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업적에 대한 아슬아슬함이 줄어들었으니 제련소를 짓습니다. 서늘한 소금 슬러시 분출구의 -10도짜리 소금물을 그대로 냉매로 사용합시다. 강철을 뽑아도 50도 근처의 소금물이 나오니까 배관이 터질 위험도 없습니다. 냉매의 열이 아깝긴 하지만 굳이 커다란 시설을 만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100주기. 안정된 식량 수급을 위해서 파이크 애플도 조금 심어주고 사다리로 사용한 목재의 잔량이 부족하니 플록스도 길러봅니다. 아직까지 뒷간과 세면기를 사용하는데, 앞으로도 한참은 더 뒷간과 세면기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금 보니까 공간을 좀 더 활용했다면 세면기를 두개 썼을텐데, 난로를 안 부쉈네요.
재배스테이션은 비활성화 해둡시다. 비료는 재배스테이션에 투입해서 얻는 이득보다 비료를 만드는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가는 최악의 자원입니다. 오염된 물, 흙, 인광석을 투입하여 천연가스와 비료를 얻는데, 투입되는 자원도 많고 천연가스도 튀어나와서 천연가스를 해소할 시설도 필요합니다. 지금은 초지속 가능성 업적중이니 천연 가스를 완전히 외면하고 있지만 오리지널 클래식 테라에서도 비료 합성기는 만들어서 사용한 기억이 없네요.
페미칸은 썩지 않으나 파이크 애플은 썩으니 식당의 아래에 저장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다른 행성이었다면 열액체 조화기를 사용하여 음식물만 차갑게 냉동하는 공간을 만들었어야 했겠지만 여기는 세레스, -18도면 몹시 높은 온도네요. 아래에 이산화탄소가 쌓이면 이제 멸균 공기 + 냉동함으로 인하여 음식이 영원히 보관 될겁니다.
슬슬 다음 단계로 진행할 시기입니다. 기지 하단에 위치한 철 화산을 개발할 밑준비가 한창입니다. 지역의 아래에 존재하던 물도 배출했고 땅을 파고 시설의 토대를 닦고 있습니다. 다른 화산보다 철화산을 먼저 개발하면 소소한 전기의 이득을 얻을 수 있고 제련된 금속인 철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겠네요.
철화산이 한창 분출중이어서 지표면에 망원경을 건설하여 짬짬이 주변 지역을 탐색하도록 합시다. 우선 순위를 9로 해놓고 조금만 기다리면 주변을 다 밝혀 둡니다. 오리지널과 다르게 확인할 수 있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유성우가 떨어지지 않는 시기에 빠르게 후딱 관찰하고 망원경을 해체합시다.
가까운 장소에 방사능 행성이 존재하네요. 산소석 유성우가 내리는건 좋지만, 금화산과 코발트 화산을 제외하면 딱히 개발을 할 필요가 보이지 않습니다. 본행성에도 금화산이 있으니 더욱 개발할 이유가 적네요. 당장 텔레포트 행성도 진출하지 않았으니 앞으로 한참은 더 기다려야 우주선을 만들어서 전초기지를 만들 것 같습니다.
철화산 휴면기를 기다리면서 주변 청소를 진행합니다. 잔해는 기회가 될때마다 미리미리 정리해두면 미미하게나마 성능에 영향을 끼칩니다.
SO DLC 스타팅의 단점중 하나는 강철을 만들기 위한 재료 가운데 하나인 석회가 몹시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철화산을 개발하는 일을 뒤로 미루고 텔레포트 행성을 먼저 방문해야겠네요.
텔레포트 행성의 크라이오 탱크 3000엔 냉동된 듀플이 한 명 있습니다. 특성이 랜덤이고 관심사도 랜덤이라서 뽑기 운이 필요합니다. 기술 점수가 3점있지만 선호하지 않는 부정적 특성을 가진 듀플이 나온다면 차라리 깨우지 말걸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다행히 생물재해(세균저항-1) 특성의 무난한 녀석이 나왔네요.
유전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환경 특수복 체크 포인트를 설치합니다. 통과:비어 있음을 눌러줘서 거치대에 빈공간이 있을때만 들락날락하게 하면 거치대의 특수복 숫자만큼의 듀플만 활동합니다.
가끔 초심자가 방호복 이전 단계에서 산소 마스크를 사용하곤 하는데, 산소 마스크는 주변 열기를 막아주지도 않고 숨을 쉴때마다 이산화탄소를 뱉어냅니다. 열액체조화기를 넣은 증기방 진공 처리를 했는데 자꾸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면 산소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듀플들은 기본적으로 진공 상태나 숨쉴수 없는 공기에선 숨을 참아가며 일을 하기에 이산화탄소를 뱉지 않습니다. 방호복을 사용한다면 체크포인트에 도착했을때 방호복 안에 쌓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요. 내구성도 심하게 빨리 다니까 산소 마스크는 그냥 사용하지 맙시다.
가끔 심성석이 끊어진 지역이 존재하니 절연타일을 만들어서 하단부의 뜨거운 열기가 전달되지 않도록 해줍시다. 깜빡 잊고 늦게 대처하면 작물들이 체온이 너무 높다고 성장하지 않아서 굶어죽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유전지역의 큰 위험인 포자난을 처리합시다. 기본적으로 대각 건설을 통해 야금야금 건설과 해체를 반복하며 가까이 접근하여 뽑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대각선으로 뿌리를 뽑는 작업이 실행되지 않아서 몹시 당황했습니다.
듀플들은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좀비 포자에 감염되지 않습니다만 산소에 퍼지는 일이 생긴다면 몹시 곤란하니 이산화탄소나 천연가스에 좀비 포자가 퍼진다면 기체 펌프로 퍼서 모조리 우주에 버리거나 수리 불가를 걸어둔 가스렌지에 넣어서 삭제를 해야 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대각선 뿌리 뽑기가 안되니까, 주변의 액체를 끌어모아 침수시켜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포자난을 대충 정리하면 텔레포트 행성에 진출한 가장 큰 이유인, 화석을 캡시다. 쇄석기로 화석을 갈면 석회가 나옵니다. 세레스에서 얻기가 힘든 석회를 대량으로 구할 수 있으니 이제 겨우 강철을 양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킬을 거의 찍지 않다가 슬슬 철화산 개발을 하기 위해서 스킬을 찍어줬습니다. 현재 사기보다 사기 요구치가 더 높아서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 같네요. 하지만 자연 공원 버프[사기+6]가 끊겨서 그렇습니다. 스트레스가 오르락 내리락하겠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메카트로닉스 엔지니어링을 찍어주면 드디어 컨베이어 레일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금속 화산을 개발하기 위해선 자동화가 필수라서 가장 중요한 요원이라 할 수 있죠.
스샷만으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시간을 들여 텔레포트 행성에 사람을 차례차례 보내뒀습니다. 텔레포트 기계 충전 시간이 너무 길고 텔레포트 명령을 내리면 승인하기 전까진 텔레포터 송신기 안에서 기다리는건 패치를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유성우가 떨어지고 넥타 나무가 심어졌기에 배관을 좀 더 연결하여 넥타 수급에 좀 더 신경 썼습니다. 냉매를 비롯하여 플라스틱 제조에도 사용하려면 문어발식 확장이 필요합니다. 세레스는 방사선이 강하지 않으니 그냥 맨몸으로 나가서 숨을 참아가면서 일을 시켜도 괜찮습니다.
강철 수급이 되었으니 드디어 시설 건설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기본 구조는 철화산에서 나온 뜨거운 철을 자동화 레일에다가 얹어두고 증기 터빈으로 열을 빼먹으며 전력을 만들고 충분히 식혀진 철을 밖으로 꺼내는 시설입니다. 124도의 철을 얻을 수 있겠네요. 시설을 조금 더 크게 만들어 냉각방을 만든다면 더 낮은 온도의 철을 얻을 수 있지만 124도 미만의 철을 냉각방에서 식히나 밖에다가 꺼내두고 그 공간을 식히나 열을 활용할 수 없으니 크게 차이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냉각방을 사용하면 전기를 조금 더 아낄 수 있지만 시설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금속 화산 테이밍 구조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i&no=44276&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45056&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8%88%EC%86%8D%20%ED%99%94%EC%82%B0&page=1
열을 분산할 온도 변환판도 짓고 세레스는 얼음이 넘쳐나니 철화산에다가 온도 변환판을 지으면 녹아서 바닥에 물을 깔아줍니다. 증기 터빈의 분출 파이프에 물을 흘려넣는 방법도 가능한데, 개인적으론 사정이 허락한다면 얼음 재질 온도 변환판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수소 벤트가 어디있는가 했더니 우측에 있었네요. 이쪽도 기본 밑작업을 진행합니다. 텔레포트 행성에서 캐온 다이아를 사용할 기회가 왔네요.
얼추 완성된 시설물입니다. 기체 압축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전기가 남아돌 예정이니 괜히 수소 압축을 진행했다가 무지막지하게 쌓여서 블랙홀이 터질 미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알베오 베라는 눈에 띄지 않는 사기 식물이네요. 얼음만 넣어도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석까지 떨궈서 산소를 채워주다니, 산고사리가 퇴물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낮은 온도에서만 자라는게 몹시 아쉽네요.
벌써 199주기인데, 아직도 초지속가능성 업적을 깨려면 한참 남았습니다. 전기를 소모하고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해야 하는데, 전기 소모처가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그렇다고 오락실을 만들어주기엔 듀플들이 노는 시간이 많지도 않습니다.
철화산을 완벽하게 개발하건, 수소 벤트를 활용하건간에 어느 하나는 끝내야 이제 좀 정상 궤도에 오를 것 같습니다.
솔라 패널을 사용하면 좀 더 빨리 깨지긴 하는데, 솔라 패널의 경우엔 잔해를 처리해야할 시설물과 발열을 잡아주는 열액조와 증기터빈을 만들어야하니, 그냥 시간이 답이라 여깁니다.
듀플은 11명. 텔레포트 행성은 아무도 상주하지 않고 모두 본행성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200주기가 되었네요. 식량은 남아돌아서 33만 칼로리. 한때 바닥을 쳤던 목재도 잔뜩 쌓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는 나지 않지만 방한 코트도 모든 듀플들에게 입혀줘서 업적도 달성했구요.
침실을 조금 꾸며줬다고 장식의 효과를 받는 침대가 늘었습니다. 메인 전선을 한칸 옆 라인으로 옮긴다면 모든 침실이 장식의 효과를 받을 것 같은데, 귀찮은 작업이니 두명 정돈 손해를 감수하게 내버려 둘까 합니다.
철 화산 개발이 끝나 제련된 금속이 쌓이면 헤비와트 전도성 와이어로 바꿔주기만해도 충분하니까요.
수소는 이렇게 내부에 강철 기체 펌프를 만들고 상단에 다이아몬드를 깐 뒤에 얼음 재질의 열 전도판을 두 개 만들어줍니다. 얼음이 없다면 적정량의 물을 한 줄 깔고 위를 덮은 다음 증기 터빈을 달아주세요.
여기서도 기체 중단 자동화가 활용되고 내부 기체를 다 뽑아내면 기체 중단을 해체하고 수소만 기체 저장소에 넣어서 사용하도록 하면 됩니다.
기체를 적당히 식히도록 방사형 기체 파이프도 깔아줍니다. 미관상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생각하면 그냥 기체 저장소에 직통으로 꽂아 넣어도 됩니다. 다만 그럴땐 수소와 저장고의 온도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네요. 슬슬 온도 관리용 열액조와 증기터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깔끔하게 만든 버전. 무려 500도에 달하는 수소의 온도가 다이아 타일을 통해 물을 증기로 바꿔서 증기 터빈이 열 삭제를 하게 만들며, 강철 펌프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과열 되지 않습니다. 강철도 적게 들고 터빈도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 수소 벤트를 늦게 발견한게 좀 아쉽네요.
수소를 고갈될 때까지 사용하지도 않을테니, 기체 펌프에 자동화를 연결하여 125도 미만으로 식힌 이후에 뽑아내도록 만들었어도 됐을 것 같습니다. 초과된 압력 때문에 수소 벤트가 뿜어내는 수소를 대량 손해보겠지만 전기가 남아돌아서 수소가 쌓일테니 온도를 낮추는게 이득처럼 보입니다. 다만 자동화가 굳이 없어도 수소 벤트 공간에 수소가 쌓이는건 비슷해서 유의미한 차이가 생기진 않겠네요.
좌측의 화산이 계속 눈에 거슬리는데 화산 개발은 대규모 공사와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 일단은 보류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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