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시뮬] 풋볼 매니저 2015(Football Manager 2015) 리뷰review

엘카네 2015. 9. 1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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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게임 중에서도 순위권 안에는 항상 들어가는 게임인 풋볼 매니저 2015(Football Manager 2015)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축구, 경영, 전략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미 온라인 게임으로도 비슷한 류의 게임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한 게임의 형태이다. 선수단을 이끌면서 리그에서 상금을 타고, 그것들로 새 선수를 영입하는 단순한 형식이지만 의외로 파고들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게임에 빠지면 해외 축구에도 빠지게 되고 새벽에 하는 해외 축구를 보다보면 눈 밑의 다크서클과 함께 인생이 바닥으로 수직하강하게 되는 느낌(경험담처럼 들리겠지만 느낌이다. 느낌......)이 들게 되는...(후략)

 

자세한 부분은 눈물이 없으면 듣기 힘드니 이번에 추가된 시스템 정도만 가볍게 설명하겠다. FM2008즈음이었던가 쓸모 없는 것들은 올라가지 않는 훈련 파일을 받아서 선수들을 세공하는 시스템에서 정해진 훈련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대신 역할이 세밀화되어 있어서 역할만 지정해 놓는다면 그 포지션에 맞게 알아서 세공해주니까 귀찮음이 많이 덜해졌다.(대신 사기 판매라던가 버그성 플레이를 많이 잡았다.)

 

FM2014 부터 적용된 시스템인데, 전략을 세밀화시켜서 짤 수 없다. 포지션과 역할만 집어 넣고 몇 가지 옵션만 적용하는 방식이 되었기에 내가 원하는 움직임을 전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여겨져서 2014는 즐기지 않았다. 전술보다는 선수빨이 더 커지게 바뀐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사기적인 전술이 잘 짜여지지 않고 선수빨도 승률에 적잖게 적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M2015를 즐기게 된 계기는 다름아니라 확장성에 있었다. 게임 내부에서 판매하는(추가 결제) 에디터 프로그램을 구매하면 FMRTE나 지니스카우트 같은 외부 프로그램 없이 간단하게 숨겨진 능력치를 볼 수 있고 선수 능력치 편집이나 구단편집이 가능하다. FM을 수년간 즐겨왔기에 에디터를 하는 유저는 아니지만 내가 가진 선수들의 성장세를 눈으로 바로바로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것을 즐기는데 그전에는 mini FMRTE를 켜놓고 확인하는게 너무 귀찮았는데 이젠 그런 것이 전혀 없어졌다.

 

거기에 선수단 화면에서도 숨김 능력치를 표시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었다.

 

풋볼 디렉터를 영입하여 선수 판매를 자동으로 시키게 만들 수 있는데 능력치가 좋은 디렉터라면 꽤나 좋은 가격에 팔아치우니까 귀찮음이 덜해졌고 스카우터를 보낼때 내가 원하는 능력치를 가진 선수만 찾아오라고 시킬 수 있는 세밀한 부분도 나쁘진 않았고 터치라인 지시와 같은 경기장에서의 지시도 한결 간편해졌다.

 

 

FM의 단점을 꼽으라면 중독성과 시간을 엄청 잡아 먹는다는 것이다. 한 시즌 돌리는데 최소 반나절은 걸리는데 이게 중간에 재계약이나 선수 영입, 판매 등등을 하다보면 한 시즌을 돌리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거기에 전술도 손보고 하다보면...(후략)

까도까도 마르지 않는 우물인 매치엔진만 뺀다면(이건 뭐 평생 만족하긴 힘들 듯) 깔 부분 보다는 빨리 차기작이 나오지 않는가, 왜 일 년에 시리즈 하나 밖에 안내느냐 정도가 단점이랄까.(단점이 단점이 아닌 순간 이미 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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