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리뷰

[게임/액션 어드벤처] 용과 같이 : 극 (Yakuza Kiwami) 리뷰review +엔딩+

엘카네 2021. 3. 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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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할 PC게임은 스팀게임인 용과 같이 : 극 (Yakuza Kiwami) 이다.
관련 태그로는 PC게임 추천, 스팀게임, 액션, 어드벤처, 롤플레잉, JRPG, 범죄, 폭력, 3인칭, 오픈 월드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원 플랫폼 : PS3, PS4, Windows, XBO
구매 및 다운로드 장소(스팀) : store.steampowered.com/app/834530/Yakuza_Kiwami/


용과 같이 : 극은 2000년대 초반의 야쿠자를 주인공으로 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용과 같이 : 극'은 콘솔 게임 '용과 같이 1'의 리메이크작으로 이식수준은 제법 높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콘솔 게임의 시리즈물 가운데 제법 유명하다. 넘버링으로 따지면 제로부터 7편까지 나왔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 되었다. 근 15년 넘게 꾸준히 발매된 세가(SEGA)의 간판 게임이라고 보면 되겠다.
최근 콘솔 게임들이 콘솔 독점의 위치에서 벗어나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과거와 다르게 최근에는 PC와 콘솔을 둘 다 가진 사람이 많으며 평균적으로 PC의 고사양화가 이뤄져서 PC가 기본이고 콘솔이 주변기기화 된 탓이 있다고 본다. 덕분에 아틀리에 시리즈, 페르소나 시리즈 등 많은 콘솔 게임을 PC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식이 얼마나 잘 되었는지는 제작사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
콘솔 기기를 판매하는 소니, 닌텐도 등의 자사 독점 게임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게임은 앞으로 PC로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여길 정도로 최근들어 분위기가 좀 많이 변하고 있다.

용과 같이 시리즈도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용과 같이 7까지 시리즈 대부분의 넘버링이 스팀에 발매되었다. 외전을 제외한 플레이 순서는 0(제로)부터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걸 추천하지만 발매 순서를 따지면 1-2-3-4-5-제로-6-7 인지라 제로에 용과 같이 : 극(1편)의 내용이 스포처럼 담겨 극부터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극-제로-극2, 제로-극-극2 어느 쪽이건 상관없다 여기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제로에서의 스토리 스포가 제법 되기에 극부터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게임적인 완성도와 재미를 추구하면 제로부터 하는게 낫다.)

어쨌건, 용과 같이 시리즈로 돌아가서 용과 같이는 흔히 야쿠자 활극이라 말하는 부류의 게임이다. 기사도가 없는 기사, 충성심은 없고 살인을 저지르던 사무라이, 돈을 위해선 범죄를 불사하는 야쿠자 등 현실과 다르게 드라마나 게임과 같은 서브컬처에선 일부 미화된 이야기들을 다룬다. 그야, 현실의 민낯과 온갖 범죄를 아름답고 거창하게 꾸밀 순 없으니 항상 정의의 사도 역할을 하는 인물을 다룰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로망이니까.

야쿠자 활극도 마찬가지로 범죄와 폭력으로 얼룩진 야쿠자 세계에서 인의를 추구하고 우애를 다지며 정의로운 마음을 지닌 주인공을 내세운다. 최소한의 선은 지키는 자경단의 이야기이며 극악무도한 동류를 비판하고 그 방법마저 정정당당하게 주먹으로 대결하며 싸움이 끝난 이후엔 갈등을 훌훌 털어버리는 대범함을 보이는, 사나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로망을 그려낸다.
우리 나라도 일부 영화와 같은 부분에선 범죄조직 내부의 착한 인물이 배신당하거나 갈등을 빚는 내용을 다루는데, 야쿠자 활극은 이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범죄자 미화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자유롭지 못하나 재미를 추구한 문화라는 부분에선 어느정도 묵인하는 시선을 가져야 하겠다.

배경은 보통 버블 경제 시기인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을 다루는데, 용과 같이 : 극은 2005년을 배경으로 한다. 덕분에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가 많아, 성인들을 위한 추억팔이에 매우 능숙하다.(배경이 일본이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투는 간단한 액션게임이고 경험치를 통한 능력 강화와 기술의 해금, 장비 아이템의 입수와 같이 롤플레잉적인 요소도 있다. 불한당, 러쉬, 파괴자, 도지마의 용이라는 4종류의 공격 스타일을 제공하고 각각 적을 공격하면 히트 게이지가 쌓이고 이를 소모하여 특정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있는 일부 사물을 집어들어 적을 공격할 수 있는데, 주전자와 우산, 자전거 등등 각각의 사물마다 일부 다른 기술을 사용한다.


-장점 및 특징-
1. 다양한 미니게임
부제로 미니게임천국이 붙을 정도로 게임 내부적으로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야구 배팅 센터, 오락실 가위바위보, UFO캡쳐(인형뽑기), 스티커 사진 찍기, 카지노의 포커, 룰렛, 바카라, 블랙잭, 마작, 당구, 다트, 노래방, 볼링, 미니카 서킷, 캬바 클럽 등등. 번화가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메인 퀘스트만 쭉 밀고 나가면 플레이타임은 15시간~20시간 쯤 나오는데, 서브퀘스트를 섞고 특히 미니게임을 즐기기 시작하면 플레이타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전투와 물건 배달 일변도의 퀘스트들과 비교하면 미니게임의 볼륨이 더 크고 잘 짜여졌음을 알 수 있다. 도전과제까지 노린다면 현실 시간을 살살 녹일 수 있다.
여담이지만 노래방에서의 가라오케곡 바보같이 노래가, '다메다메'밈에 쓰인다.

2. 다양한 서브 퀘스트
100가지에 달할 정도로 많은 서브 퀘스트를 지원한다. 내용 또한 다소 개그적인 요소가 다분하여 즐기는데에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일부 서브 퀘스트는 메인 스토리를 돌파할때마다 나오거나 사라지기에 모든 서브퀘스트를 즐기려면 공략을 보며 찾으러 다니는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1회차를 끝내면 미처 끝내지 못한 서브 퀘스트들을 다 할 수 있기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서브퀘스트의 보상도 돈과 아이템, 경험치에 불과하여 꼼꼼하게 찾으러 다닐 부담도 적다.
메인 퀘스트의 경우엔 직선적인지라 컷씬을 제외하면 가야 할 곳이 명확하고 해야 할 일도 헷갈리지 않는다. 딱 하나, 8장의 블루Z, 화이트 엣지, 블러디 아이는 직접 찾으러 다녀야 하는데 블루Z는 아동공원, 화이트엣지는 챔피언거리, 블러디아이는 클럽 데보라에 각각 위치해있다.

3. 분위기
2005년의 밤거리 분위기를 매우 잘 살렸다. 특히 다양한 미니게임은 향수를 자극하여 추억에 잠기게 만들며 야쿠자 활극 특유의 사나이 냄새 물씬 풍기는 느낌은 다른 게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요소다. 비슷한 요소를 담았더라도 갱단은 운영적인 측면이 강하다면, 용과 같이는 감성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4. 한글패치
용과 같이 : 극, 제로, 극2는 스팀에 발매한지 제법 되어서 한글패치가 존재한다.


-단점 및 아쉬운 부분-
1. 전투 일변도
미니 게임을 제외하면 오로지 싸움밖에 없다. 문제는 이 전투가 너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길거리를 조금만 뛰어다녀도 '어이, 저녀석'하는 대화와 함께 시비를 걸러 오는 적이 너무 많다. 더군다나 도지마의 용 능력의 해금을 위한 마지마와의 전투까지 생각하면 질릴 정도로 전투를 계속 반복해야 한다.
특히 단점으로 꼽을만한 부분은 메인 퀘스트 전투와 마지마 전투와 다르게 도시 곳곳에 위치한 양아치, 조직원 등과의 전투는 보상이 터무니 없이 낮다는 점이다. 돈과 아이템은 둘째치고, 경험치마저 한 무리를 상대하여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레벨 노가다가 필요한 고난이도 플레이가 아니라면 오히려 잦은 전투가 플레이를 지치게 만든다.
그러면 게임성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미니게임을 제외한 다른 요소는 오로지 전투밖에 없어 다양성이 매우 떨어진다. 메인 전투에서 경험치를 퍼주기 때문에 게임이 전체적으로 가볍다. 경험치를 퍼주다보니 능력 강화에 대한 고려와 선택도 크지 않고 장비템을 수집하고 강화하는 파밍적인 요소도 부족하여 롤플레잉적인 측면이 매우 낮다. 꾸준히 돈이 벌리지만 쓸 데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한 몫한다.
노가다와 롤플레잉을 낮추고 액션성에 치중했다고 보기엔, 또 일반 전투와 보스전의 난이도와 보상의 차이가 커서 전체적인 배분이 좀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된다.

2. 허술한 스토리 라인과 게임성
사나이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고자 했으나, 스토리는 뒤로 갈수록 '뭐?'라는 심정밖에 들지 않는다. 막판으로 갈 수록 급발진하는 느낌의 스토리 진행이라서 그렇다고 여겨진다. 특히 최종장으로 갈수록. 막판 서사에 힘을 쓰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이동 중간중간 계속 인카운터 전투를 신경써야 해서 몰입감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중간중간 사건 사고가 많고 메인 스토리의 큰 줄기와 연관점이 그리 크지 않은 돌발 상황의 제시도 제법 있어 일부 구간에서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데도 의미가 크게 없는 전투를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생긴다.
덕분에 개그 요소가 다분한 서브스토리가 더 재미있어 보이는건 착각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차피 싸움으로 귀결되긴 하지만.
덤으로 일본 게임 특유의 과장된 상황 연출과 어이없는 대응, 오글거리는 대사가 눈에 좀 많이 밟혔다. 메인 스토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연출을 하기 위해 억지를 쓰는 부분도 제법 많고.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것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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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 극은 유명한 시리즈물이다. 특히 강조할만한 부분은 다양한 미니게임과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옛 시대를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조금 다르지만, 문방구 앞에 미니카 서킷이 있었던 일이나 최근에는 PC방 위주로 돌아가는 놀이문화가 아닌 인기가 시들시들한 볼링장, 당구장, 배팅 센터를 즐길 수 있고 미니 게임의 완성도는 구색 갖추기를 넘어서 제법 높다. 오히려 미니게임들을 넣기 위해 제작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용과 같이 : 극은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기 보다는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는걸 더 좋아하고 특히 미니게임과 같이 소소한 부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평할 수 있다. 덕분에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 많지만, 가볍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제로부터 시작하여 7편까지 발매한 넘버링을 모두 즐기기 위한 첫 발판으로 제격인 게임이다.
이상하게 라이브러리의 숫자는 계속 올라가는데 항상 할 게임이 없는, 게임 불감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한 번쯤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게임이기도 하다.
반복되는 전투에 지치고 치사하게 총을 쏘는 적들이 짜증난다면 난이도를 낮춰서 후딱 깨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리메이크 작품인지라 그래픽도 깔끔하고 고전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도 덜하다. 프레임 저하와 같이 이식률이 떨어지는 부분도 덜하다. 최근 3편부터 7편까지 모조리 스팀에 발매한 것으로 봐선 PC 판매량도 제법 되었던 것으로 여긴다.
사나이의 로망을 다룬 야쿠자 활극, '용과 같이 : 극'. 마지마 형님, 혹시 M이십니까?


'용과 같이 : 극' 한글 패치 :  blog.naver.com/beeshass/221482989579
'용과 같이 : 극' 정보 (나무 위키) : namu.wiki/w/%EC%9A%A9%EA%B3%BC%20%EA%B0%99%EC%9D%B4:%20%EA%B7%B9
'용과 같이 : 극' 퀘스트 공략 및 팁 (루리웹) : bbs.ruliweb.com/ps/game/499/read/932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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