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시뮬레이션] 시티즈: 스카이 라인 (Cities: Skylines) 리뷰review

엘카네 2020. 12. 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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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시티즈: 스카이 라인 (Cities: Skylines) 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시뮬레이션, 도시 건설, 경영, 샌드박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Mac, Linux, PS4, XBO, Switch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store.steampowered.com/app/255710/Cities_Skylines/


시티즈: 스카이 라인은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심시티4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실망만 가득한 결과물을 만들었던 심시티5 때문에 사실상 심시티의 계보를 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제작사는 컬러설 오더, 배급사는 DLC 팔이로 악명 높은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와 H2 인터렉티브다. 2015년에 발매하였기에 DLC의 수는 제법 많이 쌓였으나 그보다 더 많은 수를 차지하는건 창작마당의 각종 아이템과 모드라서 오히려 DLC 구매의 압박은 덜하다.

심시티가 매우 유명하여 심시티 비슷한 게임이라 표현하면 다들 알아듣겠지만, 간단하게 시티즈: 스카이 라인을 설명하자면 거주지 수요(녹색 바)와 상업 지역 수요(파란색 바), 산업 지역 수요(주황색 바)의 균형을 맞추면서 발전시키며 세금을 걷고 모인 돈으로 각각의 건물이 요구하는 추가 요구를 들어주면서 도시를 크게 성장시키는게 게임의 기본 골자다.
초반부는 공공 서비스에 드는 지출대비 높은 수익을 거두는 것이 목표며 세입과 세출의 안정화로 자금이 쌓이기 시작하는 후반으로 넘어갈 수록 교통 체증을 달래고 소음 공해를 줄이는 것이 당면 과제다.
목표는 거대한 도시를 만드는 것, 그리고 도시의 각 부분을 얼마나 멋지게 꾸미느냐이다.


-장점 및 특징-
1. 창작마당
건물과 도로, 공공 기관을 포함하여 실로 엄청난 수의 모드를 다운 받을 수 있다. 십만개가 가뿐히 넘어가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골라서 설치하는게 가능하고 다양한 건물들의 종류를 통해 자신만의 특색을 가진 도시로 꾸밀 수 있다.

2. 그래픽
미니어처 느낌이 나는 그래픽은 도시를 꾸미면 꾸밀수록 애정이 싹튼다.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고 건물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 다소 획일화된 본판을 완벽하게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에셋의 확장성이 뛰어나다.

3. 심시티형 도시 건설 게임
심시티4 이후로 도시 건설 게임은 숱하게 나왔다. 배경이 중세거나, 판타지, 우주,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였으나 제대로 살아남은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만들다 그만둔 느낌의 게임도 많고 잘 만들었어도 건물들의 종류와 교통 체증 등의 미흡으로 인해 확장성 부분에서 탈락인 경우도 많았다. 그런 점에서 시티즈는 심시티4 못지 않은, 오히려 더 깔끔해진 면모를 갖췄다.

4. 공식 한글판
공식 한국어를 지원한다. 발매하자마자 플레이 할 당시엔 영문판이었는데 이후 DLC가 나오면서 한글화가 되었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미적감각의 필요성
시티즈는 수작이지만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만 즐기는 까닭은 역시 꾸미는 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다. 귀찮음, 효율성, 창의적이지 않은 미적 감각등으로 인해 바둑판 형식의 도시만 만드는 사람에겐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 않고 도시는 강남 어딘가를 붙여넣은 것 같을 뿐인지라 쉽게 흥미를 잃고 만다.

2. 단계적인 건물의 해금
모드를 설치하지 않고 본편만 플레이 하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부분인데,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인구가 늘어날 수록 건물이 해금되는 형식을 갖췄다. 특히 쓰레기를 태울 수 있는 건물은 인구 7000, 부족한 매장지를 해소해주는 화장터는 인구 16000일때 해금된다. 도시 부지의 확장도 단계적으로 해금되는건 마찬가지. 도시를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꾸미려면 모드의 힘을 빌려야 한다.

3. 몇몇 부족한 부분
소음은 있지만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같은 대기 오염은 없다. 관광객은 있지만 관광 관련 건물은 부족하고 직관적이지 않다. 관광객 관련한 부분은 차라리 트로피코 시리즈가 더 구현을 잘했다. 커다란 건물 하나에 십여명의 인구가 들어가는 방식인지라 인구수가 수십, 수백만 단위로 찍히지 않는 것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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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즈: 스카이 라인은 심시티4 이후로 나온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가운데에선 훌륭한 수작으로 꼽힌다.
특히 창작마당에서 여러가지 생김새의 건물들을 다운받아 아름답거나 독특하게 꾸미길 좋아하는 사람에겐 창작마당은 그야말로 끝없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보고이다. 다만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사람이나 미적 감각의 미흡, 혹은 귀찮음이 더 강한 사람에겐 전형적인 샌드박스 형식의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이라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퀘스트나 침략 등 자극이 되는 요소가 없는 샌드박스 형식의 시뮬레이션이기에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할 수만 있다면 무척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거라 여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남들이 만든 도시만 구경할 뿐, 오랜 시간 즐기기는 힘들었다. 장식 하나하나, 건물과 자동차 생김새 하나하나를 여러모로 따지며 고심하여 고르지 않고 적당히 주어진 것만 대충 플레이하기 때문이다. 이건 플레닛 코스터나 심즈 시리즈를 플레이 할 때에도 비슷한 문제였다.
옷 하나 살 때에도 수십군데를 돌아볼 정도의 꼼꼼함과 심미안을 가진 사람에겐 갓겜이라 할 수 있는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시티즈: 스카이라인. 귀찮음과 효율추구의 사이에 머무르는 사람에겐 다소 심심한 게임이 될 수도.


'시티즈: 스카이 라인' 공략 및 정보 (나무 위키) : namu.wiki/w/%EC%8B%9C%ED%8B%B0%EC%A6%88:%20%EC%8A%A4%EC%B9%B4%EC%9D%B4%EB%9D%BC%EC%9D%B8
'시티즈: 스카이 라인' 공략 및 도움 (디시 인사이드)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citiesskyline
'시티즈: 스카이 라인' 공략 및 도움 (네이버 카페, 플레이시티) : cafe.naver.com/playct.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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