러간다. 직관으로 거짓말을 간파하고 카리스마로 정치질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단, 루프를 계속하다 보면 버그 역할일때 전망대에서 유리코를 만나서 스탯 재분배가 가능하기에 적절한 수치 조절을 할 수 있다.

2. 그 외
데이터 참조시에 항해일지 확인이 불편하다. 스크롤을 한 번에 확확 올리거나 내리기 힘들다.
스팀판 기준 Q키를 눌러 현재 상황을 확인하거나 게임 종료 이후 결과창에서 누가 몇 번째 날에 콜드 슬립을 당했는지, 소멸 당했는지 순서를 확인하기 어렵다.
스탯 재분배를 이벤트가 아닌 초기 조건 설정이나 게임 종료 이후 결과 창에서도 할 수 있게 바꾸는 편이 좋아 보인다.
엔딩 이후, AI 스탯 랜덤 모드같은 것이 나와서 더욱 행동을 읽기 까다로운 옵션을 지원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밤마다 한 명만 찾아가서 호감도 상승 뿐만 아니라 스탯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면 게임이 더욱 깊이 있었을 것 같다.


-팁-
엔딩은 모든 선원의 개인 정보를 다 모으는 것으로 해금되고, 그노시아 0명 조건으로 루프를 시작하면 된다.
진엔딩은 엔딩을 보고 난 이후 새로운 세이브파일 슬롯으로 시작하고 세츠의 첫 물음에서 세 번째(영화 키워드)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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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시아 (GNOSIA)는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마피아 게임이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은 현실 마피아 게임과의 괴리감이라 여긴다. 논의 파트가 짧고 직감등의 스탯에 의지하기에 치밀한 전략성보다는 그 깊이가 덜하다.
다만 멀티 플레이가 아닌,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마피아 게임이라는 특징은 그노시아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며 이를 대체할만한 게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탯을 다양하게 배분하고 여러가지 초기 설정을 건드리면서 플레이할 수 있기에 게임 종료까지의 플레이 타임은 짧지만 꾸준히 그리고 새롭게 즐길 수 있다.
루프물이면서 스토리도 보여주고 AI의 능력치도 점점 상승하는 시스템인지라 엔딩을 볼때까진 확실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고 엔딩을 보려고 한다면 플레이 타임이 의외로 길다.
-싱글 어드벤처 마피아 게임, 그노시아 (GNOSIA). 트롤러들아, 정치질 하지 마. 난 선원이라고!


'그노시아' 한글 패치 (디시 인사이드)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ndiegame&no=38640&exception_mode=recommend&page=1
'그노시아' 공략 및 정보 (나무 위키) : https://namu.wiki/w/%EA%B7%B8%EB%85%B8%EC%8B%9C%EC%95%84#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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