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어드벤처] 처크 (TSIOQUE) 리뷰review +엔딩+

엘카네 2020. 12. 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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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처크 (TSIOQUE)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어드벤처, 포인트앤드클릭, 퍼즐, 캐주얼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Windows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store.steampowered.com/app/393190/TSIOQUE/


처크는 마우스 클릭으로 진행하는 전형적인 어드벤처 게임이다. 맵의 여러 장소를 오가며 아이템을 탐색하고 그 아이템으로 조금씩 단계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퍼즐 요소와 미니게임을 포함하고 있으며 퍼즐의 난이도에 따라 플레이타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거나 혹은 중간에 포기하게 만드는게 어드벤처 게임의 특징이다.

처크로 돌아가, 스토리는 어머니가 원정을 떠난 사이 성을 점거한 사악한 마법사에게서 탈출하는 내용이다.
전체적인 화면만 떡하고 제시하고 클릭으로 사물과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이 아닌 게임 내부에 움직이는 주인공이 있어 사물과의 상호작용을 하는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 고전으로 따진다면 '그림 판당고', 최근작으로 따지면 '사이베리아3'와 비슷한 구성이다.


-장점 및 특징-
1. 캐주얼함
그래픽은 애니메이션인지라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며 주인공인 공주, 처크의 움직임이 상당히 귀엽다. 배경이 판타지라서 게임의 진행이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약간의 유머러스함을 갖췄다. 진행을 방해하는 병사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자기들끼리 자멸하게 만든다거나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어드벤처 장르는 공포나 미스테리를 포함한 경우가 많다. 전반적으로 장르 자체가 평범한 진행이라 그 특유의 특정인의 죽음, 비밀과 모략, 상당히 껄끄러운 부분이 들어있곤 한다. 그런데 처크는 전체적으로 게임이 가볍고 캐주얼하다. 편한 마음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며 결말까지 깔끔하게 떨어진다.

2. 쉬운 난이도
게임의 난이도는 다소 쉬운 편이다. 장문의 영어를 해석해야 하거나 계산이 필요한 퍼즐이 없다. 특히 수수께끼를 포함한 비밀번호의 입력같은 퍼즐이 없다.
어드벤처 게임에서 수수께끼 퍼즐은 생각보다 곤란할 때도 많다. 서구권에서만 통하는 수수께끼라면 답을 알아차리기 힘들고 영단어도 일반적인 단어보다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를 사용하여 한 번 더 꼬기 때문이다.
어쨌건, 처크는 한글판은 아니지만 영어 실력이 필요하지 않고 공략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의 난이도를 가졌다. 특정 퍼즐의 힌트도 알아차리기 쉽게 배치되어 있거나 해답지와 같은 힌트가 내부에 존재하는 등 전체적으로 간단하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반복되는 애니메이션
몇몇 구간에서 미니게임을 해야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대응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급박한 상황의 연출 때문인지 시간이 짧게 주어지고 대처에 실패했다면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다만 대처 실패시에 나오는 에니메이션은 다시 처음부터 반복되기 때문에 만약 몇 번만에 해결법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같은 애니메이션을 계속 봐야한다.

2. 쉬운 난이도
이건 장점이자 단점인데, 퍼즐의 난이도가 너무 쉽다. 구간을 돌파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 뿐이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체적인 볼륨은 그리 길지 않고 특히 후반부에는 갈 수 있는 지역도 몇 군데 없어, 고작 수 시간안에 엔딩을 보는게 가능하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라기 보다는 연령층이 조금 낮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또 아이러니하게 마무리 부분은 성인을 위해 마련되었다는 거다.
가볍게 즐기고 깔끔하게 엔딩을 보고 지우기엔 가격대비 볼륨이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3. 처크의 생김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게임에서 처크의 성난 표정과 행동은 귀엽지만 퍼즐 해소에 실패했을 때의 썩소는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썩소 대신 좀 더 귀엽게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게 서양인의 미적 감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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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크는 전형적인 어드벤처 게임이다. 딱 어드벤처에 필요한 요소를 그대로 가졌으며 깔끔한 애니메이션과 움직임,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아무런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다만 가격대비 볼륨이 조금 부실한 것이 흠이다.(하지만 할인된 가격이라면?)
가격을 무시하고 생각하면 완성도는 준수하고 어드벤처 게임의 특징답게 한 번 꼬이는 부분이 있으면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다.
간단하게 하루 정도 플레이하기엔 좋은 게임. 처크. 때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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