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일지

[주식/계좌현황] 2021년 4월 마무리

엘카네 2021. 5. 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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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마지막 날)
4월(마지막 날)

국내 배당금 세후 2085390원
미국 배당금 세후 43.44$


4월 장을 되돌아보면, 실적발표와 함께 무난한 장이었다. 국내는 코스피가 3061.42p에서 3147.86p로 소폭 상승했으며 코스닥도 965.78p에서 983.45p로 소폭 올랐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나스닥과 S&P, 다우존스 등 각종 지표가 소폭 상승한 장이었다.
다만 내부적으로 뜯어보면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종목간의 가격 조정이 있었다.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잘 나온 종목은 재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좋지 않았던 종목은 하락세를 이어나갔기에 지수와는 상관없이 얻어맞는 종목은 얻어맞았고 상승한 종목은 상승했다.
유의미한 뉴스로는 역시 5월 3일 공매도 재개에 대한 뉴스다.

관련 뉴스 (공매도 재개) : www.yna.co.kr/view/AKR20210502041100002?input=1195m

공매도는 필요악에 속하는 부분이라는건 루이싱 커피와 GME등을 통해 예전에 말했으니 간단히 넘기고, 국내 공매도 시행은 아무래도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는 다른 나라들의 사정과 다르게 국내는 외국인의 포지션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움직이는 장이기 때문이다. 동학개미운동등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을 많이 가져왔으나 국내는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코스피 지수의 약 30%에 해당하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55%가량 되는데, 단순히 삼성전자만 봐도 코스피의 15%는 이미 외국인이 가졌다고 봐야하며 전체 보유량을 따져보면 어마무시한 실정이다. 이 막대한 보유량을 통해 공매도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또 막대한 자금력을 통해 매수를 끌어올리는등 외인의 놀이터나 다름 없다보니 공매도 이슈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을 빼놓고 말할 수가 없다.
항상 공매도로 기관이 욕을 먹지만 기관의 공매도는 거의 헷지의 역할을 할 뿐이고, 개인은 대주거래 제도가 있으나 거의 사용할 수 없어 외인의 움직임에 달렸다고 보면 된다.

개인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전문투자자 등록 이후 CFD를 사용한 장외파생상품을 사용한 공매도와 증권사의 대주주문을 통한 공매도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되니까 설명은 넘기고...
우선 전문투자자 등록 이후의 CFD를 사용한 공매도 차익거래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그 까닭은 CFD의 거래는 현물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모의투자와 마찬가지인데 모의투자에서 큰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은 까닭은 진입에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다가 체결이 매물대와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파생상품인 레버리지나 인버스와 유사하여 짧게는 내일, 길게는 앞으로 오를거냐, 내릴거냐를 따지는 경우고 그걸 개별종목에 결합시켜놓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벌 사람은 CFD로도 잘 벌지만, 항상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대주주문을 통한 공매도가 있다. 증권사에서 현물 물량을 보유하고 HTS나 MTS에서 선매도 후매수가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쪽은 현물을 직접 다루기에 외인이나 기관의 공매도와 마찬가지지만 지원하는 종목의 수가 턱없이 모자라고 물량도 부족하여 공매도를 하고자 하는 종목은 대부분 대주주문을 할 수 없거나 한도가 초과되어 매도할 수 없다.
상환기관은 60일. 비용도 싸지 않다. 수수료 0.1%, 세금0.3%인지라 0.5%이상의 하락분을 가져야 익절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수료를 무시하더라도 실적 부진의 적자기업이면서 휘청대는 기업은 신용대주가 불가능한 실정이니 빛좋은 개살구나 다름이 없다.

신규 투자자의 입장에서 공매도는 두려울지 모르나, 결국 실적이 좋고 비전이 있는 종목은 오르기 마련이다. 온갖 테마와 유행, 루머와 급등을 쫓아 투자하는 사람들은 공매도가 없다한들 세력의 매수 타이밍에 맞춰 이득을 보고 세력의 매도 타이밍에 손실을 보는건 똑같으니까.


개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서 4월은 조용한 한 달이었다. 일전에 말했던대로 국내 투자의 비중은 대폭 줄였으며 조금씩 환전하여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중이다. 한 번에 환전하지 않는 까닭은 국내 종목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기 위함이고 미국 주식도 거의 다 고점대를 형성하기에 이건 꼭 사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종목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도 바이든 행정부의 최저시급 상승과 법인세 증가, 반독점이슈 등의 악재가 포진하였기에 예전처럼 무작정 오른다고 보긴 힘들다. 그래도 남녀갈등, 출산율 바닥,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실패한 국내보단 백신 보급률이 높고 슬슬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는 미국이 훨씬 더 사정이 낫다 여기지만.
바이든 행정부에 맞춰 슬슬 미국이 아닌 국가로 눈을 돌려볼까 생각중인데 중국은 중국 리스크가 너무 크고, 일본은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시장이면서 단주거래도 아닌지라, 생각만 하는 중이다. 그 이외의 나라들은 정보와 현지사정을 알기 너무 어려우니 고려하기 힘들고.
예전부터 투자하던 사람들 입장에선 뭐든 다 비싸보이는게 최근 장인것같다. 55000원대의 삼성전자도 고점처럼 보이던 시기가 불과 얼마 전이니까. 그렇다고 예수금을 마냥 놀릴수만은 없으니, 몹시 까다로운 장이라 여겨진다.
물론 올해는 작년처럼 곱버스(파생상품)에 탔다가 대폭 날려먹는 실수를 하진 않을테니, 그것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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