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일지

[주식/계좌현황] 2020년 12월 마무리

엘카네 2021. 1.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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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마지막 날)
12월(마지막 날)

미국 배당금 세후 89.23$ 


12월을 되짚어 보자면 국내 증시의 엄청난 랠리가 펼쳐졌던 시기였다.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횡보한다고 느낄 정도로 한달동안 코스피는 2591.34p에서 2873.47p까지 상승했다. 코스피 3000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을 정도의 상승세였고 그 상승세를 주도한 종목들은 대부분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었다.
반면 코스피는 급격한 상승을 보였지만 특정 종목만 오른 경향이 높아 '요즘 주식하면 아무나 돈 버는거 아니냐', '주식해서 돈 못벌면 그만둬야 한다'라는 소리는 '일부'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기업을 선호했다면 크게 벌었을 테고, 그또한 일부 종목에 해당하기에 주식을 오래했거나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가격에 부담스러워할때 유명한 기업을 우선시하며 선호한 신규 투자자가 더욱 돈을 잘 번 시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적의 대응은 ETF를 매수하는 것이었고, 잠깐 고민을 했지만 이미 보유한 종목이 많았기에 생각에만 그쳐서 조금 아쉽다.
3000은 확실히 심리적 부담이 높은 지수라고 여겨진다. 이대로 3000선 근처에서 놀면서 순환매가 이뤄질지, 아니면 여전히 삼상전자를 포함한 IT계열과 대기업 위주로 3000을 돌파하여 안착할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2월 한 달동안 매매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나마 한 일이라면 일전에 언급한대로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에 참여한 일인데, 추가금을 더 내서 초과분까지 청약하느라 나름 바빴다.
키움 해외 주식 원화 결제 서비스를 신청해뒀는데, 유상증자 청약을 위한 증거금을 계좌에 넣어둬도 매번 원화결제 대용금으로 먼저 전환되는 바람에 증거금이 모자라다는 문자가 계속 날아오고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기도 했다. 청약 증거금이 먼저 빠져나가고 원화결제 대용금으로 전환되는 구조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건데, 키움 증권의 서비스는 UI만큼이나 구시대적이구나 하는 마음도 잠깐 들기도 했다. 여튼 마지막날에 부랴부랴 추가 입금을 하여 문제는 해결되었고 맥쿼리인프라의 수량을 늘리는데에 성공했다.
앞으로는 다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금이 생길 예정이다. 당분간은 국내보다 훨씬 더 미국쪽에 힘을 실을 생각이기도 하다.

글로벌 증시를 살펴보면 백신 접종의 소식이 들리고 있다. 효과가 나오려면 아직 남은 시점에서 변종 코로나와의 다음 싸움이 펼쳐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조금 생긴다. 백신이 나왔지만 백신의 효과가 통하지 않는 변종 코로나가 재창궐하여 장기화 된다면, 이미 역대급 사건이지만 21세기 최악의 시기로 역사에 남지 않을까.
국내 백신 도입은 아직 소식이 없어 더욱 안타깝다. K방역으로 홍보만 하지 말고 그 시기에 백신 도입도 좀 추진했다면 정부에 대한 욕은 둘째치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손가락만 빨면서 고통받지는 않았을 텐데. 이는 향후 국내 증시에 잠재적인 폭탄으로 존재한다.
2020년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GDP성장률로 국내 증시의 상승이 일어났다면 2021년은 늦은 백신의 도입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실물경제의 여파가 담장의 안쪽, 증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기폭제는 금리 인상이겠지만.

망가진 실물경제와 양적완화로 풀린 돈의 싸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상대적으로 거지가 되는 세상이 되었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현명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
2021년도 원금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최대한 이익을 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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