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국내주식 포트폴리오

2020년9월07일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0. 9. 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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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07일 초장투용 B계좌

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9월 07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오늘은 코스피 지수가 2,384.22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878.88으로 마감했다. 요며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엄청났다. 근 6거래일동안 개인들이 3.8조를 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총력을 다한 느낌이다. 9월 3일과 4일, 나스닥이 큰 폭의 하락을 맞은 것을 생각하면 어마무시한 방어력을 자랑했다고 보면 된다.

일단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섹터는 K뉴딜 지수 편입 종목들이다. K뉴딜은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추가로 디지털, 그린에너지, 지적재산권등을 포함한다. 한국 거래소가 본보기로 섹터와 기업들을 발표했다. 이미 반쯤 정답지를 공개한거나 마찬가지라 그쪽으로 수급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패시브 펀드 자금이 들어오면 오른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커다란 슈팅을 쐈다.

관련 뉴스 (KRX BBIG K-뉴딜 지수) :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907_0001157030&cID=10401&pID=10400

추가로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각 종목별 산업 특성, 매출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해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비중이 높아지도록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덕분에 세종공업, 이건산업, 휴켐스 등의 탄소배출권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들썩이고 있다.

K뉴딜 관련주는 단기간에 시세가 크게 움직였기에 향후 어떻게 흘러갈 지 흥미롭다.
패시브 펀드 자금의 형식이라 MSCI지수에 편입된 신풍제약의 경우처럼 가격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매수세가 쏟아져 들어올 수 있으나, K뉴딜 지수 펀드는 기존에 보유한 기관의 주식들과 단기간 급등세를 만들어낸 큰손들의 자금이 들어있기에 차익실현 물량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는걸 고려해야한다.


다음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호재성 기사를 가져왔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화웨이 때리기가 한창인지라, 국내 기업들에게도 반사이익이 있을 거라고 예상되었다. 그리고 오늘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의 5G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뉴스 (삼성전자 5G 장비 계약)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7/2020090700691.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미중무역분쟁은 이미 진행중인 상황이었으며 중국은 코로나로 인하여 궁지에 몰렸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펼치더라도 중국과 관련된 기업들이 불만을 내뱉는 목소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오히려 대중의 여론은 반기는 추세니까,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미국에겐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정치엔 항상 반대세력이 필요하다. 북한이나 일본, 중국, 이민자, 인종차별, 지역갈등, 남녀갈등 등은 지지율을 끌어모으기에 좋은 재료다. 지금 가장 효과적인 것은 중국에 강경한 자세로 나가는 일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중개무역을 하는 나라라서 어쩔 수 없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지만 글로벌적인 기조를 놓고보면 중국을 배척하는 정서나 정책이 힘을 얻고 있다.
어떤 정책을 펼치는지, 피해를 받는 기업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 무엇인지를 유심히 살펴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미국 시황에 대해 조금 불안한 뉴스를 가져왔다.

관련 뉴스 (나스닥 폭락, 증시 거품에 대한 우려) :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744031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과도하게 올랐던 종목들이 연일 폭락하며 나스닥 전체의 지수가 하락했다. 여담이지만 덕분에 미국 주식이나 ETF, 카카오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거품이냐, 아니면 조정이냐는 의견이 분분한데 개인적인 의견으론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바닥에 처박혀 있는 종목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수를 끌어올리던 일부의 거품이 우려된다고 보면 되겠다. 특히 최근들어 큰 슈팅을 쐈던 종목들은 유의해야 할 것 같다.
테슬라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한국 개미들이 1%가까이 지분을 샀다는 뉴스마저 뜰 정도로 우르르 몰려가서 우르르 매수했다.

관련 뉴스 (테슬라 10대주주 서학개미) : http://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820

테슬라가 지닌 성장성과 비전성은 여전하지만 과하게 오른 가격이 지금 당장엔 악재로 보이는 기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나스닥의 특정 종목들도 상승폭이 큰 종목들이 많은데 다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여 비슷한 상황이다.
열심히 지지 및 횡보하는 사이, 매출과 이익이 나와 준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고 아니면 적정 주가로 떨어진 이후에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
오로지 장점만 있는 기업은 없고 오로지 단점만 있는 기업도 없다. 가격은 항상 그 사이 어딘가에서 형성될 뿐이다.
어떻게 흘러가건 역대급 유동성 장세와 버블의 사이에서 현명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컨텍트를 포함한 러셀 종목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모습도 조금 지켜봐야한다. 경기는 좋지 않고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았다. 3분기 실적이 과연 기대만큼 V자 반등을 보일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
결국 백신이 나오는 것을 선반영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나스닥을 조정하고 컨텍트 종목으로 순환매를 돌린 이후 다시 나스닥으로 흘러 들어갈진 결과가 나와봐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역시 백신이다.
이는 지금 코스피 종목들에게도 일부 해당하는 부분이지만, 코스피야 항상 저평가 되어 있었기에 거품이 아닌 것을 거품이라 부르고 있을 여지가 높다. 다만 기본 출발점이 0.5에서 시작한다면 0.5의 가격이 원점이기에 나스닥의 하락은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42달러에서 놀던 WTI 원유 선물의 가격이 오히려 39달러즈음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원유 가격은 경기의 호황과 불황을 판가름하는 지표다. 일시적인지, 아니면 다들 벌써부터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미국이 국채를 더 발행한다는 소식도 있어 채권시장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증시에도 제법 악재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 추가로 경기부양책의 통과도 지지부진하다.

많은 악재들을 유동성이란 단어 하나만으로 커버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지속될진 아무도 모른다. 그저 스스로 판단한 대응만이 살 길이다.


-9월 07일 맥쿼리인프라 1주 매수
안전자산의 개념으로 계속 모으고 있다. 적어도 11500원 미만에선 수량을 계속 늘려나갈 생각이다.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이다. 이전 게시글에 유의사항을 설명한 적이 있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1)

2021년 예상 배당금 총합 78480원 / 월환산 654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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