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주기. 완성된 레드볼트 로켓 사일로를 활용하여 우주 탐색에 나섭니다. 이번엔 제대로 된 수확이 있길 기대합니다.
착륙 가능한 미행성인, 물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30도의 오염된 물 벤트와 95도의 뜨거운 물 분출구를 가졌네요. 여태 다른 행성들을 발견했지만 물 행성을 발견하기를 가장 기다렸습니다. 막대한 시간을 들여 텔레포트 행성을 개척한 보람이 있네요.
행성 표면을 확인합니다. 물 행성이라는 이름처럼 랜딩이 가능한 저 자그마한 부분을 제외하면 아주 깊은 장소까지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마그마 행성보다 더욱 아래로 길쭉한 지형을 가졌으니 막대한 양의 물을 상대해야 합니다. 생활하기에 몹시 척박한 행성이라 무인 행성이 될 예정이지만 물행성만큼은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물이 필요한게 아니라 저 깊고 깊은 수면 아래에 존재하는 그래파이트 광석을 채굴해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고등급 재료들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래파이트로 만드는 풀러린, 그리고 풀러린으로 제작하는 초냉각제는 필수품에 가깝습니다.
풀러린이 없어도 액체 산소와 액체 수소를 몹시 고전적인 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시설이라 존재 자체를 잊곤 하지만 열액체조화기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온도 조절기라는 시설이 있습니다. 열액체조화기가 액체를 넣어 주변을 식힌다면 온도 조절기는 기체를 넣어 주변을 식히는 설비죠. 온도 조절기의 냉매로 수소를 사용하여 액체 산소를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액체 수소는 열액체 조화기에 상변이 하지 않는 최소한의 액체를 넣어 무지막지한 전력을 투입하여 만드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풀러린이 있다면 그런 수고로움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이제 수소 엔진을 운용하는 마지막 테크로 돌입할 수 있겠네요.
으악. 11화에서 잠깐 언급하고 지나갔던 숨은 그림 찾기의 결과입니다. 몹시 뜨거운 온도를 가진 표토가 떨어져서 지표면의 기계에 과열 피해를 입히고 타일을 부숩니다. 그간 세레스의 얼음 넥타 유성우와 방사능 행성의 산소석 유성우를 상대하다보니 우주 뚜껑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지 못했네요.
아무 생각없이 딸깍 만들어놓고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시설을 만드느라 투입했던 시간과 노동력도 날아갔고요. 오랜만에 다시 플레이하니 중간중간 실수가 나옵니다.
어째 이상하다 여겼습니다. 사다리를 수리 불가로 지정 해놓고 사용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말이죠.
물행성을 개척하러 가기전에 일단 급하게 우주 공간에 벙커 문을 설치합니다. 저렇게 일렬로 깔아두면 지표면에 피해를 입히지 않겠네요. 대량의 강철이 들어가는 작업인지라 미리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마침 우주선 내부의 강철벽을 녹이느라 강철을 대량으로 만들어뒀기에 바로 건설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겠네요. 이걸 좋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머그컵이 아닌 우주 가공물을 캐왔고 덤으로 변동기 충전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얻어와서 듀플들을 강화해 나가겠네요.
간단한 우주 뚜껑 완성.
탐험대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세레스 행성을 딱히 관리하진 않았으나 틈날때마다 유리나 세라믹등의 재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명령은 내려뒀습니다. 마침 우주 뚜껑도 만들었으니 솔라 패널을 설치해서 전기를 생산하겠습니다.
1951주기. 유성우가 떨어지는데 잘 막아주네요. 끈적한 유성우는 추가로 채굴이 필요해 보입니다. 벙커문의 아래엔 표토나 동광석등의 자원을 회수할 자동화를 구축하는 중입니다.
오리지널 시기엔 강철문을 자동화하여 열고 닫으며 표토를 모으던 시설을 사용했으며 스페이스 아웃 DLC를 처음 할땐 우주 뚜껑 만들기가 너무 귀찮아서 물을 뿌려가며 로보광부를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전도패널 덕분에 로보광부를 사용하는 시설이 보편적입니다.
이번엔 몇 겹의 강철문을 만들어 타일을 점거하는 방식을 사용하려합니다. 막대한 양의 강철을 사용하는 시설이지요. 덕분에 넉넉하게 쌓아두고 사용하던 강철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세레스 행성에서 강철을 만드려니 철은 남아돌지만 석회가 모자라네요.
우주 뚜껑 간단한 구조들 공략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i&no=77626&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9A%B0%EC%A3%BC%20%EB%9A%9C%EA%BB%91&page=1
가공물을 캐고 갭채굴 업적을 하러 다니는 김에 잠시 방사능 행성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모아둔 석회를 세레스로 옮길 예정이기도 합니다.
가끔 생각날때마다 화석을 99개 만들라는 명령만 내렸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석회가 4톤가량 쌓였네요. 강철 하나 제작하는데 석회가 10kg씩 들어가니 400번 제작할 수 있습니다. 무려 40톤에 달하는 강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태 방치해둔 덕분에 잎람쥐의 숫자가 충분히 쌓였으니 새턴 크립터 트랩을 활용하기 위해 잎람쥐를 투입했습니다. 하나를 심은 뒤에 곧장 잡아 먹힌 덕분에 벌써 세번째 잎람쥐가 투입중이네요. 새턴 크립터 트랩이 통통하게 살이 올랐습니다.
주변을 오가며 갭채굴 업적작과 가공물을 캐옵니다. 오, 변동기 충전을 두 개나 더 얻었네요. 듀플 하나당 추가 특성을 4개 얻을 수 있으니 에이스 굴착 듀플인 에이브에게 2개를 더 붙여도 하나가 남겠네요.
벌티니를 옮겨두면 벌타 통으로 진화합니다. 벽을 해체하면 이제 막대한 양의 수소를 자연적으로 생성하는 수소 벤트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덤으로 가끔 식물 고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에이브는 이제 얻을 수 있는 추가 특성을 다 얻었습니다. 슈퍼 솔져의 완성입니다.
신경 변동기의 추가 특성은 얼핏 유용해 보이지만 플레이엔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갇혔음 경고가 뜨면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건 똑같습니다.
탐험대를 세레스로 불러들여 석회를 옮겼습니다. -10도의 소금물을 냉매로 사용하던 예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강철을 본격적으로 제련하기 위해서 기지 내부 온도를 잡아주던 열액조 증기방을 따고 들어갑니다.
원래 환경 특수복을 만들어서 입히고 들어가야하지만 시설을 만들기도 귀찮으니 여태 유휴를 띄우며 놀던 듀플들이기에 과감하게 맨몸으로 들어가 건설합니다.
대량의 부상자가 생겼네요. 좌상단을 살펴보면 그동안 오를 일이 없었던 의학 스킬이 올라 속성 증가 메시지를 띄우는 모습이 보입니다. 침대에 누워서 조금 쉬다보면 금방 괜찮아질겁니다.
벌써 1996주기네요. 2000주기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조금 지난 시점의 배관 스샷이지만, 냉매로 사용하는 석유의 온도가 증기방을 뜨겁게 달구고 증기터빈이 열심히 제련소 냉매의 열을 삭제하게 됩니다. 조금만 본격적으로 가동해도 배관이 터지는 제련소 시설과 비교하면 몹시 효율적이지요.
제련소의 열을 활용하기가 정말 귀찮다면 그냥 대량의 물을 대충 투입하여도 상관없습니다. 커다란 수조에 담긴 물을 투입하여 높은 온도 때문에 상변이가 일어나도 딱히 상관없습니다. 강철을 제작하여 온도가 올라간 냉매가 배출되는 파이프가 피해를 입고 부숴지는데, 녹색 배출구에 위치한 부숴진 파이프를 자동 수리 하지 않도록 설정합니다. 그러면 제련소 안에 막대한 양의 증기가 쌓이는데, 제련소를 철거하기 전까진 기계 밖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물을 대량으로 삭제하는 시설이나 다름 없고 나중에 철거할 마음이 생긴다면 후폭풍을 감당해야 하지만, 어쨌건 편하잖아요.
잎람쥐가 심어뒀던 골무갈대 씨의 돌연변이가 나왔네요.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챙겨와야겠습니다. 그런데, 기지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반겨주네요. 은둔자 듀플은 환경특수복을 입고 생활하고 식당 밑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시설도 만들어 뒀으니 이산화탄소가 생성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탐사대가 석회를 챙기러 방사능 행성에 간김에 그동안 -55도의 액체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던 분출구의 밀봉 작업을 해뒀습니다. 주변의 온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뜨겁기에 온도를 올리던 주범이었죠. 액체 이산화탄소는 주변의 냉기 때문에 고체로 바뀌었는데 곳곳에 타일이 되어 존재하는 고체 이산화탄소도 처리를 할겸 치우기 명령을 내렸었죠.
행성 표면에다가 자동 분배기를 만들고 치우기 명령을 내렸는데, 문제는 기지 중간에 사용하던 자동 분배기도 고체 이산화탄소를 버리도록 지정되어 있었던 겁니다.
듀플들이 고체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을 기지 내부에 버려서 이산화탄소 폭탄을 선사하였네요. 필터의 설정을 신경 쓰지 않은 결과입니다.
뭐, 어차피 환경특수복을 입고 생활하던 컨셉의 행성이니까 활동하는데엔 지장을 끼치지 않습니다. 시설의 바닥엔 잎람쥐가 우연히 심어둔 산고사리가 하나 있으니 야금야금 처리하겠지요.
1200도에 달하던 흑요석 지역의 온도가 230도 가량으로 떨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지막지한 시간이 들었지만 열원을 생성하지 않으니 예정된 결과였죠. 125도까지 떨어뜨려 모조리 캐내는게 목표인데 달성에 몹시 가까워졌습니다.
강철도 충분히 만들었으니 화물칸을 부수고 궤도 화물 모듈으로 교체합니다. 물 행성을 발견했으니 개척에 돌입하기 위해 각종 재료를 담습니다.
어떤 재료를 얼마만큼 담을건지 일일이 지정하는 버튼이 없는게 많이 아쉽네요. 자원을 옮기기 위해서 앞으로 수차례 물행성을 오갈 예정입니다.
미세 조정된 기계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저쪽 부근의 업적은 거의 대부분 달성했네요. 이제 남은 업적이 거의 없습니다.
궤도 화물 투하!
대부분의 화물들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아래로 떨어져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처음 물 행성의 표면을 발견했을 때와 다르게 표면에서도 확연히 보이던 물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행성과 식물 및 크리터, 분출구 등은 듀플들이 가까이 접근하여 밝힌 이후에 본격적으로 활성화됩니다. 물이 아래로 빠져 내려간 까닭엔 어딘가에 압축이 되는 공간이 있기 때문으로 여겨지네요. 행성 간 적재물에 담긴 재료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우니 앞으로 몇 차례 더 왕복해야합니다.
온김에 주변도 밝히고 아직 가지 않은 소행성에 접근하여 우주 가공물을 수집합니다. 몇 번 방문했는지 표시해주는 기능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까먹고 다시 방문하여 머그컵을 챙겨오긴 싫어요.
우주선이 자원을 뿌리고 갭채굴을 하여 돌아오는 긴 시간동안 세레스에 분자 제조소를 만들고 초냉각제를 생산할 준비를 마쳐둡니다. 풀러린 제작 재료에 들어가는 석유는 파이프 연결이 아닌, 펌프로 퍼올리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텔레포트 행성이 가까우니 이번엔 여기서 물자를 보급합니다.
행성 표면에 뿌릴 물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양한 기계를 만들 광석, 로켓 플랫폼을 건설할 제련된 금속, 사다리를 건설할 광물입니다. 대부분 저 아래로 떨어져 다시 찾아오기 힘드니까 되도록 여러번 뿌리며 충분한 양이 쌓이길 바라야 합니다.
날아가서 화물을 뿌리고 돌아오며 가공물을 수집합니다. 이걸 몇 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텔레포트 행성의 표면에 래드볼트 로켓 사일로를 건설하지 않았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렸겠네요.
이번에도 머그컵이 아니네요. 우주 고고학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차근차근 나아갑니다. 대다수의 미행성을 한번씩 들러서 가공물을 수집해야 하다니, 정말 귀찮은 작업입니다.
쉬운 업적은 이미 다 깨버렸고 남아있는 업적의 대부분은 귀찮거나 어렵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지요.
막간을 이용해 세레스 행성의 표면을 정리할 준비도 해둡니다. 이제 봉봉나무가 생산하는 넥타는 필요 없습니다. 충분한 양이 모여 액체 벤트를 잠궈둔 이후로 까마득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모조리 캐내고 철거하여 없앤 뒤에 액체 산소와 액체 수소를 만들 액화 시설과 수소 엔진 로켓 사일로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액체 황 분출구가 고장났습니다. 증기 터빈에 자동화를 연결해 뒀는데 벙커문을 여닫느라 한번씩 전기 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나 전기가 잠깐 끊기고, 평소엔 솔라 패널이 막대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다보니 증기 터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영향으로 여겨집니다.
다행히 빨리 발견하였습니다. 아직 안쪽 분출구까지 굳지는 않았네요.
물벽을 치고 옆을 파고 들어가 재빨리 수리해줬습니다. 덤으로 증기터빈에 연결된 자동화 회로도 끊었습니다. 배터리가 가득 찬 상태에서도 전기를 생산하겠지만 고장난 시설을 다시 고치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로버의 모듈을 달아주고 출발.
로버의 재질은 만든 재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강철 재질로 만들어서 착륙선을 해체해도 좋지만 저는 되도록 남겨두는 편입니다. 달에 찍힌 발자국을 기념하는 느낌이 드니까요.
행성 간 적재물을 까고 각종 건설 명령을 내려둡니다. 로버가 직접 건설할 순 없지만 재료를 투입하여 나중에 착지한 듀플이 손만 대면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긴 생존하기 힘든 환경이니 만약을 대비하여 산소 발생기도 설치해줬습니다.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요. 그래도 최소한 뒷간은 만들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저 많은 물에 식중독으로 오염된 물이 떨어진다? 이전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도 무죄입니다.
스샷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물이 출렁거리며 좌우 높이가 다르네요. 파도가 치듯 가끔씩 솟구쳐 올랐다가 아래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사다리를 건설해 아래를 좀 더 탐험해 봅니다. 회수 가능한 행성 간 적재물을 좀 더 찾았습니다. 산소가 고여있는 모습과 산소석의 존재도 확인 가능하네요. 유용하게 사용하긴 힘들겠지만요.
로버에겐 작동 한계가 존재합니다. 행성 간 적재물을 수거하고 기초적인 건축물을 짓고 나면 슬슬 배터리가 다 떨어질 때가 되죠.
스샷의 좌하단에서 물 분출구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좌우가 확연히 다르고 아래위로 솟구치는 물의 모습도 확인 가능합니다.
로버의 착륙선 옆에 트레일블레이저 착륙선이 내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정확히 지정된 장소에 내려서 계속 남겨둬야겠네요.
배터리 잔량이 아슬아슬하지만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 모듈을 만들고 출발.
이제 듀플들이 일을 할 시간입니다.
열심히 일을 한 로버는 로버의 착륙선 옆에서 멈추도록 했습니다.
사실, 로버는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도 바로 행동 불능이 되지 않습니다. 저장했다가 다시 불러오면 그제서야 멈추지요. 게임을 끄지 않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 스페이스 아웃 DLC를 플레이할때도 그랬는데, 아직도 똑같네요.
딱히 큰 도움은 되지 않으니 저장하고 다시 불러오기도 마쳐서 로버의 임무를 끝내줍니다. 그래도 덕분에 로버를 괜찮은 장소에다가 주차해둘 수 있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 모듈에 듀플을 배치하고 행성 표면으로 내려갑니다. 지금은 강철벽 녹이기로 우주선 내부를 확장하였지만 듀플에게 환경특수복을 입혀주지 않으면 맨몸으로 내려갑니다. 입구 바로 옆에 환경 특수복 체크포인트를 만들지 않았다면 산소가 충전된 환경 특수복을 미리 우주선 내부에 옮겨뒀다가 착륙하기 직전에 직접 명령하여 입혀주면 됩니다.
로켓 플랫폼을 만들고 우주선이 착륙하면, 헉. 래드볼트 엔진이 배출한 액체 핵 폐기물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도착과 동시에 환경 파괴를 일삼네요.
잊지 말고 미니팟을 설치하여 행성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위대한 탈출 업적 달성하려면 5개를 설치해야하거든요.
사다리를 아래로 쭉 건설하는 명령을 내립니다. 행성 전체의 스샷을 찍는걸 잊었지만 물행성은 아래위로 엄청 긴 행성이기에 듀플들에게 환경 특수복을 입혀줘야 합니다. 예전엔 우주선의 비좁은 공간에 어떻게든 환경 특수복 체크 포인트를 구겨넣어 듀플 두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일차적인 기지 건설에 힘썼지만, 지금은 우주선을 넓게 쓰고 있으니 빠르게 탐색부터 진행합니다.
대략 2~3주기의 건설 끝에 바닥에 도착했습니다. 풀러린 제작 재료인 그래파이트의 모습이 보입니다. 막대한 양의 석회도 존재합니다.
그래파이트와 석회, 둘을 제외하면 딱히 개발할 필요도, 거주할 필요도 없는 행성입니다. 다만 기지만 건설되면 물 분출구와 오염된 물 벤트가 있으니 전해조를 만들고 센털꽃을 길러서 듀플이 영원히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 되기도 하지요.
스타맵의 귀퉁이에 놓인 행성이라 입지도 좋지 않고, 식량이 부족하지도 않으며, 우주식으론 썩지 않는 음식인 페미칸을 잔뜩 챙겨다니니 듀플을 굳이 남겨둘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행성의 밑바닥을 탐색하는 사이, 로켓 옆에는 필수 생활 시설인 전해조 공간을 건설했습니다. 상단엔 발열을 잡아줄 열액조를 만들고 수소를 태울 수소 발전기도 건설하였네요.
기체 화물 통에 담아온 산소가 슬슬 바닥을 드러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형을 사용할 때엔 11만kg이라 몹시 든든했는데, 소형은 용량이 너무 적습니다. 그래도 우주선 내부에 산소석을 잔뜩 챙겼으며 오염된 흙도 많으니 산소가 부족하여 고통을 받을 일은 없습니다.
산소 잔량 8을 찍고 전해조 시설을 가동했습니다. 산소석과 오염된 흙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여유로웠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면 아슬아슬했겠네요.
오염된 물 벤트도 발견했고, 행성 바닥에 존재하는 그래비타스 시설도 찾았습니다. 로커 안에 담긴 옷, 점검하여 나온 데이터 뱅크는 딱히 필요하지 않으나 받침대 위에 놓인 가공물은 무조건 챙겨가야 합니다. 우주 고고학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거든요. 나중에 부랴부랴 다시 올 순 없습니다.
잔해를 치워줍니다. 우주선 내부에 자동 분배기를 만들어서 모든 자원을 챙겨갑시다.
중간 단계의 스샷은 사다리 건설과 채굴, 잔해 치우기의 반복 작업이라 몇 장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트레일블레이저 모듈이 2056주기에 착륙하였는데 벌써 2103주기입니다. 딱히 농사를 짓지 않아 패미칸을 제법 소모하였기에 비컨을 설치하고 적재물 오프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세레스에서 광석과 음식, 제련된 금속을 날려보냈습니다.
택배 오배송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째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안 오더라. 목적지를 방사능 행성으로 해놓고 날려보냈더군요.
21만kcal의 페미칸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주선 내부에 챙겨간 음식이 충분하여 아직 50주기는 거뜬히 생활할 수 있고 여차하면 챙겨간 꽃씨를 사용하여 센털꽃을 기를 수도 있으니 웃어 넘겼지만, 만약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었다면 웃음기가 사라졌겠지요.
자원을 박박 긁어간 뒤에 다시는 오지 않을 생각이니 엄청난 건설과 굴착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그러다보니 두 종류의 기체가 갇혀 자연적인 물 압축 구조를 만들기도 하더군요.
바닥에서 일어나는 압축 때문에 물이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물 벤트를 밀봉한 모습도 보이네요.
2140주기입니다. 사다리 건설과 굴착을 끝내고 드디어 치우기 명령에 들어갔습니다. 저 많은 자원들을 우주선 내부에 꽉꽉 챙겨 담고 떠날 생각입니다. 물 행성을 개척할 준비를 2000주기 즈음에 시작하였고 듀플들이 착륙한 이후로도 거의 85주기 가량 지났습니다.
드디어 끝이 보이네요.
우하단에 보이는 기계문은 물 행성에 존재하는 대량의 물을 삭제할 구조물입니다. 타이머와 자동화를 설치하여 기계문 내부에 담긴 기체나 액체가 빠져나갈 공간이 없으면 삭제되는 현상을 사용했습니다.
평소라면 자원을 아끼고 대량의 물의 사용처를 찾느라 고민했겠지만, 몇몇 스샷에서 밝혔듯이 지금 물행성의 물이 안정된 상태가 아닙니다. 가장 밑바닥은 1500kg즈음, 수면은 700kg즈음으로 균일하게 퍼져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위 아래로 출렁거리며 많은 연산이 일어납니다.
대량의 물을 처리해야 하는데, 압축을 하여 저장하는 방법은 마찬가지로 연산이 일어나고 블랙홀(게임 터짐)이 발생할 위험이 항상 존재하니 결국 삭제를 선택했습니다.
대신 물 분출구의 물을 활용할 행성 간 런처를 설치했습니다. 아직 바닥을 파기 이전, 물이 가득 차올랐을때 건설했다면 수조를 채울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겠지만 당장엔 물이 필요한 행성이 없으니 괜찮습니다.
2177주기. 바닥에 떨어진 모든 자원을 회수한 모습. 너무 반복 작업이라 스샷을 몇 장 찍지 않았습니다만, 탐험대 듀플들이 거의 100주기가 넘게 고생했습니다.
스타맵 구석의 소행성에 들러 가공물을 수집하고 갭 채굴 업적도 조금 진행했습니다.
물 행성을 박박 긁어모아 챙겨온 석회만 23톤. 엄청난 시간을 소모했지만 그만큼 든든합니다. 강철 230톤을 제작할 수 있는 자원이니, 앞으로 강철이 부족한 일은 생기지 않겠네요. 초냉각제 재료인 그래파이트도 20톤가량됩니다.
사실 이렇게 많이 챙겨올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챙기고 후딱 떠나는게 상책이죠.
개발이 끝난 물 행성의 모습입니다. 행성 전체의 모습을 보는 방법은 Alt+S키 입니다.
탐험대 듀플들이 저 까마득한 높이를 오가며 건설과 채굴, 그리고 모든 잔해를 챙겼습니다.
물의 수위가 높아 오염된 물 벤트는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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