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일지

[주식/계좌현황] 2020년 11월 마무리

엘카네 2020. 12. 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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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마지막 날)
11월(마지막 날)

미국 배당금 세후 14.45$ 


11월을 되돌아보면 탐욕보다는 공포가 더 높았던 기간이었으며 장은 반대로 움직인 한 달이었다.
개인적으론 매매를 그리 많이 하지 않은 달이었다. 전반기 하락할 때엔 홀딩하던 종목들을 계속 들고갔으며 하반기에 상승할 때엔 여러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우려로 보수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싸늘해진 기온만큼 연말 배당주로 종목을 갈아탔기에 아마 12월도 매매는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된다.
다만 코스피가 2700을 향해 오른만큼 자산이 늘어나진 않았다. 시총이 큰 우량주 위주로 크게 올랐으며 나머지 종목들은 지지부진한게 최근 장세라서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입장에선 뭐, 당연한 결과다. 소액 단타를 제외하면 추격 매수하여 고점에 진입하는건 좋아하지 않기에 순환매를 기다리며 당분간은 진득하게 차례가 오길 기다릴 예정이다.


국내는 대주주 요건 3억원에 대한 부담이 심했다. 후반기에 기재부의 입장을 철회하고 지금과 마찬가지로 대주주 요건 10억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선회하긴 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양적완화, 그리고 이어지는 세수확보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정부의 과도한 부채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세금으로 다가오게 되는건 당연하다. 그게 국채 발행이 되었건, 온갖 것들에 세금을 물리건 간에. 어쨌건 연말 거금을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매도폭탄을 맞을뻔 했는데 그보단 하락세가 덜해지지 않을까 여겨진다.
미국은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컸으며 결국 바이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코로나 대처에 미흡했던 트럼프와 정부 부양책의 강도를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든과의 싸움은 이번만큼은 여론조사를 뒤엎지 못했다. 다만 바이든의 정책은 전체 증시와 나스닥에게 좋지 않을거라 예상하기에 부양책 기대감으로 오른 증시가 언제 꺼질지 모른다는 점에선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코로나는 여전하고, 일단 주의해야 할 부분은 원화 강세라고 여겨진다. 정부와 한국 은행은 환율을 더 낮추지 않으려고 구두 경고하고, 미국은 미국대로 환율 조작국에 대한 경고를 하는 상황이다.

관련 뉴스 (약달러 시대 다시 오나) : www.edaily.co.kr/news/read?newsId=04319766625994912&mediaCodeNo=257&OutLnkChk=Y

약달러, 원화 강세는 여러면으로 따져봐야 한다. 일단 개별 기업들로 들어가면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은 원가 절감을 할 수 있어서 이득이지만 완성품 수출업에는 또 좋지 않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으며 내수 판매가 매출의 대부분인 기업들,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기업들 위주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수출 기업들의 매출 악화로 전체 경기 자체가 얼어붙으면 결국 고통분담의 길로 접어드니까 완벽한 답을 내리긴 힘들다.


12월은 연말이라 큰 사건 없이 잘 마무리하는게 목표다.
조금 불안한 부분은 대주주 10억 현행 유지라고 하더라도 매년 12월은 개인의 매도세가 컸다는 점이다. 최근 주식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규 진입자들은 삼성전자등 코스피 우량주 위주로 진입하거나 바이오나 테마주같은 급등주로 향하기에 수급의 쏠림 현상이 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시장 소외주를 12월 내내 들고가며 대주주 요건을 대비한 개인 매도세에 휩쓸리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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