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국내주식 포트폴리오

2020년9월25일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0. 9.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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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 초장투용 B계좌

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9월 25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코스피는 2,278.79 코스닥은 808.28로 마감했다. 소폭 반등했다고 볼 수 있으나, 깊은 하락을 생각하면 아직도 터무니 없이 모자라다. 다음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는 등의 호재가 필요하지만 사실, 새로운 경기부양책은 국채 발행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행위나 다름없다. 코로나 펜데믹이 끝난 시점엔 법인세부터 시작하여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 세금이 줄줄이 상승할 여지가 많다. 국가의 빚이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있으며 의외로 선방하는 대한민국도 고달픈 미래가 예상되는데, 다른 나라들은 아예 휘청일 지경이다.

관련 뉴스 (아르헨티나 달러채 부실) : www.newspim.com/news/view/20200922000174

세계 gdp 25위권의 나라마저 채권 수익률을 13.5%나 제시할 정도로 위험하다는 뜻이다. 물론 명목상 금리인 이표율을 채울 수 없을 정도로 싼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이지만, 어쨌건 그만큼 아르헨티나에 투자하는 일이 위험하다고 여긴다고 보면 된다. 이후 이머징국가 어디선가 터진 IMF의 여파가 거꾸로 국내나 미국을 강타할 수 있겠다는 위험신호를 느껴야 한다.


어쨌건 국내로 돌아와, 연일 지속된 폭락으로 슬슬 빚투를 감행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관련 뉴스 (빚투 개미들 반대매매) : 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oid=009&aid=0004663102

신용 대출을 막았다는 뉴스 이후로 개인투자자의 자금력이 약해지고 고점에서 투자한 레버리지를 땡겨 쓴 신용 미수 투자자의 고난이 시작되었다.
오래된 주식 격언중에 주식은 여유자금으로만 투자하란 말이 있다. 언젠가 빠져나가야만 하는, 기간이 한정된 자금이라면 개인 투자자의 가장 큰 무기인 '시간'에서의 이득을 전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레버리지를 땡겨 쓴 사람들이라면, 하이리턴을 노리다가 하이리스크를 얻어 맞았을 뿐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신용 미수를 사용하다가 불과 며칠만에 원금을 다 날렸던 기억이 있는 나로선 그저 그 야수같이 담대한 심장이 대단하다고 여긴다. 겨우 30만원 돈이라서 다행이었지, 아마 수백 수천이었으면 그 이후로 주식을 하지도 않았을 것 같다.

여담은 여기까지 하고, 개인적인 철칙으로는 레버리지는 절대 쓰지 말자는 주의지만 그래도 주식으로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은 오히려 레버리지를 자유자재로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재산이 많은 금수저 집안이 아니라면 개인이 마련할 수 있는 자금력엔 한계가 있으며 복리의 마법을 부리더라도 출발점 자체가 다르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100만원 10% 수익과 1억원의 1%수익. 전자는 10%의 수익을 내도 10만원 밖에 벌지 못하였으며 후자는 1%의 수익이라도 100만원으로 전자의 원금을 벌어가니까.

개인적으론 증거금률을 변경하여 100% 자기 자금만으로 투자하는걸 추천한다. 키움증권을 사용한다면 계좌 증거금률 변경 등록(키움 0398)에서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혹시라도 레버리지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면, 그나마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주식 매매 증거금률은 100%로 사용하되 빚은 적어도 은행에서, 최소한도로만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중 은행에서 대출할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정해져 있다. 상환 능력을 따져보고 적절한 금액과 금리를 제시한다. 즉,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엔 충분히 긴 기간을 두고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는 돈을 빌려 준다는 뜻이다. 상환 기간도 길고 갚아야 할 금액도 정해져 있기에 혹시라도 투자에 실패했다고 한들 어떻게든 갚을 수 있을 정도에서 그친다. 이것도 최대한 여기저기서 빌려다가 돌려막고 제3금융권까지 손대기 시작했다면 말짱 도루묵이긴 하지만, 투자자라면 그정도 위험은 다들 알아서 인지하리라 여긴다.

반면 증권사 HTS에서 쉽게 빌릴 수 있는 신용 및 미수금은 상환 능력 자체를 따지지 않는다. 대신 증권사 자체의 헷지로 증거금률을 제시하여 그 이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를 통해 돈을 회수해간다.
은행에서 빌리는 빚과 증권사에서 빌리는 빚의 차이는 명백하다. 전자는 존버, 즉 '시간'을 무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설혹 구멍이 나더라도 기나긴 기간동안 상환하며 충분히 갚을 수 있을 정도에서 그친다. 후자는 반대매매를 통해 평가손실을 매도로 확정하며 갚아야 할 금액도 단기간이다. 쉽게 빌릴 수 있으나 그만큼 위험부담이 배로 늘어난다는 뜻이라 보면 된다.

금리를 굳이 따져볼 필요 없이, 증권사 HTS나 MTS로 투자한 빚투는 하이리스크에 하이리스크를 곱한 개념이라고 파악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식 계좌를 사용한 신용과 미수 금액은 집계되기에 주가를 얼마만큼 떨어뜨리면 반대매매가 터지는지 충분한 예상이 가능하다. 흔히 말해 신용 물량 털어먹기가 언제든지 가능하다. 다들 신용 잔고가 얼마만큼 높아졌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 까닭도 그 때문이다. 그들은 하락을 버틸 수 없으니까.

양적완화로 평소보다 더 큰 버블이 당연하다 여기는 장이 왔다. 코로나만 끝난다면 적어도 금리 인상이 이뤄지기 전까진 축배를 들 수 있는 환경이다. 미국 금리가 2022년까지는 동결하겠다고 하였으니 적어도 한국도 그와 비슷한 논조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관련 뉴스 (파월, 제로금리 2022년까지) : news.mt.co.kr/mtview.php?no=2020061105134072346

나중에 상황이 바뀔 순 있으나 단기간에 인상하기엔 무리가 있다. 적어도 이후의 안정된 장세를 마주하기 전에,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말자.
물론 지금은 상황이 조금 묘해서 특정 종목만 엄청난 상승을 한 이후라서 개별주로 들어가면 지수를 앞장서서 끌어올린 종목들과 바닥에 처박혀 있는 소외주로 나뉘었다. 훗날 지수는 그대로인데 시장주도주에서 시장소외주로 자금이 흘러가는 등의 일도 예상되긴 하지만, 어쨌건 리먼 이후 안정된 시장은 2009년, 2010년이었다.
빚투는 개인적으론 여윳돈이 아니라면 가족의 돈을 끌어쓰는 일조차 말리고 싶지만 뭐, 현명한 투자자라면 알아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으리라 여긴다.


-9월 25일 맥쿼리인프라 1주 매수
홀딩하는 종목들이 조금 올랐으나 여전히 모자란 가운데, 그래도 소액 단타를 성공했다.
매수한 종목은 여전히 맥쿼리인프라다. 100주를 채웠으니, 이제 200주를 향해 꾸역꾸역 모을 예정이다.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이다. 이전 게시글에 유의사항을 설명한 적이 있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1)

2021년 예상 배당금 총합 82080원 / 월환산 684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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